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바람
세월은 강
그 한어귀
2011년 1월 29일 설명절을 며칠 앞 둔 토요일
오후 4시 10분 안국역 6번출구에서 만나
현소 김성문 선생님을 모시고 지대방에 가는 길
이는 한파에
손은 꽁꽁 호주머니에 더욱 숨어들고
발은 동동 걸음을 재촉하듯 종종친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그 북적북적했던 인사동 발자국에 어깨를 부딪치다시피 걸어야했는데
동장군이 몰아세우고 있어서인지 부딪침없이 휘돌아나가는 진로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지대방에 들어오고
실내와 실외 그 문과창 하나의 사이에 아늑함과 언칼기온은
냉온의 간극을 더욱 깊이 그려내고 있어 서로의 체온을 더욱 귀히 여기게 하고 있었다.
그 아늑한 자리에
옛날 할머니 앞에 옹기종기 앉아 듣던 이야기처럼
조금은 어수선한듯 방방 탁탁마다
차 한 잔 앞에 나누며 우리의 낯설음은 바알간 화로처럼 달구어지며 점점 녹아들고 있었고
서로 서로가 산이 되고 숲이 되어 바위틈 샘물처럼 졸졸졸 이야기에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미정 그린파파야 예희
미정, 어째 그대의 소집은 전국규모냐?
네 미모 때문이냐? 네 카리스마 때문이냐?
질투나게시리~~~
황용훈
헬레나 지오 하늘꽃향기 천상학
마음거울 쪽빛소담
하프 헬레나 지오 현소
하프님, 그린파파야님을 따라 오셔선 더 적극적이시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따라 오시길 잘했지요?
다음에도 주~~~욱
헬레나님, 그대의 손병호게임 제안에 다우들이 세월을 묻어두고 다 하나로 이어졌었지요.
다음엔 어떤 게임을 가지고 나오실는지......
^________^
차 차갑다
다 다습다
차茶 알고보니 음과 양 하늘과 땅의 노래가
수류화개 따르고 따라지는 물소리 따라 이야기가 만발하고있었다
그 위에 울려퍼지는 대금 중금의 선률이란......
역시나 악기를 다루며 소리를 울려주는 예인은
그 악기를 들고 연주를 할 때 가장 멋지도다.
전국방방곡곡 세계 무대까지 누비시는 현소 선생님의 음률이건데
준비되지않은 무대에서 이렇게 즉흥적으로 연주를 해주시니
그 자리가 더욱 풍요롭도다
대륙의 향기 약산님 한중통님 이창호화백님을 징검다리 삼아 전해진 인연을 잡고 불러드렸는데
기꺼이 예까지 꽃피워주셔서
참 감사하였습니다.
하프 지오 아란도 천상학 가을행복 원태
우전 오룡 설선녀 홍차 보이생차 다 너무 맛있었고요.
여기 저기 나누어주시는 정에 돌아오는 제 가방도 배불렀습니다
부르다 만 봄날은 간다 노래도 참 멋져지요.
함께 하여 기쁨이 제곱이 되었슴을... 마음거울님 아시죠?
청바지에 늘 케쥬얼한 쪽빛소담님 그 흥겨우신 리듬이 참 보기 좋아요.^,.~
현소 약산
차맛어때에 엄마 따라 오신 아드님
참 동안이시더군요.^^
행복인생 그린파파야 예희 황용훈
원태, 제대 축하한다.^^
지오님, 다음엔 시간을 더 함께 즐겨보아요.^^
이번에 서경소모임 운영자로 등극하심을 축하드리고 감사드립지요.^^
함께 또 잘 흘러다녀보세, 유리구름!!!
차맛어때에 아빠 따라 오신 아드님
원태 늘푸름 하늘꽃향기
하늘꽃향기님, 대체 어떤 차를 우려내어주셨기에 늘푸름님 입안에 실로 그리 오랜만에 단향이 맴돈다고
노래를 불러대시는지......
