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및 공약
노동당 울산시당 당원 동지 여러분 시당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이갑용입니다.
2014년 노동당 울산시당비대위를 맡아 시장선거를 치렀고 10개월이 지난 지금 동지들에게 시당위원장 후보로 출마 인사를 드립니다. 선거를 치르면서 동지들의 많은 도움도 받았고 힘들고 지친 동지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현제의 노동당을 점검할 기회는 되었습니다. 그러나 노동자 중심의 도시 울산에서 뿌리를 내리고 역할을 하기 까지는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음을 느꼈던 선거였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모두가 원칙보다는 실리를 선택할 때 외롭기보다는 당당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다시 시작하려는 당직선거에 울산시당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저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출마를 결심하며 무거운 중압강과 책임감을 느끼면서 출사표를 적습니다.
1987년 민주화 투쟁 속에서 노동자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노동자들의 투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정치의 중심이고 노동자가 세상의 주인임을 눈뜨기 전에 노동자들은 정치꾼들의 도구로 전락했고 노동조합은 계량화 되었습니다. 이런 세상을 바꾸기 위해 진보정당이 만들어 졌지만 진보정당은 제 역할을 하지 못 하고 보수화되고 분열되어 개인 조직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노동당은 국회의원 한명 없어도 정부의 지원금을 못 받아도 어렵고 힘든 길 마다않고 진보정치의 바른길을 걸어 왔습니다. 저는 이런 노동당이 좋습니다.
지난 199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서 당선된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1970년과 1980년대에 영남의 민주투사였습니다. 당시의 부산 울산 경남은 야권의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김영삼의 여당행 이후 20년도 되지 않아 이지역이 새누리당의 최대지지 기반이 되었습니다. 김영삼과 함께 행보를 했던 일부의 민주세력이 자신을 위해 편한 길을 선택한 순간 영남의전지역이 새누리당의 판이 되는 기반을 만들어 준 것이었습니다. 민주화를 외치던 선배,동료가 민중을 탄압하는 정권과 합치면서 분노한 사람도 있지만 받아들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당시 당적을 옮기며 외치는 목소리가 자신을 탄압한다고 욕했던 사람을 지지하는 것입니다.국민을 위하고 미래를 위해 통합과 연대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의 목적은 당을 위하거나 민중을 위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말은 근사하고 명분은 대중의 뜻에 따른다 하지만 내용은 오로지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습니다.
민주당이 집권 했던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는 민중탄압과 노동자 탄압에는 역대 정권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기업매각,의료민영화,손배가압류,정리해고,비정규직법 제정, 역대 최고의 노동자구속 이들이 했던 모든 일이 새누리당의 이명박과 박근혜의 집권시절 동안 자본의 탄탄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으며 정치하는 사람이 라면 가장먼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보정당이 노동자 탄압했던 참여정부에서 집행을 했던 사람을 아무런 반성 없이 받아들여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당이나 선거 때 뭉친 사람들의 속마음이 노동자 민중을 위해서였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당선을 위해 뭉치는 것이라면 새누리당이 제일 이고 민주당이 다음입니다.
한때는 정치권에서 자본에 칼을 대기도하고 까는 모습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본과의 투쟁은 노동자의 몫이고 정치인은 자리 지키기만 했습니다.
진보정당들이 내부의 갈등으로 분열하고 권력 투쟁을 하는 사이에 권력은 새누리당으로 넘어갔고 지금은 권력이 자본의 시녀가 되어 있는 세상입니다. 권력을 잡고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 주는 것은 정치인의 몫이 아닙니다. 학자들의 권한도 아닙니다. 정치인들의 잘못을 처벌하는 것은 법으로 할 수 있지만 이들을 처벌할 법과 검찰,판사는 없습니다.
얼마 되지 않은 진보정치의 역사에서 우리는 지난날의 정치꾼들과 다르지 않은 행보를 했고 이런 결과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결과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진보란 이름의 정당이 노동자 민중을 대신해서 입이 되고 손이 되어 세상을 조금씩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래야 진보고 더디지만 우리나 내가 아닌 후배들이 그렇게 성장하고 옳은 길 돌아 가지 않는 믿을 수 있는 정치인 만드는 것이 진보정당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동당의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얼마나 중요한 행위였고 고귀한 길인지를 알기에 저는 이 길을 이어가려 합니다. 노동자 민중이 중심이고 이들의 삶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정당으로 만드는 꿈을 실현 하기위해 울산시당을 단단히 만들겠습니다.
공약
1. 노동자의 독자적 정치 세력화를 실천한다.
2. 당의 골간인 당원협의회을 정상화 시키고 활성화한다.
3. 당원 배가 운동을 전개하여 지금의 배 이상을 만들어 낸다.
4. 노동자의 투쟁에 적극적 결합으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5. 탈핵,생태,여성의 문제에 적극 결합 연대하여 외연을 확장 시킨다.
6. 울산의 사무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재정을 확보한다.
2012년 12월 29일 후 보 자 이 갑 용
첫댓글 맨아래날짜는 좀 바꾸셔야 할듯~~~`ㅎㅎㅎㅎ
하고싶은일은 하고살으셔야죠~~~좋은결과 기다리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