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당신
장맛비 그치고
언뜻언뜻 파란 하늘
보이니
벌떼의
날갯짓이
부산해졌습니다.
담벼락에 모여 서서 벌들을
유혹하는
접시꽃의 자태가 한결
화려해졌습니다.
접시꽃을 볼 때마다
부록처럼 따라오는
시가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지요.
'...내 마음의 모두를 더욱 아리고 슬픈
사랑에게
줄 수 있는 날들이
짧아진 것을 아파해야
합니다.'
지고지순한 아내 사랑으로
우리의
심금을 울린 '접시꽃
당신'은
세상의 많은 남편들의 가슴마다 접시꽃을
새겨넣었지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마음껏 사랑해야 하는 까닭과
함께...
글.사진 -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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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모악산 매봉길로 갔다가
독배로 내려오는데 우리가 금산사 훈련하던 코스였습니다.
버스타고 오려다가 뛰어서 금산사까지도 갔는데 이까짓것 못걸어가겠냐며
서방님 꼬셔서 걸어오는데,
한낮 땡볕이 올매나 강한지 한 30분 걸었던것 같은데 팔뚝이 시커멓게 타가꼬
인디언공주(?) 되었습니다.
걸어오는데 길섶에 핀 접시꽃이 눈에 들어와서
업어왔습니다.
첫댓글 아~~ 데이또 하셨군요
울서방님은 은제나 동행해줄랑가~~
아직 어려서 그릉가요?ㅎㅎ
꽃 너무 이쁘당 수연언니보다는 못함
당연히 수연님보다야 못하지 뭐....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