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사람 :
"평화로움" <reedoojami@hanmail.net>
보낸날짜 : 2011년 1월 01일 토요일, 20시 28분 58초 +0900
받는사람 : "햇살한공기" < @hanmail.net>
근데 누구신지?
--------- 원본 메일 ---------
보낸이: "햇살한공기" < @hanmail.net>
날짜: 2011년 1월 01일 토요일, 19시 30분 10초 +0900
제목: 안녕하세요? 햇살한공기입니다.
받는이: <reedoojami@hanmail.net>
이두 김선호 선생님,
새해 인사드립니다. 인사가 한참 늦었지요?
도은정화라는 분의 동영상을 청화선생님의 홍익tv에서
내리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아는 변호사님께 문의도
드려보고 그랬습니다. 선생님께 죄송하고, 또 화가 나서 말이죠.
한국 사회를 보면, 속이 많이 타지요.
새해 인사드리려던 글이 그만 옆길로 샜습니다.
예전에는 역학 카페 2군데 가입하였었지만, 지금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실제 영업을 하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근황을 알 수가 없고, 관계망도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까이 하기도 어렵고요.
김선호선생님께는 인사 드려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적습니다.
2011년, 학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햇살한공기가 올립니다.
======================================================
작년에 이두님의 저작권 고소문제로 역학동이 어수선했을 때,
누군가는 나서야 제2, 제3의 피해자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
2번에 걸쳐 글(역학동 역학장터 번호: 19687번 및 19708번)을 올렸습니다.
그 후로, 글쓰기를 중단하였고, 역학이 아닌 다른 관심사에 몰두하였습니다.
2011년 새해를 맞이하여, 이후의 상황이 어떠한 지 안부 인사를 드리고자
이두님께 메일을 보내고 위와 같은 답글을 받았습니다.
짧은 답글을 읽으면서 “안쓰러운 역학계.” 하였습니다.
그동안 음지의 현업 선생님들 설움이 얼마나 컸을까?
그리고, 밖에서 인정받고 안에서 상생의 도가 생기는 날이 언제일까? 생각했습니다.
2009년 06월 06일부터 2010년 04월 05일까지 과학역연구소에 올려있던 글인,
<자미두수와 네이탈 챠트로 횡재하는 명일 때, 횡재시기를 아는 방법(통계: 표본 29건, 분석 방식 12가지)-부제:문제19>
에 언급된 세 분 중에서 서양점성술의 말크 김고은님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분인 이승재님과 이두님은 역술을 업으로 하십니다.
저의 글쓰기가 한 곳으로 시장이 몰리게 유도할 수 있는 사안인지라,
세 분이 다른 동료들의 시선에 각별히 신경을 쓰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식과 지혜의 다름을 <문제 19>서두에 적어두었었지요.
우려한 바, 이승재님은 뛰어난 실력을 갖추셨고 제가 배울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문제와 맞물리는 상황에서 과학역연구소에서 회원탈퇴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인터넷 필명을 적으면서, 그 분들 중에서 한 분은 이승재님을 감싸주시기를 바라면서요.
동악재 선생님께서 그 일을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이두님과 이승재님은 스승과 제자로 인터넷에 알려져 왔고,
과학역연구소에 이두님 강의를 알리는 홍보 글이 올라왔던 터라,
저작권 문제로 힘드실 이두님이 아니라면,
대신 다른 제자라도 이승재님을 감싸지 않을까 지켜보았었습니다.
깊은 속사정을 알 길은 없지만, 제가 알고 보아온 스승과 제자 사이는 그렇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고, 제가 예상했던 답장을 최근에 받았습니다.
<근데 누구신지?>
제자인 이승재님의 <과학역 연구소>카페에 10개월간 올려진 저의 글<문제19>를,
이두님을 비롯하여 제자들 전부가 몰랐다고 생각이 드시는지요?
역학동의 ‘상원입니다’라는 분이 이두님으로부터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나중에 지우셨는데,
저작권 문제에 휘말린 당사자인 이두님이
저의 글 제목<이두 김선호 선생님, 도은, 방천사극 이성진> 이란 글을 읽어보시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드시는지요?
제자들이라도 읽어보고 이두님이 후학자의 필명 정도는 기억하는 것이 도덕,도의 아닙니까?
이두님의 <근데 누구신지?> 답장을 읽고 나서,
예전에, 제가 알았던 어느 사장님과 부장님이 주고받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
“경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아나?”
“..............”
“적과 아군을 식별하는 거라네. 아군을 공격하지 말게.”
“.........!”
---------------------------------------------
저는 2006년 겨울 무렵부터 다음 카페에 인터넷 활동을 하면서 아래의 다짐을 했었습니다.
기존의 사주중심의 역학구도를 다변화해야 역학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
대중으로부터 신뢰받고 대접받는 역술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때로는 얼굴을 붉히기를 꺼려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각오.
이를 위해, 한동안 강경한 이미지 고착을 감수해야 한다는 우려.
미약하나마 나서는 사람이 있으면, 뜻에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
이번에도 동일한 사명감을 가지고, 글을 쓰게 되어 유감스럽습니다.
자미두수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오늘도 매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여러 이론들을 비롯하여 상생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어야 자미두수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글을 읽고 계시는 역학인들의 2011년 건승과 안녕을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햇살한공기가 올립니다.
추가글: 본 글은 카페<역학살롱>의 명학일반 토론방에 <제목:이두 김선호 선생님2.>란 글 이후에 수정한 것입니다.
첫댓글 저는 국내에서 자미두수분야에서는 김선호 선생님이 일인자라고 들었는데....
반갑습니다 ㅎㅎ
음...어투나 문맥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심각성과 함깨 교훈성이 담긴 글로 보입니다...다만, 저로서는 학계 사정에 너무 아둔하여...통 이해를 못할 내용이로군요..
혹, 친절하신 어느 벗님께오서 이 사정을 잘 아셔설랑...제게 쪽지로 귀띔을 좀 해주신다면...그 공로로...새해에 복덩이가 따블로 막 굴러 들어올 텐데 말씀이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