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거북이 제주 여행
1. 첫째날 - 09년 1월19일(월)
10시40분 제주항공 제주행 비행기 탑승
11시50분경 제주공항 도착 - 렌트카 대여(o.k렌트카- 공항 앞쪽에 위치)
<< 여행 팁 >> 렌트카 대여하는 곳에 가면 관광 안내 책자가 있다. 이 책 속에는 각종 관공지, 음식점, 숙소 등이 소개되어있고 할인 쿠폰도 함께 들어있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가 있다.
12시 양승희 샘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회 비빔밥으로 식사함
13시 외돌개로 이동
14시 30분 올레 길 제7 코스중
외돌개(778.2m)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3.1Km) -> 수봉로(3.81) -> 법환포구(4.79) 까지만 산책
올레
시간에 쫓기고 일에 치이고, 지치고 상처 받은 당신에게 바치는 길
무슨 뜻일까 작년에 들어 봤지만 무심코 지나쳤다. 그런 올레가 내 마음을 훔쳐버렸다.
올레란? 농촌 시골 집 앞의 작은 길을 말한다. 아스팥트로 포장된 넓은 길이 아닌 작고 아담한 흙 또는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말한다.
그 길들을 하나로 이어서 만든 것이 올레 길이다.
산티아고의 길에서 영감을 얻었다지만 제주 올레의 길은 그 보다 더 멋진 감동과 평화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푸른 하늘과 바람 넓고 푸른 바다 그리고 좁은 마을 길을 마주하면서 지나 온 삶에 대한 찌든 때를 한꺼번에 날려보낼 수 있었다. 올레에 머무는 동안은 ...
그 길을 걸으면서 마음의 평온과 여유가 밀려온다 행복이라는 밀물이 ...
아쉽게도 시간과 날씨가 허락되지 않아 일부 구간만 산책을 하였지만 다음 기회에 꼭 나머지 길을 찾아올 것이다.
17시30분 중문 숙소로 이동 후 1박 <- 양승희 샘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민박 + 감귤 체험
* 감귤체험
태어나서 처음 따 보는 귤 체험 주렁 주렁 나무에 매달려 입맛을 자극하는 싱싱해 보이는 귤들 그 귤을 내 손으로 직접 귤을 따서 한입을 빼어 물었을 때 그맛은 상콤 달콤이다.
지금까지 먹어본 귤중에서 최고다.
하나 먹고 둘먹고 또 먹고 계속 귤나무에 손이 간다. 중독자처럼
미안하지만 어찌할까 맛이 넘 좋은데
18시 덤장(064-738-2550)에서 저녁 식사
2. 둘째날 -09년 1월20일(화)
9시 숙소에서 식사 후 한라산으로 이동
10시 영실 매표소 도착
작년 1월 초에 다녀 간 그 길
그때는 눈보라가 눈 앞을 가려 정상까지 오르지 못했다. 오늘은 기필코 오르겠지 했지만 나를 반겨주지 않는다.
영실 코스에서는 백록담까지 오르지 못한다고 한다. 입산 통제 구간이어서
밀려드는 아쉬움 세 번 찾은 한라산 끝내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십년만에 다시 찾은 한라산의 설원 그렇게도 아름다울 줄 몰랐다.
전날 내린 눈으로 무릎 정도의 눈이 쌓여있었다. 아이젠 착용은 필수 쉬엄 쉬엄 가벼운 마음으로 한발 한발 걸음을 내 딛었다.
산 허리부분에 오를 수록 제주시와 멀리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 부근에는 넓은 초원지대를 연상시킨다. 그 위에 하얀 눈이 덮혀 태양 빛을 받으며 그 자태를 빛내고 있다. 설원의 찬란함을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상없을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11시30분 휴게실 도착
13시30분 대피소 도착 후 컵라면으로 식사
14시 어리목쪽으로 하산
17시 하산 후 중국집(덕성원 064. 738. 0750 ) 에서 식사
* 덕성원 중문 2호점
한라산 등반 후 버스에서 만난 부부의 소개로 들어 간 중국 식당. 게짬뽕과 탕수육이 유명한데 우리는 게짬뽕과 삼선짬뽕...그리고 해물짜장(?)으로 주문하였다. 게짬봉보다는 삼선얼큰이 짬봉(?)에 손을 들어주었다. 삼선짬뽕은 국물 맛이 이 일품이다. 시원하고 얼큰한 맛 게짬뽕에서는 게 특유의 비린 내가 느껴져서 나에게는 별로였다.
