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3.4/5
서울 술집에 소주 홍보차 나온 아가씨들이 테이블 손님들 마다
한장씩 뿌린 로또한장 바람에 날아 지나가는 오토바이에도 붙고,
자동차에도 붙고 이리저리 붙으면서 전방까지 날아간다.
우연히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말년 병장 ‘천우’.
심장이 터질듯한 설렘도 잠시, 순간의 실수로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로또.
바사삭 부서진 멘탈을 부여잡고…기필코 다시 찾아야 한다!
우연히 남쪽에서 넘어온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북한 병사 ‘용호’.
이거이 남조선 인민의 고혈을 쥐어 짜내는 육사오라는 종이쪼가리란 말인가?
근데 무려 당첨금이 57억이라고?!
당첨금을 눈앞에서 놓칠 위기에 처한 ‘천우’와
북에선 한낱 종이쪼가리일 뿐일 로또를 당첨금으로 바꿔야 하는 ‘용호’.
이를 알게된 소대장 포함 세명, 북한 병사도 세명.
5:5로 나누기로 하고, 당첨금을 찾아오는 동안 담보로 남과 북으로 1명을
교환한다.
북에서 고경표는 농장을 번창하게 하고 박세완도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남에서 이이경은 동료가 밝은 목함지뢰를 제거해서 영웅이 된다.
우여곡절 속에 찾아온 당첨금은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나서 가방을
들고 뛰는 바람에 다 날리고, 교환병이 주머니에 숨겨놓은 40만 달러
를 나눠갖기로 하면서 해피엔딩.
잘 웃지 않는 사람도 웃음을 터지게 하는 장면이 여럿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