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은 지난 2019년에 들어섰다는 대운산의 울산수목원을 답사해보기 위함이다
도통골 입구에는 2017년에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이 들어섰다
범어사역에서 58번 버스를 타고 서창 그린빌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린다
10:12 산행 시작
10:30 산불감시초소
10:43 전망바위
가야 할 저 봉우리가 대추봉인가..... 그 너머로 대운산 정상이 모습을 보인다
시명산 쪽 능선
발 아래에는 시명사(지금은 보광사로 개명) 아래의 명곡저수지가 보인다
10:54 임도를 만나고
체육시설과 정자를 지나 임도 왼쪽 쌍묘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
11:22 대추봉(대추남만디) / 산행시간 : 1시간 10분
대추봉의 벼락맞은 대추나무는 아직도 그대로 있네
대운산
시명산
11:53 안부오거리/만남의 광장
일요일인데도 등산객들이 좀체 보이질 않더니 여기오니 몇이라도 만난다
코로나 때문에 단체 산행이 제약을 받다보니 요즘은 산에서 산꾼들 보기가 예전 같지가 않다
헬기장
12;17 대운산 정상 / 산행시간 : 2시간 5분
김밥 2줄을 안주로 생탁 2병은 금세 바닥이 나고
1시간여 동안 느긋한 식사를 즐기고 13:20 일어선다
119-408 소방목이 있는 갈림길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시명사가 있는 계곡으로 하산을 하게 되지만
길이 무척 가파르고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14:02 하산 갈림길
불광산. 시명산으로 오르기 직전 왼쪽 비스듬한 길로 빠진다
이정표는 없지만 나무에 시그널이 걸려 있다
14:41 40여 분 동안 계속된 내리막 끝에 마른 계곡을 만나고
삼각산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을 하고
14:49 사방댐 아래 취수탱크가 있는 갈림길로 내려 선다
취수탱크가 있는 갈림길에서는 어느 쪽을 가도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지만
울산수목원의 중심지구를 답사할려면 직진해야 한다
직진하는 길은 옛날에는 만보농장이 있어 통행을 하지 못하던 길이다
옛 만보농장이 있던 자리에는 수목원의 핵심인 '중심지구'가 들어서 있는데
저기 보이는 저 건물은 수목원의 관리사무실이다
오래된 이정표가 있어 살펴보니
지금은 없어진 옛 만보농장을 알리는 이정표다
2019년에 개장을 했다는데 아직 이런 이정표들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수목원 전시 온실
럭셔리한 화장실
15:20 도통골 갈림길
도통골 입구 쪽에는 2017년 개장을 하였다는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이 들어서 있다
구유소
6월의 마지막 일요일.... 벌써부터 피서객들로 계곡은 북적인다
애기소
내원골 갈림길
등산안내도 옆에는 장안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주차장은 차들로 만원이라 여기가 종점인 50번 마을버스가 회차를 할 수가 없어
버스가 여기까지 들어오지를 못하고 저 아래 어디에선가 회차를 한단다
15:44 일단 여기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 총산행시간 : 5시간 32분
4시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찾아 마을회관까지 내려와도 버스는 보이지를 않고
버스는 여기보다 덜 복잡한 한참 아래 어느곳에서 회차를 하였는지
결국 버스는 타지를 못하고 택시를 불러 남창으로 가게 되었다 ~
(남창콜 : 052-237-3300)
상대마을 계곡에 몰려든 피서 인파
택시를 타고 도착한 남창 시장 (택시비 4,800원)
장날이 아니라 그런지 썰렁하다
하지만 금년 10월 예정이라는, 동해선이 일광에서 울산까지 연장이 되면 남창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올 것이다
먼저 인근의 남창역으로 가서 부산행 표를 발매하는데
5시48분 차는 매진이 되어 버렸고, 6시 43분 티켓을 겨우 구한다
지금 시각이 4시 45분이니 2시간 시간여유가 있어 남창시장에서 하산식을 하기로 하고
동네 노인들에게 물어니 이 장터선지국밥집이 제일 잘 한다고 한다
소머리,내장 수육 한 접시에 25,000원, 남창 옹기종기 막걸리 1병이 3,000원인데
수육을 시키면 따라 나오는 이 선지국 맛이 일품이다
그렇게 옹기종기 막걸리 4병으로 느긋한 하산식을 마치고 일어선다
옛 남창역
엣 남창역 바로 옆에 2020년 8월 새로 신축한 남창역 새 역사
금년 10월에 예정되어 있는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에 맞춘 역사이지만
동해선이 울산까지 연장 개통이 되면 역명도 '울주역'으로 변경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무궁화 열차를 타고 부전역으로 향한다
첫댓글 남창역,
남창역에서 내려 우무지재라는 산을 넘어면 강을 만나게 된다.
그 강을 건너면 만나는 마을, 신밤이란 곳,
바로 나의 고향이다.
봄이 되어 황어가 바다에서 올라올 즈음이면
물 반 고기 반이던 회야강이다.
지금은 '덕신주택단지'가 들어서서 상전벽해가 되었다.
그 덕신주택단지는 옛날 울산공단 조성할 때
많은 이주민을 위한 이주단지로 조성된 곳이었다.
방학 때가 되어 부산에서 고향을 갈 때면
동해남부선을 타고 무량한 바다와 함께 오다가
서생에서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닿는 곳이 남창역이다.
서울 살면서 '덕신'이란 간판이 보이기라도 하면
부러 찾아가 그 간판의 내력을 묻곤 하였다.
지금도 그 곳에는 대소가 사람들이
원주민 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다 돌아가시고
아재와 아지매들 그리고 형님들과 동생들, 조카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
지금도 사람들은 신밤이라고 부르는 곳.
지도를 보니 온산읍사무소가 있는 곳이 덕신이더군
옛 남창역사는 허물지 않고 그대로 보존을 한다니
옛 추억을 더듬을만한 꺼리는 남아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