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3일 전씨강릉지구 종친회(회장 전인순)에서 종친 31명이 시향에 참석하였으며 상경중 버스에서 연수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 내용을 첨부하였습니다.
1. 연수 교재(유인물)
전씨 시조 환성군 시향 연수자료
Ⅰ. 시조 섭(聶) [전섭]
BC 18년 백제개국 공신
① 전섭(全聶), ② 오간(烏干), ③ 마려(馬黎), ④을 음(乙音), ⑤ 해루(解婁), ⑥ 흘간(屹干), ⑦곽충(郭忠), ⑧ 한세기(韓世奇)
십제 공신이라서 10명이어야 하는데 8명만 알려져서 궁금했는데 두 분은 “온조대왕과 비류왕자”라고 합니다.
Ⅱ. 중시조 선(愃)
신라 성덕왕 추부시랑 역임
(고려시대 관제로는 전법판서, 요즈음 법무부장관)
묘소가 풍수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풍수지리 하는 사람들의 필수 방문 코스 중 하나이며 명당대지임 (8청룡 9백호의 大地)
Ⅲ. 전이갑 장군
고려개국공신, 조선 시대 공문인 각양수교등록에 기록됨
Ⅳ. 전보인
989년 고려사에 등재된 최초의 전씨 인물임,
경학박사,
상서좌복야(정2품) 역임.
숙유(宿儒) [학문과 명망이 높은 선비]로 존경받음. 신라 시대 최치원, 설총에 이은 초창기 유학의 대학자였음
Ⅴ. 강릉지방의 세 집안
1.석릉군파
① 파조(派祖) 석릉군 전윤장
교주도도순문사(交州道都巡問使), 찬성사(정2품), 조적의 난 평정과 관련하여 2등공신임
② 석릉군파 정랑공문중
입강릉 선조는 성취옹 전인권으로 고려말에 이조정랑을 역임하였으며 경포호수 부근 관심정 정자를 창건하였음. 특히 중양가를 지어서 널리 알려졌음. 중양가는 지금도 원문이 남아있습니다.
③ 전공간
문과급제자.
묘소는 강릉시 성산면 오봉리에 있음
본관은 정선(旌善)이고, 자(字)는 낙숙(樂叔)이다. 조산대부(朝散大夫) 동몽교관(童蒙敎官) 전성명(全性命)의 아들이다. 1517년(중종 12)에 별시(別試) 문과에 병과(丙科)로로 급제하였다. 1531년(중종 26)에 울진군수를 지냈으며, 승정원 주서(注書), 개성판윤(開城判尹), 함흥판관(咸興判官), 강동현령(江東縣令), 평산부사(平山府使), 호조(戶曹)·형조(刑曹)·병조(兵曹)·이조정랑(吏曹正郞) 등을 역임하였다.
2. 채미헌공파
① 파조(派祖) 전오륜
본관은 정선(旌善)이고, 호는 채미헌(採薇軒)이다. 대제학 분(賁)의 아들이다. 공민왕 때 과거에 급제하였으며, 1391년(공양왕 3) 우상시(右常侍)로 있을 때 정몽주(鄭夢周)와 더불어 왕을 모시고 5죄(五罪)를 정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어 좌산기상시(左散騎常侍)·형조판서를 거처 대제학에 올랐다. 이색(李穡)·정몽주 등과 깊은 교유를 맺었다. 국정이 불안할 때 정몽주와 더불어 여러 차례 상소를 올려 정사를 바로잡고자 애썼다.
고려가 망하자 그를 비롯하여 뜻을 같이하는 72명의 신하들이 두문동(杜門洞)으로 들어갔다. 이성계가 이들을 회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자 다시 그를 비롯한 7명이 정선으로 옮겨 서운산(瑞雲山)으로 들어갔다. 백이숙제(伯夷叔齊)를 흠모해 호를 채미헌(採薇軒)이라 하고, 나라 잃은 백성이 해를 어찌 보겠느냐며 외출할 때는 항상 패랭이를 쓰고 다녔다. 안의(安義)의 서산서원(西山書院)에 배향되었다.
