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통 쓰고 있는 "감기"라는 병명은 넓은 의미로 상기도염 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지만 정확히 말해서 급성 비인두염, 즉 비강(코)과 인두(목)에 염증이 생겨서 기침, 콧물, 발열, 인두통을 동반할 때 이것을 감기라고 하는 것입니다.감기는 급성 질환이므로 합병증이 없는 한 1주일 이상 장기간 계속 앓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감기를 달고 산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서로 다른 종류의 감기 바이러스에 연달아 감염되면서 감기를 달고 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입니다.감기는 비교적 가벼운 질병이지만 감기와 비슷한 다른 호흡기 질환들 즉, 기관지 천식, 세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부비동염, 기도 이물, 흡인성 폐렴, 결핵, 면역기능 저하증, 기도 기형, 만성 기관지염 또는 기관지 확장증 등의 질환들을 감기로 잘못 알고 가볍게 취급하여 병을 키우거나 다른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원인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입니다. 간혹 세균이나 마이코플라스마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의 종류만 해도 약 200종 이상으로 다양하여 한번 감기를 앓고 난 후에도 또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재차 걸릴 수 있습니다.감기는 1년 내내 발병하지만 시기적으로 특히 환절기에 많이 걸립니다.
또 감기는 감염성 질환이어서 어린이들이 바깥에 노출되는 횟수에 비례해서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탁아소나 유치원 등에서 유행으로 옮기는 경향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보통 감기의 진행은 갑자기 열이 오르면서 보채기 시작하고 재채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수시간 내에 콧물이 나오고 코가 막혀서 호흡이 힘들게 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코로 숨을 쉬기 때문에 코가 막히면 호흡곤란 정도가 더욱 심한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럴 때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열은 수 시간에서 3일 정도까지 계속될 수 있으나 단순한 감기로는 그 이상 열이 지속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열이 나고 수시간 후면 재채기, 콧물, 기침 등이 시작되고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 식욕 감퇴 등의 증세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콧물은 차츰 진해지고 결국 누런 황색으로 변합니다. 또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니까 입안의 점막이 더 건조해져서 목은 훨씬 더 아프게 됩니다.
이러한 급성 증상은 대부분 2-4일간 지속되는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감기 이외의 급성 호흡기 질환이나 홍역, 백일해, 볼거리, 간염 등도 발병 초기에는 그 증상이 비슷하므로 감기와 구별이 안 되는 수가 많습니다.
3. 감기의 합병증
감기에 걸리면 합병증이 잘 생깁니다.
간혹 치료하고 있는데 왜 합병증이 생겼냐고 의아해 하시는데 감기를 치료한다고 합병증을 다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다만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감기를 치료하는 도중에도 세기관지염이나 기관지염, 폐렴, 축농증, 경부 임파선염 및 편도선주위염 등으로 넘어가는 수가 있고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기관지 천식이 있는 아이는 기관지 천식의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감기에 잘 동반되는 합병증으로 중이염이 있는데 감기를 치료하는 도중에 아이가 귀가 아프다고 하면 소아과 전문의에게 상의하시면 감기와 함께 치료할 수 있습니다.
4. 예방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몇 가지 예방수칙이 필요합니다.
1. 먼저 감기가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 환자와의 집촉을 줄이고
2. 아이가 밖에서 놀다가 돌아왔을 때에는 반드시 세수와 양치를 하게 하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3. 또, 영양 상태가 좋지 않거나 나이가 어릴수록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다거나 신증후군을 앓고 있는 등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아이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 보다 더 쉽게 감기에 걸리고 여러가지 합병증
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4. 겨울철에는 아이들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적당한 시간을 택하여 바깥 출입
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춥다고 너무 집안에만 있다보면 햇빛과 운동부족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5. 이외에도 아이의 체온을 잘 유지시키기 위하여 방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맞춰
주고 집안을 청결하게 하는 일이 감기를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5. 치료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특별한 약은 없어도 적절한 대증치료를 해 주면 아이가 덜 고생하고 감기를 이길 수 있으며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아이는 먼저 안정시키고, 열이 심하거나 통증이 있어 보챌 때에는 해열제를 먹이는게 도움이 됩니다만 남용하는 것은 피해야만 합니다.
