때로는 나도 아주 미쳐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 살기 좋은 세상에 미치고 싶다니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요? 그런 분들은 적어도 안분지족을 알고 삶에 감사할 줄 아시는 분들 이거나 인생이 뭔지 그 의미를 크게 깨닫고 달관한 분들이겠지요.
소확행 小確幸이라는 말이 자주 회자되고 있지요. 삶의 행복은 크고 엄청난 그 무엇에 있는 게 아니니 소소한 일상에서 찾으라는 말로 알아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의미를 찾아보니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 하네요. 덴마크에 사시는 어느 분이 쓴 책에서 덴마크인의 행복율인 "휘게'라는 의미를 소개한 걸 봤는 데 소확행이 그와 비슷한 의미라고 되어있네요. 그런데 어느 유명 방송인이 쓴 책에서 소확행이 아니라 대확행大確幸의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 소리야 했는데 읽어보니 수긍이 갑니다. 진급을 해서, 새 차를 사서, 맛있는 걸 먹고 여행을 해서 행복해 할 게 아니라 그저 오늘 내가 살아있어 존재하고 있다는 그 자체로 행복해야 한다네요. 자신을 사랑하면서요. 우선 자기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에게 고운 미소라도 지을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말입니다. 매일 매일을 행복하다고 만족 하며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행복한 날들은 짧고 고단한 날들은 길고 긴 것 같습니다. 이기적인 욕망에 휘둘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언제나 어디서나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삶은 누구에게나 고단한 여정 입니다. 그래서 살다보면 오늘 저처럼 그냥 미쳐버리고 싶은 때가 찾아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의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닌 것이다 사랑도 눈물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첫댓글
늞푸른1님
건강하세요
공감이드는 좋은글 감명깊게 잘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 음미해 봅니다.
꾸미커님
잘 지내시지요?
새촘한 공기에서도
간간이 봄의 따스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봄날의 기쁨과 즐거움
듬뿍 누리시기 바랍니다.
좋은 토요일 아침입니다
좋은집
좋은차
다 갖추고 살아도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나부터 사랑하는 법'부터
시작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닐까요?
하는 마음입니다
엄지님
안녕하세요?
어제 정신없이 보내
답글이 늦었습니다.
어제는 한결 봄기운이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봄날의 기쁨과 환희
많이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