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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름휴가
남자친구와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후쿠오카를 가기로 맘 먹었습니다.
후쿠오카는 저와 남자친구의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거든요..
이번에 휴가 테마는 먹고 싶은 거 맘껏 먹고
푹 쉬고 오자는 테마로 일정을 짰어요.
후쿠오카는 이미 9번째라 큰 일정만 두리뭉실 정하고
안가본 곳들만 몇개 추가해서 가기로 맘 먹었어요
여기저기 블로그도 보고 까페에 일정표로 질문도 하고 예산도 맞추구요..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휴가비로 100만원 선뜻 지원해주셔서 둘이서 70만원 보태서
170만원 가량 들었어요.
아버님께도 너무 감사했어요 ^^
가기 전 산큐패스냐 북큐슈JR패스냐 고민을 했는데요..
어차피 3일동안 기차타고 외곽으로 돌아다닐 것이기 때문에
시내버스는 많이 안 탈 예정이라서 JR패스로 결정을 했어요
2007년 여름휴가때 산큐패스를 또 써봤기 때문에 철도의 나라인 일본에서
기차를 원없이 타고 싶더라구요.
기차시간표 다운받아서 비교해가면서 일정 루트 짜고 후쿠오카에 사는 친구 마유미와도 만날 약속을 정하고
역시,여행은 떠나기 전 준비할때가 제일 설레는 것 같네요.
아래는 제가 일정표 짠건데요..
아무래도 기차이다 보니 일정표 짜는게 훨 수월했던 것 같아요.
♥북큐슈 관광 프로젝트♥
-.일정:2008년08월06일 ~ 08월10일
-.이동편:08월06일 AM09:00발~AM12:00착 코비
08월10일 PM02:30발~PM05:25 착 비틀
-. 인원:2명
-.여행총경비
둘이 합쳐 1,700,000원 (쇼핑,개인적인 비용은 제외한 순수 회비만)
* 굵직굵직한 확정된 금액 *
쾌속선 왕복 : 380,000원 (코비텔이 아닌 그냥 미래고속에서 왕복예매했어요. 전 철도회원이라 10%할인 받았구요)
료칸 : 170,000원 (2인 1박 2식 포함) (유후인,하스와)
호텔 : 260,000원 (니시테츠 인 하카다 3박,환전 후 엔화지불예정) (일본사이트인 라쿠텐에서 예약했어요. 조식불포함 가격이구요..1박당 1인 43,000원 정도네요^^)
북큐슈JR패스 : 133,654원 (포인트3,000점할인받은 금액) 사용기간->8월6일부터 8월8일까지(JR패스는 포인트 차감해서
여X박X에서 구매했어요)
유류세 (한국->일본)
유류할증료 30,000원 + 출국세 3,200원 x 2명 = 66,400원
유류세 (일본->한국)
유류할증료 20,000원 + 터미널이용료 5,000 x 2명 = 50,000원
(으, 지금이야 유류세가 다운됐지만..정말 비싸네요 ㅠㅠ 유류세 무시 못하는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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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000 - 1,060,054 = 639,946(일본에서 사용하게 될 경비)
환전하면 대략 66,000엔(환율 약970원 적용시,기업은행 환율우대90%및 남친과 저 여행보험 공짜가입)
경비 예상!
