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키세님의 웹툰추천글을보고 저도 한번 끄적여봅니다.
다음웹툰쪽은 거의 추천을 안해주셔서...
저도 예전에는 네이버쪽만 보는 편이였는데 아이패드로 다음웹툰을 보는 재미에 빠져가지고는 제 취향에 맞는작품들은
꽤 많이 섭렵했습니다. 유명한 강풀님작품은 제외시키도록 하겠구요. (다음웹툰보면 꼭 한번씩 거쳐가는것같습니다.)
추천이라기 보다 제가 요새 보고있는것들을 적어볼까합니다.
<풍뎅이뎅이>
제가 웹툰을 볼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것은 ' 내취향에 맞는 그림체' 입니다. 물론 스토리가 잘 짜여지고 몰입감이 있으면 그림따위는 신경안쓰게 되지만 그래도 가장 '처음에 보이는것' 이 그림체이기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가장 선호하는 유형이 나이에 걸맞지 않는 '귀여운' 이라는 유형이죠. 음... 그러기에 뽀로로가 예전에 처음 나왔을때도 ebs에서 보면서 ' 호 이거 대박인데?' 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풍뎅이뎅이는 주인공 '풍뎅이'가 굼벵이에서 바깥세상으로 나와 성장하는 도중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다룬 웹툰입니다.
그림체를 보면 아시겠지만 친구로 나오는 '바퀴벌레' 조차도 정말 귀엽습니다.
압권은 진딧물을 빠는 개미 '갸얌이23' 이겠지요. 진짜 귀엽습니다.
뭐 그냥 에피소드류 정화계 웹툰이라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현재 평점은 9.7
<결혼해도 똑같네>
나름 유명한 웹툰이죠. 네온비작가의 작품들은 다 재밌는것 같습니다.
역시 제가 선호하는 그림체랄까... 온비&현동. 프로만화가 부부의 결혼에피소드를 다룬 웹툰입니다.
다이어터도 꽤 유명했고 이작품도 꽤 사랑받고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대중에게 먹힐수 있는 그림체와 스토리라인' 을
인지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결혼생활이 꽤 해피하게 그려지고 있어서 ' 결혼하면 저렇게 사나?' 하는 환상도 품어볼수있을것같네요.
뭐 전 회의적이지만...
<외발로 산다>
요새 다음웹툰에 이런부류 (무협류의) 의 웹툰이 많이 출몰하고있습니다. 또 다 나름 볼만하죠.
외발로 산다는 주인공이 말 그대로 외발입니다.
뭔가 사연이 있어보이는데 아직 뚜렷하게 나온 상황은 아닙니다. 현재 주인공의 예전 성장과정을 그리고있는중.
뭐 4편인가? 막판에 주모가 주인공을 유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때문에 이 웹툰을 보는건 절대 아닙니다.
참고로 보실분들은 웹에서 보는것보다 아이패드 어플로 보는게 더 좋더군요. 질감이라덜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무장>
요새 가장 재밌게 보고있는 무협류입니다.
일단 그림체가 시대를 가장 잘 투영한 완성도가 있지 않나 하는 멋모르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스토리는 아직 진행중. 주인공이 복수를 하는 지극히 상투적인 스토리가 진행될것같습니다만
격투씬에서의 박진감이라덜지 표현력이라덜지 다음에 연재되는 무협툰중 가장 뛰어난것 같습니다.
<레드스톰>
어느 시대의 독보적인 절대고수가 (우화등선의 경지에 거의 다다른) 다른시대로 가서 제자를 거두고 그 제자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입니다.
그림체 뭐 나쁘지않고 스토리라인 아직까지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회차까지 진행된 만화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다른 만화들에서는 아직 덜 드러난 부분들이 진행이 많이 되어서 좋네요.
인물간의 갈등이라덜지 흔히 일어날수있는 성장통들. 그리고 중요한 장면으로 다다르면서 느끼는 다음회차에 대한 기대감이랄까.
전사를 뽑는 테스트장이 이뤄지고있는 상황이라 점점 더 흥미진진해 질것같습니다.
<미생>
대단히 뛰어난 웹툰인 '미생' 입니다.
작가가 자료수집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이고 또 저는 그부분을 어느정도 알기때문에 더더욱 찬사를 보내고싶은
격이 다른 만화입니다.
주인공은 바둑입단에 실패한 '이무기' 입니다. 뒤늦게 사회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일들,대처법들이 자세히 표현되있고
바둑도 자주 나오지만 어떤 상황을 비유하기 위한 방편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바둑을 조금 아시는분들이라면 더욱 더 공감하실수 있겠지만 모르더라도 크게 지장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보라고 권장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쪽 계열 사람이라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음...
<이장본색>
다음웹툰계의 새로운 병맛툰입니다.
진짜 기안 저리 가라에요.
주인공이 회사의 명령으로 (승진조건과 맞물려서) 어느 한 농촌에 계약을 하러 가는데 거기에는 절대고수인 이장이 있습니다.