멀리 있어 이야기 나눌새 없이 보내드렸습니다.^^
하늘꽃향기 파아란 유리구름 뒷모습은 누구?
늘 아낌없는 배려와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지대방 사장님.^___^
그린파파야님, 모자는 언제 벗으실라우?
역시나 처음이어도 전혀 처음같지않았음을 실감하셨죠?
격없이 허물없이 나누는 미소 속에 편안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설레임이 어데있었는지 종적을 찾을 수 없었구만요.^^
용훈아, 엄마 친구들 어떄요?
약산 마음거울 산수유
도심 빌딩숲
아스팔트 콘크리트 시멘트도 세월따라 굳다가 세월따라 부식되고
저 배흘림 나뭇기둥 화강암 돌간판도 수려함과 침식이 있을 것이요
찻잔도 술잔도 채워지면 비워지고
오다가다 만남은 찰라요 헤어짐은 긴 고독이어니
하늘 땅 사이 붙잡을 인연 한자락 그 어데 있을까보냐?
세월강가에 낚시대를 드리운 그 누가 묻거든
본디 존재도 인연도
구름과 바람 같은 것
잡을 것도 잃을 것도 따로없이
흘러오고 흘러가는 대로
그리 일고지는 대로
마음 한가로운 사람만이
세상을 인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요
어찌 세상이 한가롭게 우리를 놓아둘까 보냐고
다시 되받아묻는다면
돌아갈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시간이어니
물처럼 흐르는 시간
인연도 행복도 그저 수류화개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을손가?
차를 비웠다고 빈잔을 접을손가?
가치도 무가치도 그냥 입술 한 줄 미소에 걸리는 것일뿐
감사하고 감사하며
순간 순간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을 때
즐겁게 남김없이 아낌없이 할 것이로다
오늘을 추억하는 것이 과거요
내일도 결국은 오늘로 오기 때문이라고......
이 마음이 변하든 변치않든
이것이 홀로의 고독이요 자유라고......
나 말하리요 행하리요 흘러가리요
그렇게 우리는 6시 40분경 지대방에서 툇마루라는 식당으로 옮겼습니다.
국수를 먹자는 얘기도 있었으나
하늘꽃향기님이 전혀 고기와 육수를 안드신다하기에 야채된장비빔밥이 일품인 곳으로 막걸리도 맛좋았습니다.
마음거울 아란도 예희 황용훈 하늘꽃향기 가을행복 헬레나 미정 파아란 유리구름 천상학
가을행복과 행복인생이 바로 제 앞에서 행복을 나누고있네요.^^
행복인생, 그대가 있어 더욱 든든하고 난 아주 편하게 취할 수 있었네.^^
쪽빛소담 늘푸름 현소 마음거울 아란도
원광님, 어디갔다 이렇게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시는지......
가을행복님이 몸 좀 챙기시어야한다고 전해달라 하셨지요.
그렇게 저녁을 막걸리 반주와 함께 먹으며 하프님과 그린파파야님 하늘꽃향기님을 보내드리고
다시 3차 흐린세상건너기로 왔습니다.
약산님, 이거 이젠 약주를 적당히 하셔야할 듯 얼굴이 많이 부었더구만요.^^
식당에 합류하셨던 자연차님의 얼굴이 이제야 찍혔구만요.
산수유님과 약산님은 스킨수쿠버로 공동의 분모를 찾으셨었지요.^^
다음에는 두분도 뻗대지 마시옵고 게임에 동참하셔요.
함 해보시라니깐요. 참 재밌어요. 하하^^
늘푸르 원태 파아란
파아란님, 참 좋습니다. 이렇게 늘 함께하자구요.^^ 알았죠?
아버지와 아들이 벗들과 함께 한 잔 취기 빠알갛게 물들수 있음이 참 좋아보여요.^^
차맛어때의 송창식 쪽빛소담님, 역시나 선운사 죽여줬어요.^^
흐린세상건너기 사장님, 늘 자리를 아낌없이 내주시고 시간을 기다려주심을
그리고 아주 멋진 동동주를 맛보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맑은바다님, 이제 그대는 지각생으로 찍히셨습니다.^^
쪽빛소담님의 선운사를 이어받은 채훈의 노래!