6일경비(수)
버스비(하카다항->하카다역) - 220*2=440엔
점심 - 2,000엔
잡비 - 3,000엔 (간식이랑 이것 저것,식비보다 더 많이 잡았네요 ㅋㅋㅋㅋ 워낙 군것질을 좋아해서 --;;)
총 5,440엔
7일경비(목)
캉코파스포토 - 1,000*2 = 2,000엔 (쿠쥬쿠시마)
점심 - 2,000엔
저녁 - 2,000엔
나가사키 -> 로프웨이 버스 170*4 = 680엔
로프웨이 - 960*2 = 1,920
잡비 - 3,400
총 12,000엔
8일경비(금)
아침 - 2,000엔
아소산니시버스 - 540*4(왕복) = 2,160엔
케이블카 - 820*2 = 1,640엔
점심 - 2,000엔
구마모토전철 - 450*2 = 900엔
구마모토성입장료 - 500*2 = 1,000엔
저녁 - 2,000엔
잡비 - 2,300엔
총 14,000엔
9일경비(토)
아침(요시노야) - 1,000엔
지하철페어 - 1,200엔(니시진,마리노아시티,하코자키하마,텐진 일정이라 지하철이유리할듯)
점심 - 3,000엔
마리노아버스왕복비 - 50*4 = 200엔(지하철안내소에서 쇼와버스 할인쿠폰 받기)
저녁 - 4,000엔(그랜드차이나 타베호다이,마유미짱이 엄선해서 결정한 곳)
잡비 - 2,200엔
총 12,000엔
10일경비(일)
아침 겸 점심 - 2,000엔
프리페아 - 1,000엔
잡비 - 3,000엔
총 6,000엔
♥일정
8월6일(수)
08:00 부산국제여객터미널도착
09:00 부산 출발
12:00 후쿠오카 도착 후 입국 수속 및 버스승장강 고고씽
13:00 하카다역 도착
- 조이로드 : 바우처를 JR패스로 교환
- 열차 좌석 예매 : みどりの窓口 (미도리노마도구치)
13:30 점심
14:34 유후인노모리타고 유후인 고고씽
16:42 유후인 도착
17:00 료칸 체크인 후 휴식
8월7일(목)
07:00 기상
08:30 료칸 체크아웃
09:07 하카다행 기차 탑승
11:19 하카다역 도착 후 호텔에 짐 맡기기
12:22 사세보(佐世保)행 기차탑승
14:12 사세보(佐世保)역 도착(관광안내소에서 캉코파스포토 = JR패스 소지자 1일버스승차권+펄퀸호 승선권 1,000엔)*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패스 제시하고 패스 구매한 다음 관광안내소로 가서 승선쿠폰 GET!
14:30 사이카이 펄 리조트행 버스 탑승(사세보역앞에서 탑승)
14:54 사이카이 펄 리조트 도착후 승선권 교환
15:00 펄퀸호 탑승
16:00 사이카이 펄 리조트에서 택시로 사세보역 이동
16:15 사세보(佐世保)역 도착
16:36 나가사키(長崎)행 기차 탑승
18:16 나가사키(長崎)역 도착 후 안내데스크에서 로프웨이 할인권 얻기
18:20 저녁
19:00 나가사키(長崎)역에서 버스 탑승(시모오하시행 3번이나 4번 탑승후 로프웨이마에 역하차,약7분)관광안내소에서 쿠폰구매(로프웨이 왕복 1,200엔이나 960엔으로 구매가능)
19:30 로프웨이 탑승후 야경관람
20:45 로프웨이 하행탑승
21:00 나가사키역 도착
21:30 하카다(博多)행 기차탑승
23:15 하카다(博多)역 도착
8월8일(금)
06:30 구마모토(熊本)행 기차탑승
07:55 구마모토(熊本)역 도착 후 도시락 구입
08:33 아소(阿蘇)행 기차탑승
09:42 아소(阿蘇)역 도착
09:52 아소산니시(阿蘇山西驛)행 버스 탑승 (자동판매기에서 540엔 티켓 발권)
10:32 아소산니시(阿蘇山西驛)역 하차 후 케이블카 탑승(왕복 820엔)
12:10 아소(阿蘇)행 버스탑승
12:40 아소(阿蘇)역 도착 후 점심
13:40 구마모토(熊本)행 기차탑승
14:49 구마모토(熊本)역 도착 후 구마모토 성으로 고고씽(입장료 500엔)
*구마모토성 가는 방법
熊本(구마모토)역 앞에 전차정류장인 熊本?前(구마모토에키마에) 정류장에서 熊本市電2系統(구마모토 시영전차 2호선)을 타고 6 정거장 가서 熊本城前(구마모토조마에) 정류장에서 하차(6분소요,150엔)
16:00 시모도오리로 이동 후 관광 쇼핑!
