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추진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의 경제성 분석결과 비용 편익(B/C)이 1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비를 제외하고 개통 이후 30년 동안 연간 26억 원 정도의 운영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와 경전철에서 중전철로 추진되는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승인을 어둡게 하고 있다.
김포시가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승인을 앞두고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철도 변경 안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신도시간 21.9km를 직결하는 안(1안)과 개화역에서 신도시간 21km를 환승으로 연결하는 안(2안)을 제시했다.
1안은 총 6개의 역사로 첨두시간 때 10분 간격으로 6량 8편성으로,2안은 7개 역사에 10분 간격으로 4량 7편성으로 운행되며, 사업비는 각각 1조7천8백억원과 1조5천3백억원의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LH공사 부담하는 광역교통개선비를 제외하고 1안과 2안에서 각각 5천8백억원과 3천3백억원의 부족재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취·등록득세 등 지방세로 먼저 충당하고 1천억원의 지방채 등을 발행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성 분설 결과 1안과 2안 모두 B/C가 각각 0.86과 0.97로 예비타당성 조사기준인 1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편익이 1을 넘지 못할 경우 경제성이 없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어 도시철도기본계획변경 승인권자인 도가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다.
재무 분석에서도 김포공항 직결안의 경우 이용요금을 9백원으로 할 때 30년 동안 연간 이용요금에서만 26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본계획변경(안) 내용상당 부분이 축소된 것으로 드러나 변경계획(안) 승인을 위해 무리하게 건설비와 운영비를 줄였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연간 운영비로 1안의 경우 연간 298억원, 2안은 269억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분석했지만 경전철로 주치되던 지난해에는 경전철 2백억원, 지하철 9호선 800억원으로 제시해 1년 사이에 운영비가 세배 가까이 줄었다.
건설비도 서울지하철 9호선을 연장할 경우 km당 1천3백억원이 소요 돼 2조6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지만 이번에는 1안의 경우 812억8천만원, 2안 728억6천만원으로 제시해 터무니없이 건설비를 낮췄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도가 밝힌 인천과 서울지역 도시철도 건설비 자료에 따르면 경전철로 건설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경우 km당 739억원, 중전철로 건설된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 1천360억원, 3단계 구간 1천472억원,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 1천223억원, 신분당선연장(지하/고가) 1천103억원, 7호선 연장 1천111억원의 건설비가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경기도에 도시철도기본계획변경안 승인을 요청하고 내년 8월까지 국토해양부로부터 변경 승인을 얻어낸다는 계획이다.
첫댓글 10수년이 넘게 걸릴 9호선 연장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지만....
만에 하나 한다고 해도 김포공항에서 시작하는 노선과 개화역에서 시작하는 노선은 천지 차이 입니다~
개화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시간도 엄청 많이 걸리며 향후 급행운행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발생할것 같습니다.
굳이 구불구불 S자로 돌아 나와야하는 개화역 연장을 주창하고 나온것은 참 바보같은 짓으로만 보이네요~~
특히나 김포공항 직결이면 풍무동중앙역은 당연함에도 풍무역은 없다고 하니...시장님 속보이네요~
차라리 9호선 연장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