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사화(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
조선의 선비들이 화를 당했던 4대 사화에 대해
간략하게 포스팅 해 볼게요^^
먼저 사화의 개념부터 살펴보시면
선비 士 재앙 禍
즉 선비가 화를 입은 사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시는데요
조선전기 4번의 사화가 발발합니다.
그 중 두번의 사화가 연산군때에 일어나는데요
연산군 하면 누구나 다 아는 폭군이자 암군으로
성종과 폐비된 왕비 윤씨사이에서 태어난 왕입니다.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즉위 초반에는 어느정도 왕다운 노릇을 했으나
가면 갈수록 막장테크를 타는....ㅠㅠ
연산군이 흔히들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에 사화를 일으켰다고들 많이 알고있지만
실은 그 안에 정치적인 계산이 들어 가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유교적이념으로 군신간의 균형정치를 펼치려 했던 성종과는 반대로
연산군은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국정을 운영하길 바랐는데요
4대사화(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
그 수단으로 무오사화를 일으킵니다.
명분은 김종직의 조의제문이 세조를 빗대어 비난하였기에
그 손자인 연산군이 당연히 열이 받았겠지요....
이로인해 김종직일파를 비롯한 삼사 대신들이 화를 당하고
왕에게 직언을 하는 삼사의 기능이 약화되며 왕권은 더욱 강해집니다.
이어 무오사화이후 폭정과 향락을 일삼던 연산군은
또한번의 사화를 일으키는데 그것이 바로 갑자사화입니다.
폐비된 어머니의 보복을 빌미로 대신과 삼사의 관리를 포함하여
약 240명을 처벌한 대규모 숙청이었습니다.
나머지 두번의 사화는 중종과 명종대인데요
중종때의 기묘년에 기묘한 사화가 일어납니다.
연산군이 중종반정으로 물러나고 훈구대신들의 세력이 강해지자
사림세력을 키워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던 중종은 조광조를 등용하고 그를 신임합니다.
4대사화(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
하.....근데 조광조 이양반이 너무 잘났네요.
왕한테 맨날 바른말로 직언을 하는데 기분이 나빠요
팩트폭력을 당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조광조 덕분에 위훈이 삭제된 훈구 대신들도
이 조광조를 눈엣가시처럼 여깁니다.
그래서 궁궐 나뭇잎에 꿀로 주초위왕이라는 글자를 그려
벌레들이 파먹게 했는데요
주초위왕은 조씨가 왕이 된다는 것을 파자하여 나타낸 말입니다.
이에 조광조를 중심으로 하는 삼사의 관리와 사림들이 대거 숙청을 당합니다.
을사사화는 명종 즉위년에 일어난 사건인데요
이 때 외척인 윤씨가문의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윤과 소윤으로 나뉘어 윤임과 윤원형이 싸운 사건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왕위계승을 둘러싼 외척간의 갈등으로
선비가 화를 입었던 것에서 사화라고 기록은 되나
외척간의 알력다툼으로 중간에 끼인 선비들이 화를 당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을사사화의 결과로 윤원형을 중심으로 한 문정왕후의 오빠인 외척세력이
원자를 중심으로 하는 윤임의 대윤세력을 크게 물리치고 정국의 주도권을 획득합니다.
4번의 사화는 결국엔 정치적 세력다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은데 그 특성이 조금씩은 다르죠
무오사화 갑자사화는 왕VS신하였다면
(물론 왕이 일방적으로 학살을 하지만)
기묘사화는 훈구VS사람
을사사화는 대윤VS소윤
이들간의 정치다툼으로 기억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4대사화(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