* 구마모토 시내
熊本城前(구마모토조마에) 정류장에서 2정거장 通町筋(도리초스지)에서 하차
20:24 하카다(博多)행 기차탑승
21:50 하카다역(博多驛)도착
22:00 스시온도
시마이뽕!
8월 9일(토)
08:00 기상
09:00 아침
10:00 니시진 시장
11:30 Marinoa City Fukuoka (マリノアシティ福岡) 도착 후 관광
15:00 하코자키하마 벅스타운에서 지르기
17:00 텐진 이동해서 돌아 다니기
18:00 まゆみ짱과 만나서 저녁 먹고 놀기
8월10일(일)
07:00 기상
08:00 아침
09:00 호텔 체크아웃
09:30 캐널시티 및 하카다역 근처 배회하고 놀기
12:00 점심
13:00 호텔에서 짐찾고 하카다역으로
13:30 하카다항에서 입국수속
14:30 한국으로
17:25 한국도착 후 빠이빠이
그럼 본격적으로 여행기 시작할께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사진 찍는 것 조차 귀챠니즘 이어서 많은 사진은 없어요^^
출발당일!
일본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조금은 걱정이 됐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여유롭게 떠나는 일본여행에 저와 남자친
구는 마음이 설레었어용.
한창 성수기를 쪼끔 피한 날이었지만 여전히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수속 밟고 면세점 가서 구경도 하고 살 것 사고 배를 탔죠.
배고프다는 남친님 살살 달래가며 1층 식당에서 김밥 샀는데 1줄에 3천원인가? 맛은 엄청 없고
김밥천국 완전 그리웠다는 ㅠㅠ
그리고 잠을 청하고 깨어나니 저 멀리 후쿠오카 타워가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내려서 일본땅에 발을 내딛는 순간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 깜놀 했죠
정말 쉬운 입국심사도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빨리 하카다역으로 가서 JR패스도 개시를 해야하고
유후인노모리가 만석이면 일정이 다 뒤틀리므로
후다닥 가야했어요..
그렇게 버스를 타고 하카다역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질질 끌고
미도리노마도구치로 갔어요
줄을 서있길래 나란히 줄서서 기다리고 제 순서가 됐는데
알고 보니 이때 당시에는 1,2번 창구가 레일 패스 전용이더라구요
푸하하 --;;
다행히 유후인 노모리는 자리가 많이 남아서
JR패스 개시를 했어요
(미리 타야 할 기차의 노선명과 시간표를 출력해가서 기차표를 받았어요^^)
그렇게 모든 걸 끝내고 밥을 먹기 위해
하카다역 치구시구치에 위치한 모스버거에 갔어요
제 남친은 워낙 잘먹어서
데리야끼버거2개에, 에비버거 1개를 추가시켰어요
음료는 커피로~
모스버거 나란히 ㅎ
아~ 먹고 싶어랑
아이스커피
모스버거 아이스커피 왜케 진한걸까요 ㅠ
시럽을 몇개 넣고 물을 섞어 마셔도
으~~~ ㅋㅋ
맞은편에 보이는 클리오코트 호텔~
밥 다먹고 받은 기차표를 확인해 봤어요.
다른기차는 다 지정석이지만
사세보 -> 나가사키 까지 가는 시사이드라이너는
비지정석이라 그냥 패스만 보여주면 탑승할 수 있댔어요
총 9번 기차를 탔네요 ^^
이것으로 JR패스 완전 득템한 기분 ㅋ
이제 유후인가는 유후인 노모리를 타야했기에 하카다역으로 갔어요.
맨첨에 기차표를 넣고 탑승해야하는지 알았는데
옆으로 가서 패스만 보여주만 통과더군요
크헐
5번 노리바 였나?
