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작가 엠마핵의
바디페인팅을 이용한 카무플라주
작품전을 다녀왔다
핵심적인 주제는 위장(僞裝)
인간의 몸을 꽃으로 위장시키는 엠마핵은 사람의 몸을 탬버스로 인식하고
배경과 몸이 일치되도록 몸에
페인팅 함으로써
모델이 배경 속으로 사라지는 효과를
연출했다
숨은그림 찾기 하듯이
그림속에 카멜레온처럼 숨어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사비나 미술관 입구-
지금부터는 말없이 그림을 담을테니 맘껏 감상하시길....
이 푸른색의 그림이 있던 방은 특히 문향이 아름다워 한참을 서성이기도 했다
특히 가운데 그림이 포루투갈에 갔을 때의 예쁜 타일 문향이라며
짠딸은 보고 또 보고.......
왼쪽은 중국풍, 오른 쪽은 영국풍의 무늬라고 소개되어있다.
위의 네 작품은 데칼코마니 방법으로 찍어낸 것일 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두 사람을 세워놓고 그린 그림이다. 정교함에 또한번 놀랐다.
작가는 벽 프린트위에
모델을 세워놓고
프린트와 연결되게
모델 몸 위에 페인팅을 한 후에
사진을 찍어 완성하는 화법을 사용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부엉이 까마귀 등의 동물은
모두 실물을 사용했고
꽃에 앉을 때 날개를 접는 습성이 있는
나비와 사나운 공작새 등만
박제를 사용했다고 한다.
모델이 되어 볼 수 있는 기회
쑥스럽지만 사람들이 없기에
준비된 가운 입고
포즈 취해보라고 ...
사람들이 있으면 도저히 민망해서
해보기 어려운 행위예술이다.
엠마핵이 방한했을 때 직접 시연해 보인 작업하는 모습.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보여주는데 약 6시간을 작업했다고 하니
작업하는 과정도 힘들었을테고, 서있는 모델은 더 힘들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