특히 수두나 인플루엔자(독감)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는 아스피린계열의 해열제(바파린 등)는 사용하지 말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타이레놀 등)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독감이나 수두에 걸린 상태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뇌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치명적인 라이 증후군 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항생제도 세균성 합병증이 생기기 전이라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한편 감기에 걸린 아이는 코가 막혀 잠을 잘 못 잔다거나 우유를 잘 먹지 못해 보채게 됩니다. 이때에는 코 안에다 소독된 생리 식염수를 주의 깊게 몇 방을 떨어뜨려 콧물을 묽게 해주면 콧물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코막힘을 제거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경우에만 코에 뿌리는 항히스타민 점비액을 쓸 수도 있는데, 이를 장기간 사용하면 점막에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소아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고 3-5일 이상은 지속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방안에 가습기를 틀어주어 실내의 습도를 높여 주는 것도 좋습니다. 감기에 걸린 아이는 식욕이 떨어져서 무엇이든지 잘 먹으려 하지 않는데, 이런 경우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다만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씩 먹이도록 하고 보리차나 쥬스 등을 자주 마시게 하여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민간처방(감기)
- 소엽, 갈근, 파
소엽, 갈근, 파를 각각 40g씩 1000cc의 물에 넣고 달여서 하루에 3번 나누어 먹고 땀을
낸다.
- 검은콩, 쑥
감기로 열이 날 때 그늘에서 말린 쑥과 검은콩을 각각 19g씩 1000cc의 물에 넣어 양이
절반이 될 때까지 달인 후 3번에 나누어 마신다.
- 계란탕
찻잔에 계란 하나를 깨넣고 찻숟가락으로 두 술 정도 넣은 후 뜨거운 물을 붓고 재빨리
저어서 마시면 초기 감기는 반드시 낫는다.
- 무, 생강즙
재채기가 나고 오한이 나면 무를 갈아 소주잔으로 2잔 정도 양에 생강을 갈아 섞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식기 전에 마시면 발한과 이뇨 작용이 촉진되어 이튿날 아침에 거뜬해
진다.
- 수족온욕법
세숫대야에 뜨거운 물을 붓고 소금을 넣어 발을 담근다.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을 준비해
부어 가면서 피부가 빨갛게 될 때까지 담갔다가(약 30분 정도가 적당) 마른 수건으로 물기
를 닦고 잠자리에 든다.
- 붉은 현미, 귤껍질, 생강, 곶감
붉은 현미 50㎖, 귤껍질 1개, 생강 3조각, 곶감 1개를 700cc의 물에 달여서 500cc 정도가
되면 그 국물을 따른다. 이를 수시로 마신다.
- 귤껍질, 생강
마른 귤껍질 한줌에 생강 한 조각를 갈아서 섞고 200cc 정도의 물에 달인 후 마신다.
귤 껍질 안쪽에 붙은 흰부분을 긁어내면 더욱 효과가 있다.
- 비타민C
비타민C를 많이 먹는다. 적어도 하루에 5∼10g을 먹는다.
- 파죽
파의 흰 줄기를 잘게 썰은 다음 쌀과 함께 죽을 쑤어 식초를 뿌려 뜨거울 때 먹고 자면 땀이
나면서 감기가 낫는다. 감기로 목이 아플 때는 파의 흰 줄기를 세로로 쪼개서 안쪽을 아픈
곳에 붙인다.
- 무, 생강, 설탕
무, 생강을 각각 같은 양으로 잘게 썬 다음 거기에 끓는 물을 3배 정도 붓고 설탕을 좀 넣어
하루에 3∼4번마신다. 열이 나는 감기에 효과적이다.
