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왕문경] 8. 모든 불선을 멸하신 전지자 붓다: 업과 육체적 고락의 감수의 관계 -4

대왕이여, 신들중에 최고자이신 세존은 《상윳따니까야》 묘전 가운데 모리야, 시바카에 대한 해답에서 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시바카여, 담즙을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것에 의해서도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지는 것(고통)이 일어난다. 시바카여! 담즙을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것에 의해서도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지는 것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을 그대 자신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시바카여! 담즙을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것에 의해서도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지는 것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은 세간에 있어서도 진실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바카여! 그러나 수행자나 바라문들 가운데 〈개인이 감수하는 어떤 즐거움이라도 혹은 괴로움이라도 혹은 즐거움도 괴로움도 아닌 것이라도 모두 그것은 전세에 지은 업을 원인으로 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이러한 존자, 이러한 견해를 가진 자가 있다. 이런 생각은 자기의 지식을 초월한 것이고 또 세간에 있어서 진실로써 인정되고 있는 바를 초월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 수행자 바라문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시바카여! 가래를 원인으로 생겨나는 것에 의해서도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지는 것(고통)이 일어난다. 시바카여, 세 가지의 화합에서 생겨나는 것에 의해서도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지는 것이 일어난다. 시바카여! 계절의 변화에서 생겨나는 것에 의해서도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지는 것이 일어난다. 시바카여! 불규칙한 양생에서 생겨나는 것에 의해서도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지는 것이 일어난다. 시바카여, 격심한 상해에서 생겨나는 것에 의해서도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지는 것이 일어난다. 시바카여! 업보에 의해서도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지는 것(고통)이 일어난다. 시바카여! 업보에 의해서도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지는 것(고통)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을 그대 자신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시바카여! 업에 의해서 여기에 어떤 감각되어 지는 것(고통)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은 세간에 있어서도 진실로써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바카여! 그러나 수행자나 바라문들 가운데 〈개인이 감수하는 어떤 즐거움이라도 혹은 괴로움이라도 혹은 즐거움도 괴로움도 아닌 것이라도 모두 그것은 전세에 지은 업을 원인으로 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이런 논자, 이러한 견해를 가진 자가 있다. 이런 생각은 자기 지식을 초월한 것이고 또 세간에 있어서 진실로써 인정되고 있는 바를 초월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 수행자 바라문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대왕이여, 바로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감각은 업보에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대왕이여, ‘모든 불선을 태워버리고 나서 세존은 전지자가 되셨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로써 파악해야 합니다.” “잘 알았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당신이 논하신 바는 진실로 그대로라고 나는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