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눈이 참 많이 내릴것 같지요?
얼마전 제대로된 첫눈이 내리던날 외각도로를 달리다 앞서가는 차량이 눈길에
미끌어져 두어바퀴 휘리릭~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멈춰서는걸 보고 운전자가 다치지않았나
내리려다 문을 열고 나오는 어리둥절한 운전자를 보고
하체 힘이 빠졌었는데...
참 많이 약해졌지요?
제가 사고난게 아닌데... 보는것 만으로 힘이 빠지다니~
이럴땐 여지없이 힘이나는 우리 고기를 먹어줘야 기력을 회복합니다. (핑게도 가지가지~ ㅋ)
삼일만 고기를 안 먹어도 자다가 꿈에 보일정도로 고기를 좋아하는 집이라
돼지고기 등심용을 냉장고에서 내 봅니다.

찹스테이크라고 하기엔 좀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그런 필이나게 만들어 봤는데 역시 담는 기술은 많이~ 딸립니다.

요렇게만 보면 흡사 주물럭을 만들어 먹은듯하나
느끼함을 잡으러 간장과 매콤한 청양고추를 사용했더니
요거..아주 별스러운 맛을 내네요.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했구요.

두툼하게 한입꺼리로 설렁설렁 잘라줍니다.

양파와 피망을 돼지고기 크기로 잘라주고~

잘라놓은 등심은 청양고추 3개, 다진마늘 한술, 매실청 한술, 간장 3술, 후추조금,
고추가루 한술과 소금반술을 넣습니다.

조물 조물~ 주물럭 만들듯이 버무려주다가...

실온에 한 20여분 숙성을 시킵니다.

기름대신 오늘은 마아가린으로.. 고소함을 극대화 시켜줄 겁니다.

준비해논 주물럭을 올리고~

다시한번 마아가린을 투하~

다글 다글 볶아주니 맛있는 냄새와 함께 고기가 익기 시작 하네요.

준비해둔 채소도 동참~

스리슬쩍 함께 볶아주니 벌써부터 군침이 돌아 맛을 한점 봅니다.
이게 요리하는 사람 특권이지요~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그릇중 이쁜넘을 찾아내 살포시 담아냅니다.

스테이크 먹고 싶을때 이리 많이 해 먹는데
요번 크리스마스땐 티본 스테이크라도 한번 해 봐야겠어요.

얇게 져며 볶아내는것 하고는 또 다른 깊이가 있구요.
밥 반찬으로도 좋지만 와인 한잔 곁들이면 참 좋을것 같네요.

아삭이는 채소의 싱그러움도 좋고
채소와 함께 씹히는 고기 육질도 고스란히 혀끝에 전달되고...
고기는 역시 시도때도 안 가리고
늘 환영받는 우리집 스테미너식이지요.
날이 많이 춥네요.
눈이 많이와 눈길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지만
요번 크리스 마스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런지...
매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다
공을 친적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 추세라면 요번엔 눈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펼쳐질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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