그 이장을 꺽고 새로운 이장이 되어야만 계약을 마무리할수있죠.
근데 그 이장이라는 사람과 더불어 대부분의 고수들이 농력이라는 능력을 사용합니다.
그냥 무협에서 말하는 내공이라고 보면되요. 농력때문에 오리가 됐다가 노인이 되었다가 뭐 안드로메다형 스토리입니다.
가볍게 보고있는 만화입니다.
<다이아몬드 더스트>
강형규씨의 작품으로 잔뼈도 굵고 유명하신 분이죠.
세계적인 천재 피아니스트인 여자 주인공이 겪는 시련과 그와 관련된 한 남자가 엮어가는 스토리입니다.
주인공은 어렸을적부터 강압적이라치 만큼 피아노공부에 시간을 쏟았고 그녀를 지탱해주던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와중에 한 남자에 연주를 들으면서 자신이 걸어왔던 음악적 길에 혼란을 빚게됩니다.
그로인해 손가락이 제대로 펴지지 않게되죠. 자세한건 직접 보시면 ^^:
그림체가 참 좋아요. 뭐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드실수도 있겠습니다.
여주가 진짜 이뻐요. 음... (남주도 잘생겼다는건 말안해도 아시겠죠... 더러운 세상)
이상 다음웹툰 추천작이였습니다.
아직시즌1도 끝나지않은 따끈따끈한 웹툰만 적어봤습니다. 이것말고도 훨씬 많아요.
거의 논문수준으로 적어야 될정도라서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아 완결작중에 스포츠류 하나만 더 추천할께요.
<실버볼 1-2>
공원이나 동네 놀이터에서 한번쯤은 보신경험이 있으실거에요.
어르신들께서 스틱을 잡고 공을 때리고 있는걸.
이 작품은 풍뎅이뎅이를 최근에 연재하고 계신 '주니쿵'이라는 만화가께서 그리셨던 작품입니다. 시즌2에서 끝이 났구요.
개인적으로는 시즌3도 기다리고 있는데 아마 안나올것같습니다. (완결된지가 좀 오래되어서...)
그림체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재밌어요. 좀 생소하던 실버볼을 미흡하게나마 알수있어서 좋았고,
보통 나이드신분들을 그린 만화가 많지는 않은데 귀여운 그림체로 간극을 줄여서 부담이 없습니다.
더불어 한살 먹으면 먹을수록 남 이야기 같지가 않아서 말이죠 음...
개인적으로 얼마전부터 네이버보다는 다음웹툰이 좀더 풍년이 아닌가 생각하고있습니다.
네이버만 보신분들은 이번기회에 다음웹툰도 한번 두드려 보세요.
본인에게 맞는 작품만 잘 선택한다면 실망하지시 않을겁니다.
더불어 아이패드에서는 다음웹툰이 짱!!!
첫댓글 미생은 너무 재밌어요.
네 미생은 최고죠. 격이 좀 다른것같습니다. 작가분이 직접 바둑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바둑계 인사 몇몇분들을 만나고 노력한걸 알기때문에 좀더 정이가요 ^^:
고양이 좋아하면 탐묘인간 도 추천이요....코알랄라와 개와 토끼의 주인도 처음엔 좋아했는데, 연재중 작가의 태도가 너무나 마음에 안들어 안티가 되었습니다.
네 탐묘인간 저도 봐요. 그루밍선데이도 보구요 ㅎㅎ
개인적으로 언더시티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시즌2 파트2나올 예정인 웨이크 업 데드맨도 굉장히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미생은진짜 급이 다르더군요ㄷㄷㄷ
그러고보니 언더시티도 재밌죠. 데드맨도 ㅎㅎ 그러고보니 스타일리싀 한걸 좋아하시나봐요
시즌2가 끝난지는 1년 여정도 되었지만, 다음 웹툰을 매주 두번씩 기다리게하던 장이 작가님의 '퍼펙트 게임'도 뛰어난 작품이지요
시즌 3은 언제 나오련지....
네 이것도 적을려다가 길어질것같아서 생략했는데 참 재밌죠. 사회인야구와 그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
3333퍼펙트게임 너무 좋아요
0.0MHZ 이거도 강추합니다..너무 무서워요...
봤는데 밝은데서 봐서그런지 감흥이 없네요 다음화 나오면 불끄고 봐야것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너무 진행이 더딘거같아서 초큼 불만.
미생은 다른 웹툰들과 레벨이 달라요...
그렇죠. 그림체도 뭐 나름... 붉은 눈은 적응안되지만.
외발로산다의 고영훈은 참 좋습니다. 트레이스의 작가죠. 개인적으로는 강도하의 작품과 고영훈의 작품 가장 좋아합니다.
오 강도하님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위대한 캣츠비~~
미생, 개와 토끼의 주인 두개는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개와 토끼는 보다가 말았는데 한번 더 시도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