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아래 글 공짜는 대가가 따른다는 말과 같이 세상에 공짜란 없습니다.
공무원들이 뇌물 사건으로 파면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절대 뇌물을 받을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뇌물 사건에 연루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뇌물을 받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식사 등 가볍게 접촉하다가 점점 친분이 생겨 나중에는 빠져 나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제가 서울시에 있으면서 그런 사람들 많이 보았습니다.
구로구청 세무비리 사건 때 친했던 동료가 그만 뒀고
건설관리과에 가로정비반장으로 있을 때는 옆 보상 계 직원 6명 전원이 파면되거나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택과에 있을 때는 영등포구청 주택정비계장이 영구임대주택 딱지를 마구 발행하여 구속 된 경우도 있었고,
금천구청에 있을 때는 시립 대 출신으로 전도유망한 계장이 시흥2동 재개발사건에 연루되어 파면되었습니다.
금천구청 위생과에 있을 때는 남부지청 김학* 처녀 검사에게 위생과 직원 전원이 불려가 1명 파면 4명 징계를 받았습니다.
물론 나는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모두 부정을 저지를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인데 한 순간의 잘못으로 옷을 벗은 사례들입니다.
서울시에 있을 때 겪은 사연은 차차 쓰겠지만 나는 가로정비반장, 주택과 철거반장, 위생과 위생감시반장, 광고물계 주임 등 소위 왈 이권부서에 많이 근무를 하여 뇌물과 관련된 사연이 많습니다.
한 마디로 불량공무원으로 파란만장한 공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ㅋㅋ
다시 오산 지서 시절,
경찰은 필연적으로 깡패 등 범죄자들과 공존하게 되어있습니다.
나는 경찰생활 1년 밖에 안 된 촛자였지만 본서 합동단속 등으로 자주 단속에 동원되다보니 얼굴이 팔려 이리에 있는 조폭들이 내 얼굴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복을 입고 시내 술집에 가서 아무도 모르게 술을 마신다고 해도 술값을 계산하려 카운터에 가보면 이미 누군가가 계산을 치루어 술값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오산 지서에 출근을 하려면,
이리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가 아니면 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리 역에 기차를 타러 걸어 가다보면 어떻게 알았는지 폭력배 똘마니들이 운전하는 택시가 내 앞에 와서 서며 지서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나를 알아보는 게 신기해서 몇 번을 얻어 탔는데 나중에 이게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당시는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이라 밤 12시가 넘으면 통행이 금지되었는데 그때에도 요즘과 같이 총알택시가 있었습니다.
통행금지 시간에 급한 일이 생겨 군산을 가려면 할 수없이 비싼 돈을 주고 총알택시를 타야 하는데 이 택시가 큰 길로 가면 목천검문소에 걸리기 때문에 우리 지서를 경유하여 농로를 이용하여 군산으로 갑니다.
어느 날 통행금지 시간에 이 총알택시를 검문하여 단속하려 하자 운전석 창문이 열리면서 “형님 저예요 ”하는데 자세히 보니 아침에 나를 태워다 준 그 운전사였습니다.
꽁짜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단속 할 수 있습니까?
ㅋㅋ
절대 이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당근 ! 이런 절대적인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
그런데 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이 있는거 보면
결코 공짜라는 괴상한 놈 앞에선 누구도 안전할 수 없을것 같아요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니 재미있기도 합니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처음엔
호의라 생각되고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상황이 오게 되나 봅니다.
결국은 욕심이 되고 족보에 길이 남을 사건이 되기도 하네요.
공짜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함정이 도사리는 것 같습니다. ~
공감합니다~^^*
특히 님자분들이 베푸는
밥한끼
차한잔
차 태워주는것~ㅎ
그래도 옛날 그 시절에는 인간미란게 있었잖아요라고 사정하면 맘 약해
속도 위반으로 걸려 봐
넌지시 봐주는 그런 일도 많았었죠..
그날은 계탄날로 생각했쮸
세무서장 , 경찰서장, 기자, 셋이 술집에 갔다..
술값은 누가 낼까요?
- 술집 마담 ......ㅎㅎ
아주 오래전 20 세기 얘기죠...
요즘은 우리도 미개인 탈피해서 청렴하게 깨끗하겠지요??.......ㅎㅎ
나머지 삶은 보시로 채웁시다.
보시하면 또 채워 집니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지요?
예전엔 순경들 한 인기했지요
동네 처자들이 많이 따랐을 거에요
몇명이나 울리셨는지
공짜로 울린 적은 없으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