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SU-34 전폭기 이륙 직후 아파트 추락…주민 30여명 사상 / 연합뉴스 (

[하은초]

러 SU-34 전폭기 이륙 직후 아파트 추락…주민 30여명 사상 / 연합뉴스 (

러 SU-34 전폭기 이륙 직후 아파트 추락…주민 30여명 사상 (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수호이(SU)-34 전폭기가 우크라이나 주변 국경 지대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아파트를 덮치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SU-34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1개 엔진에서 불이 나 예이스크 시내에 떨어졌다"며

"전투기가 아파트 단지 마당에 부딪힌 뒤 연료에 불이 붙었다"고 밝혔는데요.

예이스크는 아조우해 너머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마주 보는 러시아 남부 항만도시입니다.

국방부는 조종사 2명은 추락 전 탈출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현지 재난당국은 이날 오후 6시 20분께 9층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25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으며, 아파트 1층부터 5개 층 2천㎡, 17개 이상 가구가 불에 탔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아파트 바로 앞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장면과 불길이 아파트 1개 라인 거의 전체를 삼킨 모습이

확인되는데요.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고 직후 보고를 받고 현지 주지사와 관련 부처 장관에게

현장을 방문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