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틈이 없는 평행단... ㅠ.ㅠ 우릴 원하는 곳이 너무 많아요. ㅎ)
4월 15일은 허세욱열사 2주기 추모제가 있는 날입니다.
(참고 : http://cafe.daum.net/815peaceact/Mwtg/452 )
지난 4월 1일에 분신현장에 가서 우연히 기념사업회 분들을 뵙게 됐는데요.
그때 추모제를 준비하시는 분께서 촛불산책을 같이 하고 싶다고 제안을 해오셨어요.
15일이 촛불OO하는 수요일이어서 좀 조심스러운데요. 다들 어떠신지 의견 듣고 싶습니다.
일단은,
'지금 새로운 버전의 촛불산책을 준비하고 있고 실험 중이기 때문에
평행단이 대대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혀놓은 상태입니다.
산책도 중요하지만 일단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게 준비팀의 마음일 것입니다.
마침 용산범대위와 함께 꾸리는 추모제라고 하니 촛불OO 구상이 아직 덜 된 분들은
이 쪽으로 참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 혹시 산책용 초를 요청받으면 사용할 수 있을까요?
운반,관리하기도 힘들고 또 겨울처럼 바람이 거세지 않을테니
그냥 종이컵+양초를 사용해도 될 듯 한데... 혹시 몰라서 여쭤봅니다.
아래는 추모제 제안서입니다.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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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택시 노동의 삶을 실천의 현장으로 삼아
유인물 한 장 한 장을 손님에게 내밀고
봉천동 단칸방으로 올라가는 새벽길 집집마다 또 유인물을 넣으셨던 님의 실천,
수 천 수 만이 모였던 광화문 촛불에서
용산 미군기지 앞, 또는 저 황새울 벌판까지 내달렸던 님의 투쟁,
전국의 미군기지에 자신의 유골을 뿌려달라던 님의 절규를 기억하는 우리는
님께서 고스란히 우리 몫으로 남긴 투쟁의 길을 가겠습니다. ".....
용산살인학살의 어떠한 해법도 끌러내지 못한채,
헌법위에 군림하게되는 나라팔아먹는 제2의 을사조약 한미 FTA반대투쟁을 앞두고 있는 지금의 시기!
작년부터 거리로 나오는 촛불시민들만이 용산현장을 지키고 있다.
허세욱열사 4.1분신일과 4.15일 기일을 맞아 기존 모란공원에서 진행되는 추모제를,
분신하셨던 하이아트호텔앞 현장에서
조직대오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님을 추모하며 허세욱 열사를 알리고,
열사가 목숨을 걸고 반대할 수밖에 없었던 FTA의 해악성을 함께 알려내는 계기로 삼고져 한다.
하이아트라는 실지 현장에서 진행함으로서 시민들의 참여속에 진행되는 추모제로~
열사를 그리고 님의 정신을 더 가슴속에 새길수 계기로 삼고져 한다.
*4.15 허세욱열사 분신현장에서 추모제를 준비하고져 제안드립니다.
기획안
1. 4.1분신일과 4.15일 기일을 맞아 시민들에게 허세욱열사를 알려내자.-1치는 열사알림에 주안점
2. 4.15기일을 현장중심으로 추모제를 치루어 냄으로서 한미 FTA반대의 의지를 높혀내고,
시민들의 참여로 추모제를 일구어 냄으로서 허세욱열사정신계승을 적극적으로 확산해낸다.
3. 더이상 죽이지 마라~: 개발독재와 FTA등 서민 다 죽이는 현정권의 살인정책을 알리며,
유가족들과 고인들에 대한 의리를 지켜내며 용산학살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의 그날까지 시민들이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진정한 열사정신계승
-홍보
온라인:
3.29~4.15 3차로 나누어 온라인 홍보전 진행 (재정당 시민단체는 기본/ 촛불까페중심 )
1차-허세욱님 소개와 영상자료중심(열사에 대한 구체적 알림중심)
2차-인간 허세욱! 열사 허세욱 그리고, 용산.