기차를 기다리는데 너무 더워서 에어콘이 나오는 휴식칸에 가서 잠시 쉬어줬어요
나가사키가는 카모메예요
북큐슈 기차중에 카모메가 제일 좋았어요
실내도 그렇고 시트도 제일 좋고 ㅋㅋㅋ
외관 역시 쩌네요 ㅋ
유후인 노모리 도착~
승무원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내부도 목재로 되어있네요~~
사람도 그다지 많이 없고
캬캬캬캬캬
기념으로 찍어주었어요
망할놈의 센스 구도를 잘못잡아서
댕가 짤렸네요
아 , 그리고 기차타기 전에 크로와상도 샀어요
초코맛 완전 강추 ^0^
그리곤 유후인노모리 구경을 하러 다녔어요 쫄래 쫄래 ㅋ
일본은 흡연에 관대한 나라여서 기차에도 흡연칸이 있지만
대대적인 금연운동으로 운행시간이 2시간 미만인 기차는 흡연칸이 사라졌다 하더라구요(맞는가??)
유후인은 흡연칸이 있네요 2시간 넘는 운행거리이다 보니 ㅎㅎㅎ
일본은 관광상품이 정말 뛰어난것 같애요
꼭 어딜가나 스탬프가 있으면 후다닥 가서 찍어오곤 하는데
기념으로 ^^ 하나 찍어오고
방명록도 작성했어요
이것이 JT큐슈페일패스 입니당 ㅋ
그렇게 잠을 청하고 일어나니 멋진 곳이 나오면 서행하면서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뻤어요
역시 관광열차네요 ㅋ
그렇게 아쉬운 유후인 노모리와 빠이빠이 하고 유후인 역에 도착했어요
역시 관광객 많군요 ^0^
저 멀리 보이는 유후다케~ 굿
유후인 역에서 도착했다라고 자축하는 중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음료수,,다 먹고 싶어요 헥헥 ㅠ
인력거 아저씨..1시간에 8천엔이던가?
타라고 한국말로 삐끼질을 하시던데
비싸기도 하구염.
그걸 타기엔 너무 튼튼한 두다리가 있구요
무엇보다....바지가 흉측해서요....................
썩소 하면 씨익 날려 드리고 편의점으로 갔어요
날이 더우니 자꾸 음료코너부터 가게 되었던 >_<
거기서 내 사랑 돈베우동과 가글 그리고 크로와상과 먹을 오이시이 우유를 구매해주고
료칸으로 갔습니다.
날도 덥고 길도 잘 모르겠고 택시를 잡아 탔죠
하스와 라는 료칸이었는데
우리나라 말로 자라 라고 하더군요
자라를 양식한다는
료칸 이름과 걸맞게 플랜에 자라플랜,소고기플랜 등등이 있었어요
저흰 소고기 플랜으로 라쿠텐에서 예약했어요
그리 고급 료칸은 아니고 저가 료칸이었지만..
예약시 고민했던 부분이
1, 조,석식 포함
2. 료칸 입욕비가 없어야함.
3. 노천 온천이 있어야 하고 가족탕이 있어야 함(24시간 풀 입욕 가능해야함)
을 중점으로 찾던 중 그나마 하스와가 제일 괜찮아서 GET했어요
방에 들어서니 에어컨 빵빵하고
앞에 문 여니 정원이 바로 나오고좋았어요 ㅋ
주전부리들
고기 고기 우아 우아
24시간 입욕가능했던 노천탕
10명도 넘게 들어갈 수 있을만큼 아주 넓었어요~
뜨끈뜨끈한게 좋았어욤 ㅋ
밥을 먹고 온천도 하고 노트북으로 영화도 보고 했는데 시간이 9시
무작정 남친님과 유후인 산책을 나섰어요
역시 완전 깜깜
일부 술집,편의점,빠찡코만 열려 있고 깜깜하더라구요
1시간 정도 돌아다니다가 로손편의점 가서
아이스크림과 치즈카라아게 사들고 료칸에 다시 왔어요
저 아이스크림 ㅋㅋㅋㅋㅋ
레몬이 슬라이스되서 통째로 들어있는
아유...사진보는데도 입에 침이 고여 ~ 아이셔 ㅋ
그렇게 일본에 도착한 첫날이 저물어 갔답니당
-다음 편에 계속-
첫댓글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