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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운동회 글/사진: 이종원
오늘은 39차 영천 모놀답사 신청접수일인데 정수운동회와 겹쳤어요. 10시에 카페 글쓰기 권한을 열어놓고 학교로 달려갑니다. 요즈음 출생율 저하로 아이들 수가 적어 난리라고 하는데..이곳은 어찌나 아이들이 많은지.. 하긴 제가 학교 다닐 때 6학년 15반까지 있었으니까요..그것도 70명이 한 반에 바글바글...저학년은 19반까지 있었습니다. 오전반 오후반까지...있었답니다. 제 아내는 신림초등학교 5학년/저는 6학년이었으니까..인연이 참 묘하네요. 늦게 가는 바람에 정수가 반 달리기 하는 것을 못보았어요. 6명이 뛰었는데 1등했다는데....
두 번째는 정수 무용 만화영화주제곡 '호호아줌마' 노래를 따라서 멋진 율동을....
귀엽게 잘 하더구먼요.
마지막 장면입니다. 혼신의 힘... "2학년 9반 청군이니? 백군이니?' "청군도 있고, 백군도 있어요." 정수는 2학년 9반인데...반이 홀수로 끝나기 때문에 같은 반에서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진 겁니다. 세상에 민족분단이 이 곳에 있을 줄이야...
1학년 아이들의 꼭두각시춤.
50년전이나 지금이나 이 춤은 볼수록 귀여워요.
표정 참 좋지요
이 아이의 미소에 흠뻑 반했스빈다.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
정수의 하트가 유난히 크네요.
아빠를 보고 손짓을 하는데...무슨 얘기를 했을까요? "너네 아빠 배 많이 나왔다."
학부형 줄다리기 내가 학교다닐 때 왜 우리 엄마가 이곳에 나가지 않는지 이해를 못했거든요. 나가면 빨래비누도 주는데... 내가 학부형이 되니까 얼굴도 팔리고 만사가 귀찮더군요.
박 터트리기. 오재미가 하늘에 날아 다녀요.
응원단... 요새 응원은 참 재미 없네요.
대장이 6학년때 응원단장을 했을 때 모습입니다. 최소한 이런 얼굴은 해줘야 아이들이 따라오지요. 저희 가족이랍니다. 남동생. 어머니. 여동생. 정수가 잘 달리는 것은 여동생 피를 받아서랍니다. 육상선수였거든요. 운동장 반 바퀴나 뒤진 것을 달려 이겼을 정도니까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릴레이 경주 ...정수가 대표로 나갑니다. 1,2,3학년 각반 대표 2명이 경주를 합니다. 처음엔 청군이 앞섰어요. 거의 1/4바퀴나 차이가 났는데...백군이 드디어 추월합니다.
우리 아파트애랍니다. 우리 아파트 애들이 주로 달리기 대표로 나섰습니다. 왜냐? 지상 주차장에는 차를 댈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마냥 뛰어놀거든요. 그래서 달리기 선수가 많이 나왔나 봅니다.
표정 좋고....
드디어 백군대표 정수가 바톤을 이어갑니다. ^^ 평소 스케이트를 많이 타서 달리는데 자신이 있지요.
나중에 물어보았지요. "정수야..왜 이렇게 잘 달렸니?" "아빠. 아무 생각없이 달기기만 했어" 무아지경까지..^^
둥그런 얼굴이 달리면서 유선형으로 바뀌었어요. 물고기처럼..세모
정수가 한참을 벌려 놓았습니다.
달려라 하니...정수.... "청군이겨라. 백군 이겨라."
3학년 언니는 키도 크고 잘 달리더군요.
마지막 휘니쉬. 백군 승리.
할머니의 축하를 받으며...
정수반에 처음으로 들어가 봤어요. 정수 의자에도 앉아 봤는데 정말 낮습니다. 더 앉았다가는 찌그러질 것 같아요. 아이들의 시선도 똘망똘망하고...
정수랍니다. 정수는 6번...35명중에서 6번째로 작습니다. 앞에서 두 번째 앉아요.
문경새재 목걸이는 꽉 묶여 뺄 수 도 없어요. 죽을 때까지 달고 다닌답니다.
카프리썬도 나눠 먹고..
정수가 제일 친하게 지내는 친구..지우. 얘는 1번입니다. ^^
^^
정수 작품도 보이구요.
차를 타고 달리는 정수 그림도 보입니다.
