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2019. 5. 9. 목요일.
성남 모란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모란시장은 5일마다 장이 열린다. 4일, 9일이다.
오후에 모란시장으로 나갔다.
장사꾼도 많고, 구경꾼도 많고, 물건 흥정하는 사람도 많고, 귀가하는 장꾼들의 손에는 비닐자루 등이 들려 있었다.
세상 갖가지 물건은 다 나온 듯 싶게 다양한 물건이 나와서 장꾼을 홀리고 있었다.
나는 원예식물에 더 관심을 가졌기에 나무(묘목)와 꽃, 농작물 모종을 파는 벌전을 기웃거렸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몇 바퀴를 맴 돌았다.
다육식물(선인장 류) 세 종류를 골라서 손에 들었고, 찐 옥수수, 송편 등의 떡도 손에 들었다.
화분 몇 개를 샀으니 아내한테 지청구를 먹을 것 같다.
'내가 옥수수 몇 개만 사 오라고 했지요? 왜 이렇게 많이 샀어요? 당신은 당뇨환자인데 왜 떡을 샀어요?'
그래 봤자이다. 옥수는 고작 6개이며, 떡도 작은 팩 세 봉지이다.
'제가 화분 사지 말라고 했지요?'
'작은 화분 세 개만 샀어.'
아내는 더 이상 지청구를 하지 않았다.
어제 사 온 다육식물 세 종류.
화분 하나를 거꾸로 쳐들어서 흙을 쏟아내고, 식물 뿌리를 뽑아냈다.
작은 화분인데도 세 포기가 들어 있기에 이들이 더 크면 뿌리가 서로 엉키기에 이들이 크기 전에 분갈이를 해야 했다.
아파트 안에서 내가 가꾸는 화분 숫자는 얼마 전까지는 60여 개.
며칠 전까지는 70여 개.
오늘부터는 80개로 늘어났다.
이제는 비좁은 발코니 위에 화분을 올려놓을 빈 공간이 없어서 분갈이를 하지 못하게 생겼다.
또 작은 자갈과 흙도 없고...
며칠 뒤 시골 내려갈 때 화분 몇 개는 차에 실고서 시골로 가져가야겠다.
시골 텃밭이나 바깥마당에 심어서 키를 더욱 늘려야겠다. 늦가을에 화분에 도로 심어서 서울로 가져와야겠다.,
내가 서울 아파트 안에서 화분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있다.
텃밭 농사꾼이 서울에서 지내자니 오죽이나 답답해 하랴.
함께 살던 늙은 어머니를 흙에 묻고는 그참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 온 지도 벌써 4년이 넘었다.
그사이에 시골집은 빈 집이 되었고, 텃밭 세 자리는 엉망이 되었다.
가꾸던 과일나무, 꽃나무, 키 작은 식물들은 잡목과 잡초에 치여서 많이도 죽거나 세력이 약해졌다.
전정할 시기를 놓친 매실나무, 모과나무, 석류나무, 밤나무, 두릅나무 등이 숱하게 이어진다.
포클레인으로 두 번이나 긁어냈던 왕대나무 뿌리가 또 번져서 텃밭으로 자꾸만 내려오고, 욕심 사나운 이웃집 노인네는 내 텃밭 경계를 무너뜨리고 자기네 텃밭을 늘려간다.
오래 전 내가 두 번이나 토지측량을 했는데도... 훗날 토지측량하거든 철망으로 둘러쳤으면 싶다.
그 지겨운 땅인데도 그 자는 왜 욕심을 낼까?
내가 어머니 돌아가신 뒤 서울 올라온 탓으로 밭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이다.
1.
문학카페에서 어떤 詩를 보았다.
그 짧은 詩에서 단어가 틀리고, 맞춤법, 띄어쓰기가 무척이나 많이 어색하다.
글 올리기 전에 스스로가 한 번이라도 다음었으면 싶다.
청개구리와뻑꾹이 → 청개구리와 뻐꾸기
뭉개구름 → 뭉게구름
울어 대드만 → 울어대드만
더운바람 → 더운 바람
검은구름 → 검은 구름
쏟아지는비 → 쏟아지는 비
소라기 라 → 소라기라
비 온후 → 비 온 후
뻑꾸기는 울어 → 뻐꾸기는 울어
농부 허리 춤 → 농부 허리춤
날갠다 → 날 갠다
풍경 입니다. → 풍경입니다.
