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二十一 경실장(瓊室章)
瓊室之中八素集
경실(瓊室) 가운데 팔소(八素)가 모이니
謂上元淸眞, 瓊室體骨之象也.
상원(上元)은 깨끗하며 참 됨을 이르며, 경실(瓊室)은 몸의 뼈의 상(象)이다.
泥丸夫人當中立
니환부인이 마땅히 가운데 서 있다.
經云, 洞房中有父母, 母則夫人, 亦名道母, 泥丸洞房上已解釋.
경(經)에 이르기를 동방의 가운데에는 부모(父母)가 있다. 모(母)는 즉 부인(夫人)이며 다른 이름으로 도모(道母)이다. 니환(泥丸)은 동방(洞房)의 위라고 이미 해석하였다.
長谷玄鄕繞郊邑
장곡(長谷)과 현향(玄鄕)은 교읍을 감쌌고
長谷鼻也. 玄鄕腎也. 郊邑爲五藏六府也. 言鼻中氣出入, 下爲腎, 運周繞藏府, 居赤城, 存想內郭外郊, 故爲象喩也.
장곡(長谷)은 코이다. 현향(玄鄕)은 신(腎)이다. 교읍(郊邑)은 오장육부(五藏六府)가 된다. 코 가운데 기(氣)가 출입하여 아래는 신(腎)이 된다. 기(氣)가 운행함에 장부(藏府)를 두루 감싸며, 적성(赤城)이 거한다. 안은 곽(郭), 밖은 교(郊)를 생각하여 보존한다. 따라서 상(象)을 비유하게 된다.
六龍散飛難分別
육룡이 흩어지니 분별하기 어렵다.
言六府之氣, 微妙玄通, 難分別而想存之.
육부(六府)의 기(氣)는 미묘현통(微妙玄通)하여 분별하기 어려워서 생각하여 그것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長生至愼房中及
장생하는 데에는 방중(房中)의 편중을 지극히 삼가야 한다.
氣亡液漏, 髓枯精竭, 益以涓滴, 而洩以尾閭不可不愼也.
기(氣)가 망하고 액(液)이 새어서 골수가 마르고 정(精)이 없어지며 거기에 더하여 물이 흘러서 꽁무니뼈에서 새기 때문에 마땅히 신중해야 한다.
何爲死作令神泣
어찌하여 죽을 짓을 해놓고 신으로 하여금 울게 하는고
房中不愼, 傷精失明, 故神泣也.
방중(房中)에 신중하지 못하여 정(精)을 다치며, 명(明)을 잃기 때문에 신(神)이 운다고 한다.
忽之禍鄕三靈沒
갑자기 화향(禍鄕)에 가면 삼령(三靈)이 죽으니
禍鄕死地也. 三靈三魂也. 謂胎光爽靈幽精亡沒.
화향(禍鄕)은 죽음의 땅이다. 삼령(三靈)은 삼혼(三魂)이다. 태광(胎光), 상령(爽靈), 유정(유정(幽精)이 죽는 것을 이른다.
但當吸氣錄子精
다만 마땅히 기를 빨아들이고 그대의 정기를 수록(收錄)하면
呼吸吐納, 閉房止精.
호흡(呼吸)을 토납하여 방(房)을 폐하고 정기(精氣)를 그치게 한다.
寸田尺宅可治生
촌전(寸田)의 척택(尺宅)이 삶을 다스리게 하니
謂三丹田之宅, 各方一村, 故曰寸田. 依存丹田之法, 以理生也. 經云, 寸田尺宅, 彼尺宅謂是面也.
삼단전(三丹田)의 집을 이르며 각각의 둘레는 한 치이다. 따라서 촌전(寸田)이라 말한다. 단전(丹田)의 법(法)에 의거해서 보존하여 삶을 다스린다. 경(經)에 이르기를 촌전(寸田)은 척택(尺宅)이다. 저 척택(尺宅)은 얼굴을 이른다.
若當決海百瀆飮
만약 바다가 넘침을 당하면 모든 개천이 마셔지고.