② 입강릉 선조
전충효公입니다. 묘소는 강릉시 대전동에 있음
③ 전순인
본관은 정선(旌善)이고, 자(字)는 원경(元卿)이다. 통덕랑(通德郞) 전계현(全繼賢)의 아들로 1519년(중종 14)에 문과에 급제하였다. 1528년(중종 23)에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을 시작으로 승문원교리(承文院校理), 풍천(豊川)·정선(旌善)·원주(原州)·청풍(淸風) 등의 수령과 춘추관기사관 지제교(春秋館記事官知製敎), 성균관(成均館) 사성(司成), 군자감정(軍資監正) 등을 역임하였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대전동(大田洞)에 묘소가 있다.
3. 임하군파
① 파조(派祖) 전응조
● 전룡 [全龍]
본관은 정선(旌善)이며 자는 여견(汝見), 호는 석천(石泉)이다. 석릉군(石陵君) 윤장(允藏)의 12세손이다. 선조(宣祖) 때 사복사판관(司僕寺判官)(종5품)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어가(御駕)를 호위하였다. 이때 도성 궁궐이 타 없어질 것을 염려한 선조의 명을 받고 목숨을 걸고 종묘 위패를 모시고 돌아왔다. 이 같은 충의(忠義)로 환도(還都)후 증 형조판서(刑曹判書)에 추증하고, 석릉군(石陵君)에 추대하였다.
②-1 입강릉 선조
전계선
②-2 입강릉 선조
전계홍
③ 전이복
산림처사로 지탄집 2권의 저서 있음
공(公)이 조정(朝廷)의 기강(紀綱)이 차츰 쇠해지고 선비의 기풍(氣風)이 퇴패(頹廢)함을 민망(憫惘)하게 여겨 ‘붕당만언소(朋黨萬言疏)’를 지어 한당송(漢唐宋)으로부터 흥(興)하고 쇠(衰)함을 논하고 사(詐)와 정(正)을 변명(辨明)하여 상달(上達)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주역(周易)의 둔괘(遯卦)가 나와서 ‘붕당만언소(朋黨萬言疏)’ 원고(原稿)를 불태우고 지탄집(止灘集) 2권을 지었으니 주자(朱子)의 일과 비슷하였다.
중양가(重陽歌)
성취옹(醒醉翁) 전인권(全仁權)
【중양절(음력 9월 9일)은 풍광이 좋은 높은 곳에 올라 국화를 감상하는 날입니다.】
각자 술병을 가지고 취미(翠微, 산 중턱)에 올라오시오.
백발노인이 꽃 감상하는 것을 사람들은 웃지 마시오.
풍류를 즐김은 소년 때와 구별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은 항상 젊어, 몸만 늙는다.】
술 취한 동안 마음은 소년 시절로 돌아가고
지난해 모임에는 귀밑털이 희게 되었다.
올해는 수염에 서리가 내리고,
세월이 물같이 흘러 우리의 모습이 나도 모르게 늙었네.
세월이 늙음을 재촉하니 어쩔 수 없이 바쁘게 늙어가네!
【늙어 감을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도다.】
한번 지나가면 오지 않는 젊은 시절이어라
오늘의 기뻐하고 즐거워함은 다만 한때이려니.
전국의 원로들이 규칙을 비로소 만들었으니
장수를 기원하는 술잔을 권유받으면 놓지 말고 바로 마시기를,
술에 취하니 근심이 없어지고 늙음이 더디 오더라.
【서로 술을 권하며】
사람의 삶에 있어서 의지처가 없어도 술잔은 앞에 있는 듯하여
사방에 어려움이 없어 태평한 시절이로다.
좋은 계절에 기이한 경관이 눈앞에 펼쳐져
시원스럽고 멋진 강산의 가을 풍경을 곁에 두고
술동이를 앞에 놓고 노래와 춤을 추니 이 구역의 신선이 바로 나로구나.
