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 이사야 14:24~15:9】
24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내가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
25 내가 앗수르를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그것을 짓밟으리니 그 때에 그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고 그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라
26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 하셨나니
27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의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 여호와께서 블레셋을 소멸시키시리라
28 아하스 왕이 죽던 해에 이 경고가 임하니라
29 블레셋 온 땅이여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의 열매는 날아다니는 불뱀이 되리라
30 가난한 자의 장자는 먹겠고 궁핍한 자는 평안히 누우려니와 내가 네 뿌리를 기근으로 죽일 것이요 네게 남은 자는 살륙을 당하리라
31 성문이여 슬피 울지어다 성읍이여 부르짖을지어다 너 블레셋이여 다 소멸되리로다 대저 연기가 북방에서 오는데 그 대열에서 벗어난 자가 없느니라
32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할 것이니라
1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기르가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2 그들은 바잇과 디본 산당에 올라가서 울며 모압은 느보와 메드바1)를 위하여 통곡하는도다 그들이 각각 머리카락을 밀고 각각 수염을 깎았으며
3 거리에서는 굵은 베로 몸을 동였으며 지붕과 넓은 곳에서는 각기 애통하여 심히 울며
4 헤스본과 엘르알레는 부르짖으며 그들의 소리는 야하스까지 들리니 그러므로 모압의 군사들이 크게 부르짖으며 그들의 혼이 속에서 떠는도다
5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 그 피난민들은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까지 이르고 울며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호로나임 길에서 패망을 울부짖으니
6 니므림 물이 마르고 풀이 시들었으며 연한 풀이 말라 청청한 것이 없음이로다
7 그러므로 그들이 얻은 재물과 쌓았던 것을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리니
8 이는 곡성이 모압 사방에 둘렸고 슬피 부르짖음이 에글라임에 이르며 부르짖음이 브엘엘림에 미치며
9 디몬 물에는 피가 가득함이로다 그럴지라도 내가 디몬에 재앙을 더 내리되 모압에 도피한 자와 그 땅에 남은 자에게 사자를 보내리라
【말씀 나눔】
잡초를 베어본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분명히 깨끗하게 잘라냈는데, 며칠 지나면 그 자리에서 다시 올라옵니다.
줄기는 사라졌지만 뿌리가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에도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문제가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나타납니다. 사람이 바뀌었는데 비슷한 갈등이 반복됩니다.
상황은 달라졌는데 마음속 두려움은 그대로입니다.
우리는 눈앞의 줄기가 잘리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줄기가 아닌 뿌리를 보게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서로 다른 두 뿌리가 나옵니다.
앞서 11장에서 우리는 이새의 줄기에서 나오는 한 싹을 보았습니다.
베어진 그루터기에서 다시 생명이 돋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14장에는 또 다른 뿌리가 나옵니다. 뱀의 뿌리입니다.
그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옵니다.
뿌리는 뿌리인데, 이 뿌리에서 나오는 것은 생명이 아니라 독입니다.
어제 우리는 생명을 낳는 뿌리를 보았고, 오늘은 독을 낳는 뿌리를 봅니다.
오늘 새벽, 우리는 우리가 붙들고 있는 뿌리가 어느 쪽인지, 그것부터 물어야 합니다.
24절부터 27절까지, 하나님이 맹세하십니다. 24절을 보면,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내가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 이어지는 27절까지 경영이라는 말, 생각한다는 말, 정한다는 말이 계속 반복됩니다. 여기서 경영은 사업을 운영한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를 향해 세우신 뜻과 계획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앞에서 앗수르 왕이 사용했던 언어와 닮았습니다.
앗수르 왕은 “내 손의 힘과 내 지혜로 이 일을 이루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계획했고, 자신이 나라들을 움직였으며, 자신이 역사를 만들어 간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그 단어를 하나님께 돌려드립니다.
역사의 경영자는 앗수르 왕이 아닙니다.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27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의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
우리도 계획을 세웁니다. 앞으로의 살림을 계산하고, 자녀의 길을 염려하고, 건강과 노후를 준비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계획이 우리의 미래를 붙드는 뿌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아무리 치밀하게 준비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깁니다.
반대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전혀 다른 길을 여실 때도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영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계획을 세우되, 그 계획보다 더 깊은 곳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28절부터, 무대가 블레셋으로 바뀝니다.
아하스 왕이 죽던 해, 블레셋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려옵니다.
그들을 오랫동안 압제하던 앗수르의 왕이 죽었다는 소식입니다.
블레셋은 환호합니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제 살았다. 이제 우리 시대가 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기쁨을 멈추게 하십니다.
29절입니다.
“블레셋 온 땅이여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의 열매는 날아다니는 불뱀이 되리라.”
막대기가 부러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뱀이 나옵니다.
그 뱀에서 독사가 나옵니다. 그 독사에서 더 무서운 불뱀이 나옵니다.
왕이 바뀌어도, 그 뿌리는 그대로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 뒤에 등장한 왕은, 죽은 왕보다 더 혹독했습니다.
여름이면 피부에 이런저런 질환이 생깁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고 며칠 바르면 겉으로는 깨끗해집니다.
그러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약을 중단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다시 올라옵니다.
의사가 그럴 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눈에 안 보인다고 다 나은 게 아닙니다. 처방받은 기간만큼, 끝까지 바르셔야 합니다.”
여러분, 상황이 바뀌는 것과 뿌리가 바뀌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상황이 좋아지면 우리는 금방 안심합니다.
그런데 그 안도가 하나님에게서 온 평안인지, 상황이 주는 잠깐의 안도인지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블레셋의 사신들이 유다를 찾아옵니다.
