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우대 연령 65세→70세 상향에 국민 10명 중 6명 찬성
【 앵커멘트 】 여러분은 몇 세부터 노인이라고 보시나요? 최근 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경로우대 연령을 만 70세로 올려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연령을 올리는 데 사회적 공감대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만 65세가 노인 맞나요?"]
▶ 인터뷰 : 권청순 / 만 61세 - "65세는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게 많은 거 같아서요."
▶ 인터뷰 : 김규서 / 만 29세 - "저희 아버지가 64세이신데, 사실 그렇게 고령이라고 느껴지지 않거든요. 조금 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만 65세로 잡아왔습니다.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에서 노인 복지 대상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정하면서 굳어졌는데, 이제는 이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경로우대를 받는 나이 기준을 만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년 전 조사에서는 찬성 비율이 46%였는데, 13%포인트가량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60대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경로우대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답변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난 걸까요? 과거보다 오래 살고, 사회생활도 길어지면서 65세를 더는 노인으로 여기지 않는 관점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1981년 당시 기대수명은 약 66세였지만, 현재는 83세 정도로 17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또, 50대 중반이면 은퇴하던 1980년대와 달리, 지금은 70세를 넘어서도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쌓이고 있는 만큼, 연금 수령과 무임승차 시기, 정년 연장 등 논의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