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7. 큐티
레위기 6:8 ~ 13
번제의 규례
관찰 :
1) 번제 규례시의 제사장 복장에 대해서
- 8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 또 다른 주제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번제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게 됩니다.
- 9절.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라 번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번제물은 아침까지 제단 위에 있는 석쇠 위에 두고 제단의 불이 그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할 것이요” => 아침까지 두는 번제물은 상번제의 저녁 번제물을 의미합니다. 번제물은 단 위의 석쇠에 온 밤을 지내고 아침까지 두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 올려드리는 향기로운 냄새가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일이 가능한 것은 불이 단 위에 항상 피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규례는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으로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분이시기에 예물의 향기를 계속 흠향해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연상하게 됩니다. 또한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와 안위가 밤새 쉼 없이 이어진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불을 끄지 않고 계속 피웠기 때문에 이 번제를 ‘상번제’(continual burnt offering)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상번제는 우리가 하나님과 끊임없이 동행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하나님께 바쳐드리는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 10절. “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속바지로 하체를 가리고 제단 위에서 불 태운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제단 곁에 두고” => 구약에서의 옷은 단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사장이 입은 하얀 옷은 영적으로 정결하지 못한 자는 결코 제사장의 직분을 행할 수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계시록에서도 구원받은 성도들이 흰 옷을 입은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으로 인해서 그 후손된 모든 인간은 다 죄악으로 더렵혀졌지만 흰 옷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죄를 흰 눈과 같이 깨끗하게 씻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세마포 속바”는 겉옷 속에 입는 속바지로 성기를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입은 것입니다. 제단위의 재를 치우게 하셨고, 그 재는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단 동편 재버리는 곳에 버리게 하셨습니다.
- 11절. “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고 그 재를 진영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갈 것이요” => 세마포 긴 옷이나 속바지는 거룩한 일을 행할 때 입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재를 진 바깥으로 옮겨가는 일반적인 일을 위해서는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습니다. 이 때 제사장이 입는 다른 옷은 세사장이 그의 제사장 직무를 행하는 일 외에 입고 있던 평상복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2) 번제시의 제단 불에 대하여
- 12절.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불사를지며” => 제단 위의 블이 꺼지지 않아야 하는 데에는 몇 가지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먼저 이 불은 여호와 앞에서 나온 불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불은 여호와께 드리는 예배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시각적인 상징이었고, 하나님 백성의 끊임없는 정결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또한 하나님의 끝없는 용서하심을 기억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 13절. “불은 끊임이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 => 9절과 12절에 이어 본절을 포함해서 세 번이나 동일한 명령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즉, 번제단의 불을 끄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번제단의 불은 결코 꺼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해서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번제의 제사가 성소에서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제사장은 자신을 성결을 유지해야 했고, 제사장의 복장을 바르게 갖추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재를 버리기 위해서 나오게 될 때는 환복해야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결을 유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 여호와 앞에서 번제의 불이 꺼지지 않고 타올랐다는 것은 하나님은 은혜와 보호가 이스라엘에게 쉬지 않고 임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또한 불꽃으로 묘사되었던 성령의 임재가 성도에게 끝없이 임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으면 성도는 온전해 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성도는 온전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상번제의 은혜를 통해서 우리의 죄가 쉬지 않고 불태워지고, 하나님 앞에서의 성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은혜임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상번제를 통해서 우리의 죄가 지속적으로 제거됨을 보여주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로 백성들은 보호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성령의 임재가 충만할 때 성도는 보호받게 되고, 성결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제 안에 성령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음을 믿습니다.
2) 번제의 규례에서 제사장은 정결한 복장을 유지해야 했습니다. 오늘날도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이들, 특별히 말씀을 증거하는 자리에 있는 자들은 자신의 성결에 유의 또 유의해야 합니다. 저도 제 자신의 성결에 유의 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