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날새📢.하나님은 날마다 새 일을 하신다.아멘
하날새와 함께하는, 오늘은 2월 3일 월요일입니다. 시편 칠십편, 1절, 5절 말씀입니다.
1절 :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5절 :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아멘
'빨리 빨리 민족'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붙들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한국말 중에서 할 수 있는 말이 '감사합니다'와 '빨리 빨리'라는 말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서도 '빨리 빨리'라는 말을 많이 하고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세계 사람들은 우리나라 문화를 가리켜 '빨리빨리 문화'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우리나라 문화는 느림의 문화였습니다. 우리 전통의 솥인 무쇠솥은, 빨리빨리 와는 거리가 뭡니다.
무쇠솥은 냄비처럼 처음부터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장작불을 때면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서서히 달궈집니다. 무쇠솥 안에 음식도 번갯불에 콩 볶듯이 금방 그렇게 익지 않습니다. 무쇠솥이 달궈지는 속도와 함께 솥 안의 음식도 지긋이 익어갑니다. 그래서 압력솥에서 지은 밥도 무쇠솥에서 지은 밥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압력솥에서 지은 밥은 금방은 찰지고 맛있는 것 같지만 그 찰기가 오래가지 않지만, 가마솥에서 지은 밥은, 찰지고 구수함이 오래갑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무쇠솥에서 서서히 그러면서도 오랫동안 푹 꼰 우족탕이나 곰국은 이름 그대로 진국이 됩니다. 무쇠솥에 푹 끊인 씨락국이라야 가을 들판을 우려낸 듯한 구수함과 달달함이 베여있습니다.
무쇠솥은 아무리 아궁이에서 장작불을 때도 솥뚜껑에 손을 대도 화상을 입지 않습니다. 그저 뜨거울 뿐입니다. 무쇠솥은 식는 것도 빨리 식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무쇠솥에서 밥을 하고 난 후, 무쇠솥 바닥에 큼직하게 붙어 있는 누렁지를 끍거내어 아이들에게 주고, 그래도 붙어 있는 누렁지는 숭늉으로 만들어 어른 상에 올리고 난 후 솥을 깨끗하게 닦은 후에 점심밥을 그릇그릇 담아서 그 안에 넣어두면 보온밥통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점심때까지도 금방 한 밥처럼 따뜻한 밥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겨울은 해지고 나면 어둡고 더 춥기 때문에 해가 남아있을 때 저녁밥을 먹습니다. 어머니가 설거지를 마치고 행주치마에 손 닦으시면서 방에 들어오시면 누렁이는 슬그머니 부엌에 들어갑니다. 그때부터 내일 아침까지 부엌은 누렁이 차지가됩니다. 누렁이는 부뚜막에 올라앉아 추운 겨울밤을 지세우다가 부뚜막이 식어졌다 싶으면, 무쇠솥에 온몸을 기대고는 아침에 어머니의 방문 여는 소리를 듣고서야 아쉬워하면서 일어나 나갑니다. 이럴 정도로 긴긴 겨울밤 추위에도 무쇠솥의 따스함은 아침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빨리 식지도 않습니다.
무쇠솥처럼 느림의 문화를 살아온 우리들이지만 급할 때는 급합니다. 빨리빨리를 외칠 때는 번개에도 얼마든지 콩을 뽁아 먹을 정도로 빠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5분도 느리다 싶어서 5분 컵라면에서 3분 컵라면을 만들어냈습니다.
'빨리빨리 문화'는 한국을 설명하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의 태동은 한국교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기도를 빨리 응답해 주시지 않으면 소나무를 붙들고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하길래 소나무 뿌리를 뽑고서라도 하나님께서 빨리 응답해 주시도록 매달리는 사람들이 한국교회 교인들입니다. '주 여!'하고 큰 소리로 주님을 찾은 뒤에, 통성기도를 시작하는 교회는 한국교회밖에 없습니다. '빨리빨리 문화'는 한국교회가 시작한 것이 분명합니다.
'빨리빨리 문화'가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급할 때는 하나님께 빨리빨리 문화 민족답게 다급하게 재촉할 수도 있습니다.
다윗도 위급할 때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와주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합니다. 참으로 불쌍한 자입니다. 하나님이여 속히 나에게 빨리 와 주시옵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오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시옵소서."라고 다급하게 '속히'라는 말을 거듭하면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급하게 전해야 할 물건이나 서류는 배달비를 더 주고라도 사람들은 '퀵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퀵'이 무엇입니까? 빠른, 급속한, 신속한 뜻이지 않습니까? 급할 때는 기도도 'quick pray'..., 즉 .빨리 주소서', '속히 응답해 주소서'하고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건져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음으로, 우리가 아프고 괴로울 때나, 가난하여 궁핍하여 어려울 때는 하나님이여 나를 속히 건져 주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나를 건져주시는 하나님 지체하지 마소서하고 기도할 믿음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