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새 신발
어렸을 적 새 신발을 사주면 밤에 안고 잤을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것도 없을 정도로 새 신발에 대한 애착이 없다. 여름 샌달을 양말도 안 신고 끌고 다니다 보니 바닥이 비스듬하게 닳았다.
그 참에 종로 육가 레드페이스 할인 점에서 59,000원 주고 샀다. 정가는 여러분의 평가에 맡기겠다. 낡은 샌달을 버리고 청계천에서 캔맥주를 따는데 시커먼 잉어가 어른거린다. 마치 잉어가 신발 턱 내라고 시위하는 것 같다
첫댓글 지기님멋지십니다
착화식 하세요
어 청개천에도 잉어가 올라오나보내 서울시내서 물고기가 흔들거리며 다니는줄은 몰랏내 ㅎㅎ
청계천 잉어 시커멓고 커서 징그러운 느낌이 들더군요.
새신을 들고 청계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