뻑꾹이, 뻑꾸기 → 뻐꾸기
첫댓글 잘못알고 있었음에도
왜 고치려 들지 않을까요?
이해불가....
대중이 그렇게 알고 있다니요
전 아닌데요. 아카시아
최선생님!
화분 너무 늘리지 마세요.
저희집은 앞 발코니(발코니가 바른 말인데 우리 나라에서 대개 베란다로 통용 되더라구요) 를
꽉 채운 화분들 이웃분들이나 친인척 나누어 드렸더니
빈 공간이 어찌나 시원한 지 딴집 같은 느낌이 듭니다.
두어달 전 아는 시인이 꽃집을 운영하다 문 닫는 바람에
5개 얻어와 지금은 5개 있는데
이것도 또 동기간들 나누어 줄 겁니다.
저도 발코니가 바른말로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발코니, 베란다의 차이를 모르고 살았네요.
박 선생님, 고 선생님의 말씀대로이군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건물 안에 있는 '발코니'가 더 정확할 듯 합니다.
더 확인해야겠습니다.
저는 발코니, 베란다의 말이 귀에 익었어도 그 차이를 모르고... 살았네요.
얼른 발코니로 정정했습니다.
잠실 아파트 모두가 동일한 구조이더군요.
발코니...
지금껏 '발코니'라는 용어가 별로 기억에 남지 않았군요.
정말로 고맙습니다.
@최윤환 아파트 창문 전용으로 시공하는 사업체가
'발코니 전용창'이라는 광고는
예전에 TV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발코니 : 서양식 건축물에서, 바깥으로 튀어나온 모양으로 난간을 두른 대
베란다 : 서양식 가옥에서, 건물의 앞쪽으로 툇마루처럼 튀어나오게 만든 부분, 우리나라 말로는 툇마루
테라스 : 실내에서 직접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방의 바깥쪽으로 만든 난간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 이 세 단어가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좀 헤깔리는데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박민순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
헷갈리네요.
잠실 아파트 단지 모든 건물은 유리창으로 가렸는데.. 아무래도 실내로 보아야 할 것...
저는 더 확인해야겠습니다.
@최윤환 원래 발코니는 건축법상 유리창을 해서 분양하면
평수에 들어가기 때문에 유리창을 하지 않고 분양한답니다.
창을 하고 안 하고는 집(아파트)을 산 주인의
마음에 달려있습니다.
지금도 오산 시내 어는 아파트에선 발코니창을 안 하고 사는 것이
어쩌다 가끔 눈에 띕니다.
@박민순 아... 맞다.
이제야 감을 잡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아파트 분양할 때 옵션이 여러 가지였다고 하던데...
세부적인 설치는 집주인의 생각대로..
그래서 유리창으로 ...발코니의 뜻 정말로 고맙습니다.
최선생님!
오늘서야 정확히 알았습니다.
'아카시아'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이고
우리나라 전역에 요즘 꽃이 한창 피어 그 향기가 하늘에 퍼지고
꿀따는 벌들이 바쁜 나무는 '아까시'나무가 정식 명칭이랍니다.
꿀벌이 좋아하는 아까시나무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1900년 초에 황폐지 복구용 또는 연료림으로 들여와 전국에 식재된 귀화식물이다. 지금은 완전히 정착하여 산과 들에 야생상태로 자라고 있으며 키가 25m 정도까지 자라는 키가 큰 낙엽 지는 나무이다. 줄기에는 잎이 변한 가시가 많이 있고, 잎은 깃털모양의 겹잎으로 타원형의 작은 잎이 7~19개 붙어있다.
한국의 아카시나무는 지금은 세계 최고의 아카시 목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개량종이 성공했으며, 빨리 크고, 수질도 좋아서... 나쁜 의미의 아카시잡목보다는 새로운 개량종이 더욱 번지기 바랍니다. 꿀도 얻고, 더불어 벌이 늘어나면 그만큼 작물재배에 유리하겠지요.
잎은 동물 사료로 쓰고.
뿌리는 끓여서 음료수로 활용할 수 있지요.
꽃은 튀김용으로 식용하고요.
잘 보고 갑니다
저는 화초를 키우지 않지요
예.
아직은 젊다는 뜻?
더 나이가 들면 점차로 식물에 관심을 가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