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어린이 19
이름 전쟁
박향희 글 | 이수진 그림 | 판형 190X250mm | 68쪽 | 값 9,500원
대상연령: 초등 중학년 | 발행일: 2018년 7월 20일
주제어: 이름, 가족, 갈등, 자존감 |ISBN: 978-89-91742-98-7 73810
만화 속 주인공 이름이 더 멋져 보여.
루아의 이름은 아빠가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에서 가져온 것이에요.
산봉우리처럼 높다는 뜻을 가졌대요. 그런데 할머니는 루아 이름이 마음에 안 드나 봐요.
자꾸만 현영아, 남희야 하고 다른 이름을 불러요. 이름 한자에 산(山)이 많아서 루아가 동생이 없다고 하면서요.
할머니는 아빠보다 더 센 것 같았어요. 아빠랑 자꾸만 이름 전쟁을 벌여요.
루아도 처음부터 이름이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어요. 만화 속 주인공 이름이 더 멋져 보이기도 했고,
친척 언니의 이름이 되고 싶기도 했고, 어린이 드라마 주인공 이름이 되고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모두들 루아를 불러 주니 점점 이름이 좋아졌지요.
점점 심각해지는 아빠와 할머니의 이름 전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루아는 이름을 지킬 수 있을까요?
엄마, 이것 봐. 이름이 이상해도 훌륭해졌대.
박향희 작가도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적이 있대요.
바꿔 보려고도 했는데 글을 써서 상도 타고, 책도 내고 보니 ‘박향희’라는 이름이 글 쓰는 직업과 그럭저럭 어울려 보였다고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작명소에서 이름을 짓곤 합니다. 아니면 엄마와 아빠가 머리를 맞대고 이름을 짓기도 하지요.
이름이 정말로 사람의 운명을 결정 짓는 것일까요? 살다가 이름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러면 운명이 달라지기도 하는 걸까요? 아이 스스로 좋아하는 이름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애써 좋은 이름으로 지어 주지만 그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름 때문에 일어난 루아네 가족 이름 전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어떤 이름이어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겠지요.
박향희 작가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이수진 작가의 따뜻한 그림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작가 소개-----
글 박향희
충남 천안에서 작은 여자 아이로 태어나 국어교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엄마로 변신했다가 《나를 칭찬합니다》로 2011년 대구매일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가로 변신했습니다.
2012년 제7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재미있는 동화를 쓰려고 노력하면서 앞으로 무엇으로 변신할까 궁리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가족을 도운 도둑》이 있습니다.
그림 이수진
80년대 어느 겨울날,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 오빠가 있는 집에서 태어났어요.
제 이름은 할머니께서 이름 짓는 곳에서 지어오셨지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맞벌이 부모님 대신 오빠와 저를 돌보아 주셨어요.
아직도 할아버지의 크고 따뜻한 손과 할머니의 옛날이야기가 기억납니다.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 손주들을 최고의 보물로 여기시는 엄마를 보며 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하루 30분 너를 그리는 시간》 등을 그렸습니다.
첫댓글 박향희 작가님의 이름 좋기만 한 걸요. 이름에 관해서라면 할 말이 많은 저라서... 무척 궁금해집니다. 박향희 샘, 축하드립니다.^^
아이들 이름 짓던 때가 생각나네요. 누구난 그럴테지만 참 열심히 고민하고 지었다지요. ^^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