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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은 역을 중심으로 아울렛, 신발상가, 완구시장, 가죽시장 등이 밀집해 있어 쇼핑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이른 새벽부터 부지런한 발걸음이 오가는 상인들을 위한 식당들도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동대문의 역사만큼,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은 맛을 유지해오고 있는 맛집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오늘은 오랜 전통을 간직한 동대문 맛집 BEST 8를 소개한다.
연탄 불맛이 살아있는 돼지갈비,
‘경동연탄돼지갈비’
경동시장 골목 깊숙이 자리한 돼지갈비 전문점.
고기는 주문 즉시 연탄불에 돼지갈비를 구워 철판에 담아 손님상에 제공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갈비를 상추에 올리고 밥, 부추무침, 마늘 등의 반찬과 함께 싸서 먹는다.
연탄불 특유의 불맛이 깊게 배어있는 맛이 특징.
따끈한 잔치국수도 맛있는데, 고기를 먹었다면 후식용 작은 사이즈도 판매하니 참고하면 좋다.
서울시 동대문구 약령서1길 34
매일 11:00 – 22:00 매달 1,3번째 일요일 & 2,4번째 월요일 휴무
돼지갈비 15,000원, 비빔국수 8,000원, 잔치국수 7,000원
술꾼들의 힐링장소 성시경 단골
신설동 ‘어머니대성집’
내장수육 한 점으로 소주 한병은 먹을 수 있다는 신설동 ‘어머니대성집’.
소고기의 감칠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수육과 고소한 기름이 가득한 내장수육은 저절로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잡내가 없고 잘 삶겨져 말랑하게 씹히는 수육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맛이다.
55년의 노하우로 토렴을 해서 내는 해장국은 잘게 자른 양지와 푹 삶겨 부드러운 우거지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24시간 우려낸 사골 국물에 큼지막한 선지가 고소함을 내는 해장국은 깔끔함 그 자체다.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11길 4
화~토 06:00-새벽04: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 일 06:00-15: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해장국 12,000원 육회비빔밥 17,000원
신선하고 푸짐한 동네 인기 맛집,
장안동 ‘부부횟집’
장안동 삼거리에 위치한 ‘부부횟집’은 신선한 해물과 야채가 넉넉하게 나와 동네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모든 수산물은 동해안 자연산으로 대표 메뉴인 ‘가진항물회’는 2인분부터 가능하며 소면 3개를 포함하여 나온다.
매장에서 먹으면 기본찬과 미역국, 파전이 함께 나오며 일요일, 공휴일은 포장판매만 하니 참고.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 198
매일 11:30 – 21:00
가진항 물회(1인) 22,000원 (2인부터 주문 가능)
정성으로 만든 게장
동대문 ‘순미네행복게장’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각종 한약재와 야채, 과일로 만드는 게장 전문점 을지로 ‘순미네행복게장’.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 장과 각종 튀김과 구이를 무한리필 또는 정식으로 즐길 수 있다.
살이 꽉 들어찬 간장게장은 감칠맛이 일품으로 짜지 않아 밥에 듬뿍 올리고 계란후라이와 참기름,
날치알을 넣어 비빈 후 마른 김에 싸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43길 38 3층
10:30-22:00 / 라스트오더 20:40
암게장정식 36,000원, 숫게장정식 20,000원, 양념게장 정식 19,000원
한국 매운 족발 탑티어,
창신동 ‘옥천매운족발’
동대문역 인근 창신시장 안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매운 미니 족발 전문점.
미니족발을 사용하여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매운맛이 함께 어울어져 술안주로 제격이다.
오랫동안 사랑 받는 창신 시장의 명물로 유명하다.
서울 종로구 종로51나길 23
매일 10:00 – 00:00, 화요일 휴무
매운미니족발 (대) 29,000원, 무뼈닭발 14,000원, 매운삼겹살 14,000원
따끈한 양은솥밥 전문
동대문 ‘광주식당’
곳곳에서 세월이 느껴지는 식당 청량리 ‘광주식당’.
낡은 콘크리트벽부터 빛 바랜 간판까지 지난 세월을 느낄 수 있다.
이 집에 오면 필히 청국장을 먹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청국장이 인기.
뚝배기에 팔팔 끓인 청국장은 구수한 냄새를 솔솔 풍기며 냄새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한다.
무가 많이 들어가 시원한 맛이 일품. 하지만 이 집의 별미 중의 별미는 바로 냄비밥.
양은 냄비에 바로 한 밥은 직원이 그릇에 담아주고 다시 가져가 누룽지탕이 되어 나온다.
만족스러운 식사의 마무리로 제격이다.
매일 07:00 – 21:00 월요일 휴무
청국장 8,000원 된장찌개 8,000원 김치찌개 8,000원
역사가 증명하는 칼국수의 맛,
동대문 ‘혜성칼국수’
청량리역 인근에서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 칼국수집.
메뉴는 닭칼국수와 멸치칼국수 단 두가지로 대접을 꽉 채워 푸짐하게 담아주는 국수양에 주인장의 마음이 담긴듯 하다.
매일 아침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반죽해 넓적하게 썰어내는 면은 투박하지만 수타면의 탱글함이 살아있다.
걸쭉한 육수는 진하면서도 짜지 않다.
테이블에 있는 마늘 양념장을 조금 넣어 섞어 먹으면 얼큰하게 즐길 수도 있다.
매일 10:30-20:00, 1~4번째 월요일 휴무
닭칼국수 10,000원, 멸치칼국수 10,000원
팔순 셰프의 내공이 담긴 한 그릇,
‘홍릉각’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아담한 규모의 중식당.
대표메뉴는 ‘육미간짜장’.
다진 고기와 야채를 잘게 썰어 볶는 유니짜장 스타일이다.
한입 맛보면 약간 심심할 정도로 간은 약한 편인데, 고기 기름과 춘장의 풍미가 섞여 씹을수록 고소하다.
남은 양념에 밥을 비비는 것도 단골의 팁이다.
부드러운 고기를 바삭하게 튀겨낸 ‘고기튀김’도 인기가 많다.
매일 11:30 – 15:00 월, 화요일 휴무
육미짜장 7,700원, 육미간짜장 8,800원, 고기튀김 2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