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은 옥포조선소에서 장보고-Ⅲ급 배치(Batch)-Ⅰ 2번 함인 안무함(사진)을 군에 인수한다.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뜻하며, Batch-I → II → III로 갈수록 성능개량이 이뤄진 함을 뜻한다. 장보고-Ⅲ급 배치-Ⅰ의 1번 함은 2021년 8월 취역한 도산 안창호함이다.
우리 해군이 안무함을 인수하면 209급 9척, 214급 9척, 장보고-Ⅲ급 2척 등 20척을 보유하게 된다. 이중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VLS)를 탑재한 잠수함은 장보고-Ⅲ급이다. VLS 6기를 장착했다. SLBM은 현무-4 시리즈 미사일 중 하나로 ‘현무 4-4’로 불린다.
장보고-Ⅲ급은 우리나라 최초의 3000t급 잠수함으로 기존에 독일 기술을 도입해 만든 장보고(209)급, 손원일(214)급과는 달리 설계부터 건조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이뤄졌다. 원자력 추진이 아닌 재래식 방식이지만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몇 주 동안 수중 작전을 할 수 있다.
반대로 탄도미사일은 보다 무거운 탄두를 실을 수 있고 비행 속도가 빠른 대신,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기 때문에 순항미사일보다 포착되기 쉽다. 이 때문에 군에서는 둘 모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타격해야 할 표적이 무엇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나를 선택해서 쓴다.
군은 SLBM 10발을 발사할 수 있는 3600t급 중형잠수함도 건조를 시작했다. 장보고-Ⅲ급 배치(Batch)-II다. 오는 2027년 해군에 인도되면 도산안창호급 3척과 함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배치-Ⅱ는 배치-Ⅰ인 도산 안창호급(83.5m, 배수량 3000t급)보다 길이는 5.5m, 배수량은 약 600t 정도 커졌다. 5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첫댓글 반대로 탄도미사일은 보다 무거운 탄두를 실을 수 있고 비행 속도가 빠른 대신,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기 때문에 순항미사일보다 포착되기 쉽다. 이 때문에 군에서는 둘 모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타격해야 할 표적이 무엇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나를 선택해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