謂房中淫洩, 不知閉止.
방중(房中)에 음란하고 새면 막고 그침을 알지 못함을 이른다.
葉去樹枯失靑靑
잎이 떨어지고 나무가 말라 푸르름을 잃는다.
象人死無生氣
사람이 죽어서 생기(生氣)가 없는 모양이다.
氣之液漏非已形
기가 없어지고 정액이 새면 자기의 몸이 아니요.
仙經云, 閉房鍊液, 不遠唾, 不多言是也.
선경(仙經)에 이르기를 방(房)을 막으며 액(液)을 단련하여 침을 소중히 하며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다.
專閉御景乃長寧
오로지 정욕을 폐하면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니
專閉情慾, 存日月光. 老子云, 善閉無關鍵, 而不可開. 又上淸素文靈書, 有採氣根之法, 當以目初出, 東向叩齒, 九通陰呪曰, 日魂珠景, 照韜綠映, 回霞赤童, 玄炎飇象, 呼此十六字畢瞑目, 握固存五色, 流霞來接一身於是日光, 流霞俱入口中, 名曰飛華玉胞水母也. 尙日呑霞, 四十五咽. 又咽液九過.
오로지 정욕을 폐하면 해?달?빛을 보존한다. 노자(27장)에 이르기를 잘 닫는 자는 빗장이 없으나 열지 못한다. 또 상청소문영서(上淸素文靈書)에 기(氣)를 모으는 근본의 방법이 있다. 마땅히 해가 일출 할 때 동쪽을 항해 이빨을 두드려 아홉 번 통하고, 음(陰)의 주문을 말하면 日魂珠景, 照韜綠映, 回霞赤童, 玄炎飇象이다. 외우고 이 16자를 마치면 눈이 감고 견고함을 잡아서 오색(五色)을 보존한다. 유하(流霞)는 일광(日光)이 몸에 접해서 온다. 유하(流霞)는 입 가운데 들어와서 갖추어진다. 이름은 비화(飛華), 옥포(玉胞), 수모(水母)라 말한다. 해를 향해 노을을 삼켜서 목구멍에서 45번 마치고, 목구멍 액을 아홉 번 통과시킨다.
保我泥丸三奇靈
나의 니환(泥丸)과 삼기령(三奇靈)을 보존한다.
泥丸上丹田也. 大洞經云, 三光隱化, 則成三宮, 一曰太淸之中三君也. 二曰三丹田神, 三曰符籍之神, 故曰三奇靈也.
니환(泥丸)은 상단전(上丹田)이다.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삼광(三光)이 은밀히 화해서 삼궁(三宮)을 이룬다. 첫째는 태청(太淸)의 가운데 삼군(三君)을 말하고, 둘째는 삼단전(三丹田)의 신(神)을 말하며, 셋째는 부적(符籍)의 신(神)을 말한다. 그래서 삼기령(三奇靈)이라 말한다.
恬淡閉視內自明
마음을 고요하고 깨끗하게 하고 눈을 감으면 안이 저절로 밝아진다.
謂存思丹田之法, ?如上說.
단전(丹田)의 법(法)을 생각해서 보존함을 이른다. 위의 설(說)과 같다.
物物不干泰而平
물물마다 간여치 않으면 태평하고 편안할 것이요.
行道眞正, 邪物不干.
도(道)를 햄함에 진실로 바르면 사악한 물건이 간여하지 못한다.
慤矣匪事老復丁
악한 일을 삼가면 늙은이가 젊은 장정으로 돌아오리니
猛獸不據, ?鳥不搏, 老者返壯, 少者皆强, 慤矣必然.
맹수(猛獸)는 의지하지 않으며, 확조(?鳥)는 잡지 않는다. 늙은이는 장정으로 되돌아오고, 젊은이는 모두 강하다. 반드시 삼가야 한다.
思詠玉書入上淸
옥서를 정연하게 읊으면 상청에 들어가리라.
精硏內景, 必獲仙道.
내부의 정경을 정밀히 연구하면 반드시 선도(仙道)를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