18시 산방산 탄산온천에서 목욕
세계 3대 탄산 온천
20시 숙소인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이동
관련 블로그 => http://blog.naver.com/sanijowa/130037975638
22시 숙소 도착
3. 세쨋날 - 09년 1월21일(수)
날씨 눈과 비
9시 식사 후 절물오름으로 이동
12시 숙소 체크 아웃
12시 30분 말고기(명도암입구 사거리에 위치)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말 가격은 소 가격보다 착하다. 구이 1근 200g에 10,000원 숯불에 구워 먹었다. 어떤 맛일까 ? 처음 입안으로 넣었을 때 첫 느낌은 소고기처럼 육질이 부드러웠다. 첨 먹을때 냄새를 걱정했었는데 냄새는 없었다.
그런데 몇점 더 입에 넣어 보니 왠지 별로 손이 덜 간다. 그 이유가 뭘까?
말은 2~3살때 가장 전성기이다 수명은 15살 정도 좋은 놈은 서울 경마장으로 경마장에서 퇴출되면 비육해서 식용으로 상용한다고 한다. 비육을 해야 고기가 연해진다고 한다.
2시 보리빵 집(덕인당 064.783.6153)으로 이동
관련 불러그 보기 => http://blog.naver.com/sanijowa/130037975638
3시 태왕사신기 세트장으로 이동하였다.
비가 계속해서 내린다. 기온도 내려가 한기가 느껴진다.
우의를 구입하여 입장하였다. 제일 먼저 반기는 곳은 선물가게 각종 관광객 특히 일본 관광객들이 욘사마 열풍에 많이 찾아오는 곳인가 보다 한류 열풍을 여기서 실감나게 한다.
태왕사신기 세트장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조선시대의 궁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마치 중국에 소주나 항주. 송성의 거리를 연상시킨다.
세트장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일회용이 아닌
전시된 소품 하나 하나에도 정성이 들여보인다. 세트장의 느낌보다는 실제 고구려 시대로 돌아온 느낌이다.
비가 계속와 날씨가 차갑게 느껴진다. 세트장에 위치한 2층 카페에서 커피 한잔으로 몸을 데웠다.
* 태왕사신기 세트장은 1500년전 고구려 국내성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궁궐을 비롯해 국립학교인 태학, 내성문, 해자, 연가려 저택, 호화 객잔, 외성문,
야시장, 귀족마을, 서민마을에 이르기까지 당시 귀족과 서민의 생활상이 담겨져 있다 .
섹쉬 여왕
우비 여왕
6시 양승희 샘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식당(무진장 횟집.064.722.2672)에서 식사함
* 무진장 횟집
자연산 오리지날 광어
<<맛집>> 무진장 횟집 이 모든 것이 8만원이랍니다. 기절 초풍이죠. 이 가격으로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을 맛볼수잇는 풀코스 부페랍니다. 그냥 놀라울 다릅입니다. 제주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 없는 유명한 횟집이지만. 언론에 광고한번 낸적 없는 집입니다. 이집 상호명 처럼 쓰끼다시부터 무진장 나옵니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 먹으면 본 요리는 눈으로 구경만 하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제주시내 코리아 극장 옆 탐동 주차장 옆에 위치하고 있네요 전번 064.722.2672.
8시 숙소(절물자연휴양림)로 이동
4. 마지막날 - 09년 1월22일(목)
9시 숙소 체크 아웃 후 문예회관으로 이동
10시 서예전 관람 (양승희 아버님)
11시 고기 도매집으로 이동
나는 목살과 돈가스 살을 사왔는데 둘 다 아이들이 먹어보고는 한마디로 축약한다. 베리 굿이라고
살이 연해 부드러워 입에 살살 녹는다. 목살 100g에 1,600원 (흑돼지) 돈가스살 1kg에 6,000원
참고로 고기집 주인장께서 맛없으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는데 장은 안지져도 될 듯싶다.
12시 양승희 샘이 자주 애용하는 해장국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쳤다.
원동 모여새 해장국집 관련 불러그
http://blog.naver.com/mardukas/100056372054
13시 제주공항 도착
면세점에서 향수 구입 후 제주공항 출발
기내 좌석에 앉자마자 도착할 때까지 긴 잠에 빠졌다. 깨고 싶지 싶지 않았다. 일어서는 순간 행복이 저 멀리 달아날 것 같아서
<< 읽고 떠나면 도움이 되는 책>> 제주 걷기 여행 - 서명숙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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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흥우네 집 원문보기 글쓴이: 멋진흥우
첫댓글 친구분들과의 즐거운 제주여행 후기를 자세하게 남겨주셔서 사진과 함께 잘 보았습니다~~가입하신지 오래되셨는데 글은 처음이신듯..이제 자주자주 올려주세요~~저는 맛집이 솔깃해지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무진장 횟집 찜~
정말 현재를 마음껏 즐기고 오셨군요. 올레길 걸을날이 꼭 있기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