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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남자대표팀)
불과 20여년 전만하더라도, 세계 남자 탁구는 스웨덴으로 대표되는 유럽탁구와 중국으로 대표되는 아시아탁구로 경쟁 구도가 형성 되어있었습니다. 스웨덴과 중국은 1990년대에 개최된 4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사이좋게 2번씩 나눠가졌습니다. 1991년 지바(Chiba) 대회와 1993년 예테보리(Gothenburg) 대회에서는 스웨덴이 우승을 차지했고, 1995년 톈진(Tianjin) 대회와 1997년 맨체스터(Manchester)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1991년 지바 대회 같은 경우, 스웨덴이 우승을 차지하고, 유고가 준우승을 차지한 대회였습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 경기에서 유럽팀이 나란히 1,2위에 오른다는 것은 지금 상황으로 보면, 무척 생소한 광경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이 2000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대회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유럽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현대 탁구에서 독일 남자대표팀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는, 유럽에서는 이미 적수가 없는 최강팀이라는 의미와 함께, 유럽팀 들 중에는, 남녀를 통틀어 결승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라는 것입니다. 스웨덴의 쇠퇴이후, 세계 최강 중국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유럽팀이 바로 독일인 것입니다. 독일은 이미, 앞서 2번의 세계선수권대회(2010 모스크바, 2012 도르트문트)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과 함께 결승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입니다.
제가 유럽쪽은 정확한 정보가 없어, 뭐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몇 년 동안의 출선 선수들을 볼 때, 독일은 이번에도 별도의 선발전없이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5명의 선수가 선발이 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번에 독일 대표로 도쿄(Tokyo)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5명의 선수들은, 5명 모두 4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독일 TOP5에 올라 있는 선수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