역시나 그 목소리 그 여운 그대로 멋지더군.
그리 3차를 끝내고 갈 사람 또 가시옵고 남은 사람 남아 테이블을 옮겨서는
어찌된 게 원태가 저보다 인기가 있군요.
나도 이젠 한물 간겨?
가을행복 수정님과 아란도님
수정님, 이제 와인은 적당히 마시시옵고 다음에도 함께 이바구 함박 꽃피워보자구요.^^
자연차님, 대체 뭔 동작이라요?
얼굴에 그리 자신 없으시오니까?
저보다 조금 못생겼다고 그리 카메라를 거부하시는 모습이 애닯았습니다.^^
채훈님과 더로드님,
5월쯤이라 했지요? 축하드립니다.
오, 늘 사랑하고 늘 행복하시와요.^^
Dancing Shadows Zorba's Dance
문득 지난밤 우리의 세월을 넘나든 어울림이
마치 위 조르바 영화의 파랗고 하아얀 두 친구의 춤처럼 그려지어 퍼왔사오니
감상해보시오사~~~
그리고 아래엔
조르바의 말을 인용하여왔습니다.
난 도둑질,살인,계집질로 계명이란 계명은 모조리 어겼소.
계명이 열 개였던가?
왜, 스무 개, 백 개라도 만들어 보라지.
그래 봐야 내가 다 깨뜨릴 테니.
하지만 난 하느님이 있다 해도 그 앞에 서는 게 두렵지 않소.
내 생각엔 그런 게 별로 중요할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오.
앞날이 걱정된다고 했소? 난 어제 일은 어제로 끝내오.
내일 일을 미리 생각하지도 않소.
나한테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뿐이오.
나는 늘 나에게 묻소. '자네 지금 뭐 하나?
자려고 하네. ''그럼 잘 자게.
지금은 뭘 하는가? ''일하고 있네. ''열심히 하게
지금은 뭘 하고 있나? ''여자랑 키스하네
잘해보게. 키스할 동안 다른 건 모두 잊어버리게
이 세상에는 자네와 그 여자밖에 없는 걸세. 실컷 키스하게
마지막으로 부탁하는데
행여 나하고 똑같이 살아보겠다는 생각일랑은 마쇼
당신이 할 일은 당신 자신이 되는 일, 당신답게 사는 일뿐이니
첫댓글 좋다 ^^/
그럼,좋지^,.~
그리스인 조르바!! 책, 읽으셨소? 조르바는 든든한 내 친구.
후기 공사 중에 왔다 가셨구만요. 친구^^
앤서니 퀸 반갑네요. 조르바엔 이만한 배우가 없겠죠^^ 끝까지 함께 못 해서 아쉬웠습니다. 담엔 차모임 있는 날은 통째로 비워둘께요. 다우님들 감사했습니다(__)
예,^^ 그래요. 다음엔 더욱 진하게~~~
마주보고 앉아 있어서 지오님은 확실히 기억하겠습니다.. 다음기회에 또 뵐께요.. 반가웠답니다..
달달한 후기, 뜻깊은 모임...
모두 좋네~~~. 늘 내어주는 마음 감사하이
늘 동행해주며 함께 박자를 살라주는 마음 감사하이
이제 리드도 하여주고 분위기를 일구기도 하고
그 마음 먼저 내어 동행을 이끌어주시겠지... 앗싸, 화이팅일세!!!
처음으로 참석한 서경다회 너무도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보고,듣고,마셔보는 차도 많았고 한결같이 좋을것만 같은 다우님들과의 첨 만남도 동장군을 잊게하더군요.. 저는 1차로 마무리 했지만 긴 아쉬움은 다음 차회를 기대하면서.... 처음이지만 반가이 맞이해준 다우님들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처음이어도 낯설어하지 않으시고 입담과 눈빛을 따듯이 살라주시던 모습. 새해 복 많이 짓고 행복을 사르자구요..