칠판에 정수 이름이 적혀 있는 겁니다. 무슨 당번인가?. 착한 일을 해서 적어 놓았나?
정수한테 물어보았더니..머뭇거려요. 조용히 하는 얘기가... "어제 수학숙제 안 해온 사람들이야." 내가 미쳐 !!
내가 어렸을 때 운동회가 끝나면 어머님이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으며 난 즉시 "돈까스" 옛날 기억이 나서 그런지 김밥천국에 가서 돈까스를 시켜줄려고 했더니.. 싫대요. '돈까스가 얼마나 맛있는데.....' 그래서 참치김밥을 나눠 먹었습니다. 정수가 가지고 싶어하는 필통은 할머니가 사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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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아줌마]
방글방글 아줌마 투덜투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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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맛보기로 보여줬던 호호아줌마 율동의 완성을 이곳에서 확인하게 되는군요. 정수...지금쯤 완전 꿈나라겠지~^^ 이뻐이뻐...♥ 10時 '글쓰기' 열어놓고 학교운동장으로 달려갔을 대장님... 아마도 동그란 얼굴이 유선형으로?ㅎㅎ
대장님 정말 생생하게 중계를 해 주셔서 운동회에 다녀온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대장님 전 릴레이 달리기 맨 마지마 주자로 나온 아이가 대장님 인줄 알았어여..어찌나 닮았던지....주책없는 아빠가 애들 바톤까지 뺏어들구 뛰었나보네~~~~~~~~햇지 뭐에요...ㅎㅎㅎ ...정수 화이팅~!
정수 화이팅!!!
관조님 글에 동감~~~ 저두 대장님인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요즘 학교치곤 운동회를 크게 하네요..ㅎㅎ 우리 아그들은 반별로 시시하게 운동회를 해서 기분도 안나던데....그나마 부모님들이 안오는 아이들도 많던데...잼있네요..
카~~~정수가 달리기를 잘한다고라...??? 으~~음 나도 릴레이 선수였는데...ㅎㅎ 잠시..엣추억에 젖어 봅니다,,저는 서울 휘경동에 있는 휘경국민학교 4회 졸업생입니당.ㅎㅎㅎ
6번째로 쬐끔한 아이가 달리기는 반 대표라니.... 정수는 달린게 아니라 날랐겠군요.
나두 미쳐 ㅋㅋ^^* 정수볼이 오동통해졌네요. 백두산에서도 시종일관 펄펄 날았던 정수이니 대표선수쯤이야..당근일듯하고, 마지막 피날레 계주경기는 사진으로만 봐도 찌릿 흥분이 됩니다. 알콩달콩 재미난이야기 넘치는 멋진가족, 정수네 화이팅~ 정수는 커갈수록 아빠 닮았네^^* 근데 아빠보다 정수가 훨~~ 잘 생겼네~
ㅎㅎㅎ 정수 할머니의 초딩 학부모시절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시공을 넘나들어..
왠지 감동이 밀려오네요. 열심히 달리는 정수의 표정을 보니... 이래서 아이들한테 힘을 얻는가봅니다.
정수의 달리기 실력 알아줘야 겠네요~~중화의 추억이 생생히 되살아 나는 것 같군요!! 사진 잘~~봤습니다
난 짜장면 이었는데...운동회나 소풍 댕기 온 후에...
모노두..짜장면이였는데..그날 학교앞 짜장면집엔..발디딜틈이 없었다는...^^;
올만에 듣는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노래도 그렇고.. 저도 그리 오래된 건 아닌데도 왜 잊고 있었을까요? 저는 매일 반달리기 하면 거의 꼴찌였고.. 제일 잘한게 4등이었어요.. 6명중에서..ㅠ.ㅠ
작년 아이들 운동회 생각이 나네요...울 동네는 요즘에는 매년 운동회 하지 않고 한해는 간단하게 자체 미니 운동회 하고 다음해는 저렇게 크게하고 그러더라구요.. 생동감 넘치는 사진 함께 하는것 처럼 잘 보았습니다..저는 작년에 아이들에 치어서 제대로 된 사진 하나 못 찍었었는데...^^ 달리기소녀 정수 화이팅!!
정수에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추억과 사진이 될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정수는 잘하는게 너무나 많아서 정말 궁금합니다..어른이 되면 무얼 하고 있을꼬...ㅎㅎ^^..정수 화이팅!!
정수야 아주 잘 했다. 정수 운동회가 열리는 줄 알았으면 응원하러 갔을텐데.. 다음에는 얘기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