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글패치는 몇몇 실행/데이터 화일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 화일들을 따로 백업해두지
않는 이상 패치용량이 두배로 늘기때문에 Uninstall이 힘듭니다.
메디아소프트에 요구해서, 패치시에 옵션으로 기존화일들을
백업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이런 방식을 쓰는 예이죠 )
( 무조건적으로 하는게 아닌, 옵션으로 하는 이유는 하드 용량을
어느정도 차지한다는 점때문입니다 )
실질적으로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가지는 그 화일들을 직접 사용자가 백업(화일날짜가 수정되면
다음버젼으로의 패치가 안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복사하시는 방법
보다는 그 화일들만 압축화일로 압축해두시는 방법이 좋습니다)을
해두었다가 영문판을 하고 싶을 때는 다시 돌리는 것입니다.
( SODPU 방식이 이런 스타일과 비슷하죠 )
두번째 방법으로는 겹치지 않게 화일명들을 바꾸어 두는 것입니다.
Heroes4.exe를 Heroes4K.exe로, 또 몇몇 데이터 화일들도 한글자씩만
딴 화일들로 바꾸어두고 한다면, 영문판 패치도 아무 문제없게 되고,
한글판 플레이도 아무 문제없게 됩니다. 단, 이것은 실행화일을
건드려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읽을 화일명 수정하기), 약간의 PC쪽
지식이 없어서는 힘든 일이지요.
한글판 실행화일은 건드리더라도, 새 패치시에 기존 화일의 체크섬을
검사하진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요.
( ROEPU 방식이 이런 스타일입니다 )
이 방법도 메디아소프트에서 약간의 시간만 들이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합니다.
위의 두가지 방법을 쉽게 만들수 있는데도, 제가 만들지 않는 이유는
괜히 악용될 수 있다는 아주 작은(?) 확률의 문제 때문이지요.
첫번째 방식은 일부 국내 불법유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다고 하는
유럽판도 U.S.판으로 완전히 돌려서 버젼업 패치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고요.
( 유럽인 입장에서라면야 이런 패치가 있어도 아무 관계가 없지만요 )
( 그리고, 불법사용자들도 버젼업뒤에는 크랙을 따로 받아야 할테고요 )
두번째 방식은 당연히 한글판 패치를 제가 개인적으로 수정해서
배포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테고요.
물론, 첫번째 방법도 무조건 한글판이 깔린 경우에만 되돌리는
검사기능이라든지 등을 넣는다면 악용될 확률은 적겠지만서도,
국내 불법유저들중에서는 실제로 U.S. 버젼인데도 실행화일 덮어써서
정식패치 안되는 것때문에 유럽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약간
될거라고 예상(유럽판은 본적이 없어서 단순히 예상일 뿐입니다)하고요.
결정적으로 메디아소프트에도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지요.
(아주 약간이라도 악용될 수 있는 사항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