울림..멋진 후기 감사하오..^^
행복.. 멋진 후기 써내려갈 수 있도록 이끌어내어 감사하오..^^
설 전야제로 펼쳐진 즐거운 다회였습니다. 원태군은 제대 축하하고, 멋진 훈남 등극을 축하드리고, 황용군도 차맛어때 식구됨을 환영하고,그린파파야님, 하프님 만나서 반가웠고, 헬레나님 다시봐서 좋았어요. 그리고 여러 차맛어때님들과도 좋은 시간들 다사롭게 담아내어 다복하고 다정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모든님들 명절 잘 보내셔요.^^()
아란도님과 이스크라님도 설명절 다복하시고 건강하셔요.^^()
이 번에도 여전히 눈팅만...^^ 후기가 너무 멋지니 나가지 않고도 즐거움을 누립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 했으니 어찌 나가지않고 나갔다 온 뒤 읽은 후기의 맛을 누리리까?^^
오랫만에 나간 다회.깜짝 놀랬습니다. 다우님들이 무지 많이 나오셔서요~~~^^ 입도 호사하고 귀도 호사하고 마음까지 호사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습니다.
늘 젊은오빠 젊은형아만 같은 쪽빛소담!!! 그대의 선운사로 우리 귀가 호사하였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다음주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올리려 했는데 월말에다가 내일부터 휴무라 정신없이 바빴네요. 저는 오늘 저녁에 고향에 내려간답니다.. 행복한 명절 되세요..
명절 시골에 내려갔다 오면 또 하나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임을...!!!
행복한 고향 길 되시고 돌아와 기대하고 있음이 또 하나의 미소가 됨에 즐겁습니다.
내려올게 겁나서 올라가진 못했지만..그래도 아는 얼굴이 좀 있어서 아직까진 다행이군요..좀 더 시간이 지나면 그것마저도..ㅋㅋ즐거움이 묻어나는군요^^
한 발 내디디면 겁은 이내 지워지기 마련일텐데... 그 한 발의 망설임과 주저함이 문제란 말이요.^^
적어도 5월 제다에는 보겠지. ^___________^
음악이 좋네요. ㅋㅋ 취향에 맞구려..미키스 데오도라키스 음악은 뭔가 짓누르고 있는 것을 풀어내는 음악인듯...^^()
춤이라는 것이 그렇게 몸으로 풀어내는 것이니... 음악에 맞춰 위 앤서니 퀸의 동작을 따라하면 ...^^()
오매 잠깐 방심한 사이 이렇게 멋진 모임을 해부렀네요..글구 후기가 너무 예술이구먼요 멋져부러요~ㅎㅎ
오매 대륙의향기 그 후기만 하겠소? 차맛어때도 꼭 꼭 챙기시고 그 영화같은 후기를 남겨주시라요 예? ~ㅎㅎ
좋은시간...감사합니다^^*
용훈이의 뒷담이 듣고싶습니다. 후기든 꼬리글이든 댓글이든 달아달라 강제해주세요.^_____^
이번 다회 참석 못해서 아쉽네요..
유리구름님.. 운영자 등극을 축하드리어요
아쉽지? 그럼, 다음엔 놓치지 말으우. 그대를 열렬히 기대하고 기다리는 늑대들이 쎄고 셌으니...
어랏, 그럼 도망갈라나? ㅎㅎㅎ
풍성한 다회~ 오붓한 시간++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명절 연휴 되세요~@
자연차님, 결국 얼굴이 밝혀졌지요? 손 사이로 잽싸게 찍어내는 스틸.
이제 노출될 것 다 되었으니 맘 편안히 찍히고 풍덩 완전 담가지옵소이다~~~^^
소모임이 아니라 전국규모 다회네요...누구의 인기때문인지??? 다회는 늘 즐거운것 ..그래서 좋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심곡님도 명절 잘 보내시옵고 12일 번개소식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니 누구 허락 받고 제 사진을 이리 많이 올리셨담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