【멋진 계절을 감상하며】
서리 맞아 단풍 든 잎은 음력 2월 꽃보다 붉고
가을 기러기는 소리를 내며 모래톱 위를 지나는구나.
저녁때가 되니 몇 마리의 까마귀가 나무꼭대기로 돌아오고
땅거미가 질 무렵에 세속의 일을 잊고 술에 만취하여서
하늘 가운데 밝은 달을 보면서 앉아서 근심을 소멸시켜 보세.
【애수에 잠긴 마음을 풀어보세】
근심을 끊기 위해 칼 대신 술을 사용하여 얼큰하게 취하니
바람과 이슬과 비가 그치지 않고 서늘하여 술의 힘이 줄어들었다.
반은 술이 깨고, 반은 취하여도 뜻은 적합하니
오늘 밤 저 달은 삼경(밤11시-1시)에 질 것이니
아직 삼경에 이르지 않았으니 어찌 돌아갈 것을 근심하리오.
【밤새도록 술을 마셔보세】
달빛 아래 향기로운 술동이는 가득 차고 술잔에도 술이 가득 차도다.
오늘은 임금의 은혜가 멀리 지방까지 윤택하게 하니,
쇠잔한 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백성들이 다시 활기차게 일어나도다.
우습도다! 헐벗은 산인 우산(牛山)이 지금 해가 저물어가니,
고인들은 무슨 일 때문에 홀로 눈물로 옷깃을 적셨을까?
【춤과 노래를 즐깁시다.】
태평한 시절이니 즐거움이 끝이 없으니
그대에게 다시 한 잔 권하노니 술잔이 머무르지 않도록 합시다.
술잔 속의 국화를 띄우니 술이 향기가 은은하니
참석자 모두가 지금은 관직에 은퇴한 늙은이들이군.
해장하여 술이 깨니 반은 취하니 또한 어찌 손상이 있겠는가?
【술에 취함을 사양하지 말라】
단지 술 없이 백 년을 보내는 것은
세속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것이로다.
취해서 춤추고 소리 높여 노래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으니
이 땅에서 깨끗하고 속되지 않게 노는 것에는 오히려 부족한 것이다.
해마다 또 다가오니 올해 중양의 가절(佳節)을 보내줍시다.
【각자 산회하여 돌아갑시다.】
국화꽃을 반드시 머리에 가득 꽂고 돌아갑시다.
《原文》
【重陽登賞古今】
各自提壺上翠微
白髮揷花人莫笑
風情無別少年時
【心不老心不老】
醉裏風情適少年
去年此會鬂生雪
今日相看鬚帶霜
歲月如流人自老
年光催老老中忙
【傷嘆老傷嘆老】
一去不來唯少年
此日歡娛但此時
三韓元老始爲規
壽杯相勸莫停手
閑醉無愁却老遲
【相勸酒相勸酒】
人生無處似樽前
四方無事太平年
佳節奇觀滿眼前
瀟灑江山秋色裏
對樽歌舞一區仙
【賞佳節賞佳節】
霜葉紅於二月花
一聲秋雁過汀洲
數點昏鵶返樹頭
薄暮忘機須酩酊
半天明月坐消憂
【解愁腸解愁腸】
割斷愁腸酒作刀
風露漊凉酒力微
半醒半醉志相宜
今宵是月三更落
未到三更何必歸
【終夜飮終夜飮】
月滿金樽酒滿盃
當今聖澤洽遐方
殘老窮民興更長
堪笑牛山今日暮
故人何事獨沾裳
【樂呈才樂呈才】
泰平時節樂無窮
勸君更進莫留觴
泛菊杯中酒有香
皆是如今官罷老
解醒半醉亦何傷
【莫辭醉莫辭醉】
但送百年無過酒
難爲塵世作歡場
醉舞狂歌也不妨
此地淸遊猶未足
年年又到送重陽
【各散歸各散歸】
菊花須揷滿頭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