함께 손을 잡고 앗수르에 맞서자고 제안했을 것입니다. 32절을 보면,
그 나라 사신들에게 어떻게 대답하겠느냐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리라 할 것이니라
유다가 붙들어야 할 것은 새롭게 만들어진 동맹이 아니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가 피난할 곳은 상황이 아니라 시온이며. 흔들리는 뿌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반석임을 강조합니다.
어제 본 그 뿌리를 다시 떠올려봅니다.
이새의 뿌리는 베어진 자리에서도 생명을 냅니다.
뱀의 뿌리는 잘린 자리에서도 다시 독을 냅니다.
여러분이 지금 붙들고 안심하고 있는 그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생명을 내는 뿌리입니까? 독을 내는 뱀의 뿌리입니까?
15장으로 넘어갑니다. 이번엔 모압입니다. 1절을 보면,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기르가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두 번이나 하룻밤이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하룻밤 사이에 알이 망하고, 하룻밤 사이에 기르가 무너집니다. 대비할 시간도 없습니다.
그러자 모압 사람들은 산당으로 올라가 웁니다. 머리카락을 밀고 수염을 깎으며 굵은 베로 몸을 두릅니다. 거리에서도 울고, 지붕 위에서도 울고, 광장에서도 웁니다. 그 울음소리가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번져 갑니다. 울음이 모압 땅을 한 바퀴 두릅니다. 이 울음소리가 헤스본에서 야하스까지 들립니다.
이 애곡이 얼마나 격렬한지 모릅니다. 진심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9절, ‘디몬 물에는 피가 가득함이로다 그럴지라도 내가 디몬에 재앙을 더 내리되 모압에 도피한 자와 그 땅에 남은 자에게 사자를 보내리라’
그들의 눈물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울부짖은 곳이 잘못되었습니다.
신당을 향해, 자기들의 신을 향해 부르짖었습니다. 그 방향이 틀렸습니다.
아무리 격렬해도, 잘못된 곳을 향한 울음은 아무것도 돌이키지 못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5절을 다시 보십시오.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
이 목소리는 이사야 자신의 목소리입니다.
심판을 선포해야 하는 선지자가 선포하며 웁니다.
그런데 이 눈물이 이사야 개인의 감정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이사야의 눈물 속에는, 심판을 기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배어 있습니다.
9절에서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5절에서 우는 선지자는 심판 가운데서도 모압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안고 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나눠서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때가 있고, 하나님이 자비로우신 때가 있다고.
그런데 본문은 그렇게 나뉘지 않습니다.
심판을 선포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안고 웁니다.
심판과 눈물이 갈라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에는 세 나라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하나님이 아닌 곳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흔들립니다. 사람도 바뀌고, 형편도 바뀌고, 계획도 달라집니다.
어제 안심하게 했던 것이 오늘은 우리를 두렵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경영은 폐하여지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우리가 붙들고 나갈 것은 하나입니다.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 그것에 대한 질문이 아닙니다.
누구를 신뢰하느냐? 바로 그 질문입니다.
앗수르 왕이 바뀌어도, 그 뿌리는 그대로였습니다.
여러분의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고, 그 뿌리까지 뽑힌 것이 아닙니다.
상황이 좋아졌다는 신호 하나에, 우리 마음은 너무 쉽게 안도합니다.
그런데 그 안도, 그것이 이새의 뿌리에서 온 것입니까, 뱀의 뿌리에서 온 것입니까?
우리가 피난할 곳은 상황이 아닙니다.
우리가 피난할 곳은 시온을 세우신 그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마음은, 심판이 선포되는 바로 그 순간에도 울고 있었습니다.
모압의 신전 앞에서 그들이 아무리 부르짖어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침묵 뒤에서,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안고 모압을 위해 부르짖고 있었습니다.
러분이 지금 하나님의 침묵 속에 있다고 느끼신다면, 그 침묵을 곧 하나님의 무관심으로 단정하지 마십시오. 다만 모압처럼 응답할 수 없는 것을 향해 계속 부르짖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려, 그분이 세우신 시온 안으로 피하십시오.
그리고 심판을 선포하면서도 우셨던 그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도 있다면, 누군가가 잘못된 뿌리 때문에 무너지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정죄보다 먼저 눈물로 그 곁에 설 수 있습니다. 진리는 분명히 말하되, 그 사람이 참된 피난처이신 하나님께 돌아올 때까지 곁에서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오늘도 바뀌는 상황에 마음을 맡기지 말고,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뜻과 약속에 깊이 뿌리내리십시오. 여호와께서 시온을 세우셨으니, 그의 백성의 곤고한 자들이 그 안에서 피난하듯이, 흔들리는 상황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그 하나님만을 붙들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① 어제 새벽 이새의 뿌리에서 나는 싹과, 오늘 새벽 뱀의 뿌리에서 나는 독사, 이 두 이미지가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
② 나는 요즘 어떤‘상황의 호전’에 안도하고 있는가? 그 안도의 근거를 점검해본 적이 있는가?
③ ‘뿌리는 그대로인데 겉모습만 바뀐’ 경험이 내 삶에도 있었는가?
④ 나는 하나님을 심판과 자비를 오가는 분으로 나누어 생각해온 적은 없는가?
⑤ 지금 내가 응답 없는 침묵처럼 느끼는 기도 제목이 있다면 무엇인가?
⑥ 그 침묵 속에서도 하나님의 마음이 나를 향해 있다는 말씀이 오늘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
⑦ 오늘 하루,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구체적인 한 걸음은 무엇인가?
⑧ 잘못된 뿌리 때문에 무너지는 사람을 볼 때, 나는 정죄가 먼저 나오는가, 이사야처럼 우는 마음이 먼저 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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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장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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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능력으로: https://youtu.be/MXa1zFFFrB8?si=kT0XK8zHRkwhGx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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