3차:허세욱열사소개+4.15일 저녁 7:30 추모제(하이아트호텔앞) 행사를 선전
:주 대상은 촛불대오
오프:
행사알림과 한미 FTA/ 용산특검홍보 간단전단 (2주간의 집회동안 선전)
기타 언론단체:보도자료(추모사업회)
촛불방송등: 조직화
-분신일 4.1일 저녁은 약식으로 여나믄 동지들이 현장에서 헌화
-대중적 추모제는 4.15일로 집중
기타 부대행사: 촛불산책/ 분향소등
망국적 '한미FTA'로 걱정많은 시민들과 '허세욱열사정신계승사업회',용산범대위가 함께 준비하는...
<허세욱열사 제 2주기 촛불추모제 및 용산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문화제>
○ 일시 : 4월 15일(수) 7시 30분
○ 장소 : 하이아트 호텔앞
-사전행사: FTA 관련 동영상 상영하며 대오결집/ 촛불산책/ 열사님 소개/ 노래배우기등
-민중의례
-분신당시의 영상/허세욱님 소개영상
-추모의 노래: 노래패, 가수
-추도사: 사회단체어른(대회사:***)
-내 가슴속에 살아있는 허세욱(지인들 동영상)
-님을 기억하는 지인들의 추모발언: 추모회분 1인
-추모시: 문학인
-정치발언 (한미 FTA의 해악성/ 용산학살 진상규명 / 열사의 죽음을 헛되이 말자!: *****..)
-용산유가족분 발언
-용산범대위발언
-영상: 허열사님/반FTA투쟁/지금의 용산
-열사상징 문화공연(추도의 춤: 굿의 형식)
-사회자정리발언
-헌화(배경음악: 열사가 전사에게등....)
*허세욱열사 추모제를 준비하는 글입니다.
3년 전, 가파른 하얏트호텔 앞 언덕길 고갯마루 에서도 그저 평범했던 한 시민이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자신의 몸을 불태웠던 사건이 있었다.
그는 택시노동자였고, 봉천동 허름한 집에서 홀로 생활 하면서도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이 나라의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던 그런 사람이었다.
미선이와 효순이가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택시노동자였던 그는 누구보다 앞장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기도 했었다.
또한 자신의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남몰래 불우 이웃을 도아 왔었다.
유달리 나라걱정이 많았던 그는 시민단체에 가입 하여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하기도 하였다.
또 그는 꼼꼼히 신문내용을 스크랩하며 FTA협상에 대해 공부를 하기도 했다.
농민과 노동자들, 진보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FTA 협상을 밀어붙이며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외치고 부당함을 알려도 국민들은 선뜻 나서서 FTA 반대를 외치지 않았다.
언론과 방송 또한 FTA의 실과 득을 보도하기보다는 협상 진행과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허세욱 열사는 최후의 각오를 했을지도 모른다.
'내 목숨을 걸고라도 반드시 FTA를 막아 내겠다는…….'
자신의 희생을 통해 국민들이 FTA를 막아내는데 동참해주길 간절히 기원했을지도 모른다.
결국 그는 최후의 방법으로 자신의 몸에 불을 지폈다. 숫 처럼 타버린 그의 몸은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없었어도 그의 정신만은 살아있었다.
검게 타버린 몸뚱이 이었지만 그는 마지막 숨을 내쉬며
"FTA반대한다. FTA 반대한다."라며 거친 숨을 몰아 내쉬며 마지막까지 투쟁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제 그분이 돌아가신지 어언 3년!
이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지금의 용산처럼 잊혀져 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뜨거웠던 삶과, 참여하고 실천하는 그의 투쟁의식을 기억하는
최후의 양심세력들은 절대 그를 잊지 않을 것이다.
4월1일 하얏트 호텔 앞 비탈진 언덕길에 한 송이 하얀 국화꽃을 바치려 한다.
그리고 4월15일 열사님이 돌아가신 그날을 기억하며 분신하시 그곳에서 그를 추모하고자 한다.
함계하는 동지가운데 허세욱열사님의 분신 현장에 계셨던 동지님이 계십니다.
그러한 계기로 열사분에 대한 안타까움과 추모의 정에
그 정신을 알리고져 하는 의무와 책임을 우리 스스로에게 지우게 되었습니다.
그 현장에서 함계 추도함으로서 열사의 넋을 기릴뿐만 아니라
허세욱열사의 숭고한 뜻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내며 함계 하고져 제안드립니다.
아무쪼록 함계 만들어가고 고민해주시어,
열사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망국적 '한미FTA'로 걱정많은 시민들과 '허세욱열사정신계승사업회',
용산범대위가 함께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