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큰손 타이슨의 몰락
핵주먹 타이슨은 손이 무척 크답니다. 얼마나 크냐면 하루에 1만3000달러(약 1500만원)랍니다. 흉내내기도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죠. 이미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은 뉴욕 브루클린의 험한 바닥 브라운스빌에서 자란 핵주먹이 돈에 깔려 K.O.패를 당하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머리없는 사람’이란 소리까지 듣고 있는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37)은 지난 20년동안 링에 올라 3억~5억달러(약 3600억~60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숫자만으로도 놀랄만한 이 돈을 다 써버리고 엄청난 빚까지 져버리고 파산보호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미국에선 빚이 많아 챕터11에 의해 파산보호신청을 하게되면 법원은 빚을 없애주거나 빚을 적당히 깎아주는 리스케줄링을 해줍니다. 그러면 빚을 진 사람은 6개월 내에 빚을 갚을 계획서를 내야 합니다.
▽떼돈버는 프로선수들에 재테크 교육
미국에서 프로스포츠로 떼돈을 버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잘 꼬시면 돈좀 되겠다면서 접근하는 브로커들도 따라서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선수와 선수 와이프들을 불러 재테크 공부를 시킵니다. 이 강좌는 자발적으로 참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할 것과 하지말 것을 꼭 집어서 가르칩니다.
그런데 프로복서는 혼자서 뛰기 때문에 이런 학교에 갈 수가 없었던 탓인지 재테크가 빵점이었습니다. 타이슨은 잘 나갈 때만 스포츠면에 기사가 나왔지 대부분은 사건기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강간, 폭행, 링에서 상대선수 귀를 물어뜯기 등등. 그는 자신을 이렇게까지 표현합니다. “나도 나 자신이 무척이나 미워요. 당신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보다 훨씬 나 자신이 싫답니다.”
물론 3억달러나 5억달러를 벌었다고 해도 모두 자기몫이 아니죠. 대략 4억달러를 벌었다고 치고 그중에서 트레이너와 매니저 등에게 1억달러쯤 들어가고 세금으로 1억5000만달러를 낸다해도 1억5000만달러가 남습니다. 이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타이슨 “나는 이렇게 돈을 날렸다”
이 많은 돈을 어떻게 다 날려버릴 수 있느냐 하는 질문에 타이슨은 몇가지 ‘근거’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돈 킹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프로복싱 프로모터죠. 한국에서 프로복싱이 인기를 끌던 시절 머리를 제멋대로 헤집어놓은 돈 킹이 링에서 소개되는 모습을 TV를 통해 여러번 본 일이 있습니다. 바로 이 돈 킹이 자신의 돈을 알겨갔다는 겁니다. 이 건을 두고 1억달러짜리 소송이 붙었는데 9월부터 법정공방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둘째는 두 번째 와이프 모니카 터너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녀가 돈을 헤프게 써서 수백만달러를 날려버렸다는 것이죠. 셋째는 무지막지한 소송비용 등 변호사 수임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타이슨이 변호인들을 통해 밝힌 돈쓴 내막을 보면 1995~97년중 △삐삐와 핸드폰에 23만달러 △생일파티에 41만달러 △애완용 호랑이 돌보는데 8100달러 △리무진 서비스에 6만5000달러가 들어갔습니다.
복싱 역사 전문가인 버트 슈거는 한가지 일화를 소개합니다. “마이크가 친구들하고 라스베이거스의 시저 팰리스 호텔의 보석상에 들어가자 이들을 위해 보석상이 아예 문을 걸어잠그고 장사를 했다. 나중에 보석가게 사장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냐’고 물어보았다. 그 사장 말은 ‘마이크는 친구들에게 하나씩 건네주기만 했다. 한시간에 매상이 50만달러를 넘었다.’ 그래서 내가 계산을 해보았다. 어떤 사람이 주급 1000달러를 번다고 보자. 그러면 연봉은 약 5만2000달러다. 이렇게 해서 3억달러를 벌려면 5700년을 일해야 한다. 5억달러를 벌려면 9600년이 걸린다.”
▽ 7개월전엔 2억원짜리 시계 구입
가장 최근의 낭비 사례는 작년 12월22일입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의 보석상에 들어가 금장 시계줄에 다이아몬드 80카라트가 박힌 시계를 집어듭니다. 이건 17만3706달러(약 2억원)짜리였습니다. 그는 돈을 한푼도 안냅니다. 그 보석상 사장을 잘 알기 때문에 외상으로 산 겁니다. 모드차이 에루살라미 사장은 타이슨이 펑크를 낸 뒤에도 “그와는 신용거래를 한 것이고 그가 갚을 줄 알았다”면서 “그에겐 돈이 있다없다 하니까 잘되면 갚을 거다”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타이슨이 복싱으로 돈을 벌기엔 늦은 감이 있죠. 잘나갈 때는 하루밤에 3000만달러를 벌었지만 전 부인 모니카와 이혼하면서 900만달러를 내주기 위해 코네티컷에 있는 맨션을 팔아야했을 만큼 그의 돈벌이는 이젠 별로 기대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그의 빚은 총 2700만달러에 이릅니다. 320억원입니다. 그에게 남은 재산은 얼마인지 정확히 평가가 되지 않으며 1000만~5000만달러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파산변호인인 베드라 그래스그린은 “부채와 자산의 차이가 큰 것은 틀림없다. 자산이 부채보다 많을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말합니다.
타이슨이 파산신청을 하면서 법원에 제출한 빚 내역을 들여다보죠. 가장 크게 빚진 곳은 미국정부입니다. 국세청에 1340만달러를 빚지고 있습니다. 둘째는 영국의 국세청으로 400만달러입니다. 이어 ③센던트 모기지(라스베이거스의 부동산) 200만달러 ④BLH 매니지먼트사(재정자문회사) 50만달러 ⑤J&J 매니지먼트(뮤직매니지먼트회사) 45만달러 ⑥지프렌 브리텐햄 앤드 바랑카(로펌) 약 38만달러 ⑦CLS 리모서비스(캘리포니아 리무진 차량) 약 31만달러 ⑧남가주 USI(보험회사) 약 26만달러 ⑨미시간주 재정국 약 22만달러 ⑩보석상(라스베이거스) 약 17만달러 등입니다.
이 내역을 보면 타이슨이 돈을 헤프게 썼지만 그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죠. 특히 재정자문회사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몰라도 이렇게 파산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자문해준 것인지 궁금합니다.
10위 안에는 들지 못하지만 큰 금액으로는 △페라리 딜러(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 6만달러 △다리우스 러그(맨해튼) 7만8000달러 △다이아몬드 리조트(하와이) 3만달러 △킴벌리 스카버러에 지급할 양육비(13세된 딸 미키의 어머니) 약 5만2000달러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타이슨에게서 받을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의사, 회계사, 컨설턴트, 풀장 청소업자, 잔디관리업자, 해충박멸업자, 조명설치업자(타이슨의 집과 애완용 비둘기집에 특수조명을 설치) 등 수없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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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ㅅ-로또터져도 못막겠네..
휴........무슨말인지 몰르겠다.....
어렵돠.ㅋ
많이도 벌었었네..-_- 백지영도 나이트한번뜨면 한건당 2000만원씩해서 이번에 20억 벌었다더라 쳇..
믄 말인지능 멀라두,, 돈얘기군,,
한탕주의능 안좋응그야~ 오라버니,, 아라쮜~ 조심해,,, ←언젠가 올 오라버니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