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젠가는 사랑에 있어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생길 거라 믿었다.
그러나 지금 그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살짝 고쳐놓는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아니라, ‘흔들려야 중심’이라고.
이 사람 저 사람 사이에서 흔들린다는 뜻이 아니라,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방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의 모습 또한 그 방황의 그림자처럼
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영원한 사랑’을 향해 목맬 필요는 없다.
언젠가는 저절로 알게 된다.
인생이라는 배 위에서 함께 흔들리고,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져 가끔은 어푸어푸 잠수도 하면서,
내가 아무리 흔들려도 나와 함께 같이
흔들려줄 사람을 찾게 되면,
사랑이라는 이상향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사랑이라는 개념보다는 연애라는 현실이 중요하다는 것을.
사랑도, 연애도,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다는 따끈한 진실을.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 문장이 생각날 때,
그 사랑은 우리를 시험대 위에 세운다.
그가 날 정말 사랑한다면, 그럴 수가 있을까.
어쩌면 이 정도 상황에 서운해 하는 나야말로
그 사람을 덜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내 사랑은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일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렇게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사랑의 부족이 아니라 이해의 부족 때문임을 깨닫게 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때,
우리는 사랑에 절망하고, 나 자신에게 절망한다.
하지만 ‘나는 당신을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최소한의 사인만 보내면서 묵묵히 기다린다면,
상대방은 언젠가 마음을 열어준다.
알고 보면, 이해하지 못하는 나보다,
이해받지 못하는 그 사람이 더 답답하기 때문이다.
그 마음이 열릴 때까지, 우리는 좀 더 열심히 사랑하면 된다.
핑퐁처럼 신출귀몰한 속도로 주고받는 말싸움보다,
양궁처럼 활을 쏘기 전에 우선 ‘나 자신의 마음’부터
가다듬는 기다림이 마침내 보약이 된다.
세계 명작 100권을 읽는 것보다도,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것보다도,
한 사람을 미친 듯이 사랑하는 일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배운다.
그러니 물러서지 말자. 두려워하지도 말자.
당신이 방문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
그곳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속이니까.
-정여울의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중에서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겁구 행복한 이밤되십시요
떠도는 섬님 감사합니다
날씨가 여름날씨처럼 더우네요
건강조심하시고 좋은날 되세요~~ㅎ
와우 진짜 덥네요.
샬로메님 아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행복한 시간되시구요.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과 음악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해피한 저녁 되소서~^^*
잔잔노래와 좋은글 감사해요
지금 고뇌하고 있는 나의 마음과 같은
글을 올려 주셨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맞습니다
한사람을 사랑하는데서 많은것을 배울수 있다고 봅니다
뜻은 딱 나의 스타일인데
감명 깊게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랫만에...감상하며
즐거운 맘으로~ 머물다~갑니다~~
행복하세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글 새기고 감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으로 와 닿습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은 다 변하고 내 마음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보면 서로 잘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는 자세와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겠지요~~
소중한 행복 매일 잘 가꿔가야 겠습니다..
정말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특히 음악이 넘 조아용~
가슴에 새겨둘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