응급처치 요령 배우기(지혈)
▶응급상비 구급상자
가정이나 학교, 직장에 꼭 필요한 약과 기구를 항시 정비하여 갖추어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에 제시하는 구급 품목은 아주 기본적인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 개인 및 가정의 특수 상황에 따라 약과 물품이 더 준비되어야 합니다.
1. 구급상자
2. 응급처치법 책자
3. 작은 여행용 티슈
4. 가위
5. 핀셋
6. 작은 플래시
7. 호루라기
8. 체온계, 어린이용 항문용 체온계
9. 얼음주머니
10. 스푼(용량을 알 수 있는)
11. 소독용 바늘
12. 비닐 봉지(버릴 때 쓸 수 있는 것)
13. 일회용 장갑들
14. 종이컵
15. 성냥
16. 면도칼
17. 설압자
18. 소독된 거즈
37. 항생제(필요시만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 의사선생님과 상의한 후 복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항생제에 대한 내성만 더욱 높어지게 되므로 매우 조심하여야 합니다.)
38. 멀미약
똥배 변비 클리닉 (일어나자마자 냉수를 마셔라) !
냉수 마시고 속 차려!?
변비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을 절대 욕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실제로 아침마다 냉수를 마시면 웬만한 변비는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변이 잘 안되는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상습적인 변비" 와 "기질성 변비" 로 나뉜다.
상습적인 변비는 몸에 별다른 질병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배변이 잘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질성은 대장염 등의 질병 때문에 배변이 안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질성은 병의 원인을 고쳐야 변비가 낫지만, 습관적인 것을 아침에 마시는 냉수 몇 잔으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찬 물 몇 잔이 정말 그렇게 효과가 클까?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해선 먼저 음식과 몸의 생체 리듬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습관적인 변비는 소화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항문을 통해 배설되기까지 소화기 계통이 정상적으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먹은 음식은 말짱 허사가 된다.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는 말처럼 위가 튼튼해야 소장과 대장이 제몫을 한다. 또한 대장에 탈이 나면 위장도 공연히 시무룩해져 자기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입에서 항문까지의 소화기관은 서로 연관성을 가지며 길게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위장에 탈이 나면 대장의 반사운동도 둔해져서 장내에 있는 변을 밖으로 배출하기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위장과 결장에 자극을 주면 장이 움직이면서 대장의 배변운동을 힘차게 돕게 된다. 이 자극요법이 바로 아침에 마시는 "냉수 몇 잔" 이다.
아침에 마시는 물이 좋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우리 몸이 자율신경에서 부교감신경으로, 다시 교감신경으로 바뀌는 시간대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른 아침에 물을 마시면 장에 이중으로 자극을 줌으로써 배변 작용을 도울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매일 2.5ℓ의 수분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으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불완전하게 이뤄지면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만다. 하루 섭취하는 음식물 중에 수분이 약 5백g 섞여 있으므로 매일 2ℓ의 생수를 마시도록 하는데, 그래야만 세포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노쇠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끓인 물보다는 생수를 마셔야 하는 것도 물의 생체작용 때문이다. 일단 끓인 물은 증류수와 같은 것으로, 생수와는 전혀 다르다. 산소도 결핍되고, 칼슘 등 무기질도 사라진 상태다. 예를 들어 금붕어를 기르더라도 일단 끓여서 식힌 물에서는 곧 죽어버리며, 화초에 물을 주더라도 얼마안가 죽기는 매한가지다.
생수를 마실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1∼1.5컵, 식사 30분 전마다 1∼1.5컵, 취침 1시간∼30분 전에 1∼1.5컵을 마신다. 다시 말하면 생수는 조금씩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 생수가 좋다고 대여섯 컵씩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은 좋지 않다. 적은 양이라도 한입에 꿀꺽 털어넣듯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한다. 조금씩 자주, 엄밀히 말하면 1분에 1g씩 마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