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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 길목의 늦11월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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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초교 정문 맞은편 ㅡ 아주 오래도록 몇십년쯤인지 감도 잘 안잡힐만치
할머니, 할아버지가 구멍가게를 했던 쬐그만 가게안이 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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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져 내리고 있었다.
가게가 바뀌어 현대적으로 탈바꿈할 모양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근황이 어떠신겐지? 행여 혹여 아프시기나 한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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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강초 교문 앞엔 이케
아마도 병설 유치원 원아들을 모집하는 날인지
젊은 엄마들이 간간이 학교로 들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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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온화함이 참 좋아
그 포근함 속으로 잠시 스며들어볼 요량으로 발걸음 옮겨가노라니
반가운 현수막 하나 ㅡ 아마도 '바위정원' 이란게 생겨 날 모양인갑다.발물쉼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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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도 남산처럼 진달래를 쪼매 식재하려는겐지 이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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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섶의 찔레 잎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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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아파하는 미국 자리공도
겨울로 가는 계절엔 ㅡ 그저 유,무익 아랑곳없어 꽃처럼 수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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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낮은 으름덩굴은 방울방울 보석인 듯 이슬 방울인 듯 반가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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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건너 문수산은 바다해무 봄안개인양 아슴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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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엔 서리 밟는소리 사스락 거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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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아래 버들가지엔 예쁜 홍여새 두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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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으로 놀며 날아갈 뜻이 없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는 ,, 혹 날아갈까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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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새도 글치만
인석도 누구인지 못 보던 녀석인데 모습을 잘 담을새도 없이 휙~ 날아가고 ,,
그래도 고운 모습 보여주어 그저 고맙기만 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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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정비사업 표시리본 ㅡ
등산로 정비사업 팀들의 작업표시 리본이 나들길 리본곁에 나풀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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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궁 성곽길의 성곽 ,, 강화산성이라 불리기도 하는 돌로 쌓여진 성
우린 그냥 맨 몸으로 걸어도 때로 아 힘~ 하는데 옛 선조님들은 이 돌성을 쌓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짐작해보며 우린 무엇을 다음 세대에 남겨주게 될까? 생각 뒤적
거려보니 ㅡ 강화 나들길 ㅡ 을 남겨주는 역을 지금 해 나가고 있구나 싶었다. 인연 닿는
길벗님들 모여 ,, 비록 시간차를 달리할지라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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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보니 시간차는 얼마나 당혹 시럽기두 하구 매혹적이기도 한지,, ㅋㅋ
어제 그림 그리시는 사생회 님들과
학사재를 갔다가 굴곶포 한옥마을에 있는 갤러리 '도솔'을 가고
마니산 아래 시커먼스 '사강재'를 갔었는데 ㅡ 아침결 날은 춥고 약속시간은
다 되어 택시를 타고 덕진으로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런이런 카메라를 그만 차에 깜빡
하루종일 핸폰으로만 몇 컷 담고 ,, 정작 겨울 정경이며 사생모습, 차 마시던 순간들
하나투 못 담은것까지 글타해두 아직 카메라를 찾지 못해 다을새 1박 2일 먼저 올려야
하는데 메모리가 없으니 이긍 아무래도 김장 잔치부터 올려야나보다. 이 달엔 특별전
'화남생가 이야기'도 마무리 해야는데 요샌 우짜 이리 깜빡 이져뿌는겐지 ? 세월탓 ??
뇌세포가 쉬고픈가 보다 아마도 ,, 여행을 좀 보내봐야나?? 2~30대 시절처럼 초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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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코흘리개 어린시절 철없이 찰방대며 뛰다니던 대산평 너머 이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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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해무 짙어 세상에 없는 듯 ㅡ 온통 하늘뿐 ,, 그래도 북핵은 전세계를 요란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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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자전거 투어중 ,, 4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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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으로 가는 벗꽃길의 가을 낙엽을 보며 걷노라니 문득 떠 오는 시 한수
가을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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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50 정유년 12월 초닷새
춤추는,, 꽃 길^^
첫댓글 저도 며칠전 다녀 온 성곽길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정말 아는 만큼 보게되고 또 그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야춤님의 멋진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바라보는 눈이 다른것은 신의 선물인가봐요.
내가 미처 보지못해도 누군가가
다양한 시선으로 색깔로 보여주기에 우린 서로
적어도 길위에서만큼은 싫증대신 늘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드니까요 저두 물탄커피님 영상 새롭거든요 ㅎ 야생의 춤 올림^^
심지어 새도 짝을 이루고 다니는데?
카메라 빨리 찾기를 .
글이 이뻐서 사진이 더 멋스럽게 보입니다. 툭툭 치고 나가는 모습도 보이고. ^^
오늘 아침결 카메라 찾았음 오버!
언늠 펄펄 돌아칠 수 있기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