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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이제와서 후회해야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만은 조금이라도 단 한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데리고 가지 못한 것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무튼 강원도에서 전멸 당하도록 한 책임이 있는것 같아서 우리 미권스 회원님들께 죄송하다는 그리고 강원도 사람들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근래 들어 강원도는 영동지방 몇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야권지지 성향이 강했더랬습니다. 두번의 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이계진, 엄기영이라는 굵직한 인물들을 누르고 이광재, 최문순 지사님이 당선 되셨었죠... 그리고 원주는 첨단의료 복합도시를 대구에 빼앗긴 이후로 한나라당에 완전 등을 돌렸었구요.. 더구나 떡검들이 노무현 대통령님의 오른팔 이광재 지사님을 끌어 내렸을때 강원도 민심은 한나라당하고 완전히 인연을 끊었었습니다.
변명이라면 변명일수도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가 새누리당에 전멸한 것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 드리면
제일 중요한 것은 해당지역에 대해서 적절한 인물을 공천 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습니다.
특히 춘천 지역이 그런데요 큰 문제도 없고 공천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변지량 후보를 공천 탈락 시킨 것이 가장 큰 이유 일듯 합니다. 그리고 단일화도 좀 늦은 감이 있고요 그럼에도 총득표율에서는 5% 차이로 새누리 김진태에게 아쉽게 졌습니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은 것도 한몫 했죠...
홍천 횡성은 정말 민주당에 이렇게 인물이 없나 싶을 정도입니다. 인물만 보면 저 역시 새누리 황영철을 뽑고 싶은데 당때문에 조일현 뽑아 줬거든요 그런데 그나마도 졌네요. 홍천은 조일현이 이겼는데 횡성에서 표 차이가 더 벌어져서 졌습니다. 여기도 득표율 차이는 3% 차이입니다.
속초 고성 양양도 새누리 정문헌이 당선 됐는데 정문헌 아버지가 정재철이라고 과거 그 지역에서 정말 위세를 떨치던 인물이었다고 저희 어머님이 그러시네요... 박정희 = 박근혜 처럼 정재철 = 정문헌 이라는 어떤 어르신들의 향수가 있는 인물이라고...
뭐 다른 지역도 많지만 일단은 민주당에서 강원도 지역에 대한 공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생각이 가장 크구요 또 선거전에 있어서도 새누리 박근혜 에게 완패 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선거 막바지에 부산 만큼은 아니지만 박근혜가 강원도를 많이 왔었습니다. 더구나 황영철이 비대위 대변인이니 박근혜 얼굴 한번 보여준 것 만도 감지덕지 하시죠, 홍천 시장에 박근혜 떴더니 할머니 아주머니들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박근혜가 강원도를 샅샅이 한번 훑어주고 간 후에 표심이 확 바뀌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던 거죠....
그럼에도 강원도에서 새누리당 몰표는 없습니다. 표 차이가 대구 경북 처럼 많이 난 곳도 없구요 대부분 10% 내외에서 박빙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때 대구 경북 보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거 두번의 도지사 선거에서 처럼 분노해야할 땐 분노할 줄도 아는 분들이구요...
이번 선거는 그런 의미에서 습관처럼 이뤄져 오던 강원도에 대한 정치권의 홀대가 패배의 큰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문성근의원님 같은 분이 한번 와 주셔서 그 가슴 끓어오르는 연설을 한번이라도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깊게 남습니다.
아무튼 강원도에서 살면서 더 열심히 활동하지 못한데 대하여 정말 죄송하다고 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이제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과 같이 치르는 재보궐로 진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강원도.. 전국에서 광역시가 하나도 없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온통 군부대와 국립공원 상수원 보호구역 천지라 개발도 못하고 그렇게 버려진 지역이지만... 선거 때 마다 나름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밝은 세상이 올때 까지 쫄지마!!!
첫댓글 맞는 말입니다. 충청도, 강원도에 더 제대로 된 인물 공천을 못 한 잘못이 큽니다. 수고하셨구 감사합니다~~
통닥통닥..힘내세요,,
이러한생각은 정말잘못된겁니다 휘둘리지마세요 인격적수양이부족한인간들은 희생량이 필요했어요
정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선 가장쉬운방법이구요 님이 무슨잘못을 했습니까 투표않한 민심이그런걸 어쩌겠습니까
공천 잘못 되엇나는게 맞나 보네요,,강원도 쪽은..어제도 어느분이 글올리셨던데...대체 공천 어케한거임..
내 공천 정말 개같았습니다 충정도사는데 정말 솔직히말하면 듣보잡들만나오고 유세도 전혀신경쓴흔작따윈없습니다
그러게 공천을 정말이지 어떻게 한것인지 계파별로 나눠먹기 식인지?? 공천이 문제네. 시바.. 그래고 가카가 하는짓이 있는데.. 하긴 이런말 하면 뭐해???? 그래도 멘붕상태임... 강원도까지라서 어제는 동서로 나라를 나누고 싶더라.
정재철...어릴 때 많이 들었던 이름이네요. 저도 십대를 강원에서 보냈거든요. 저희 엄마도 그러시더라구요. 시골 촌동네에 박근혜 왔다고 사람들 흥분하고 구경 가더라고... 지금은 서로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간...님도 힘내세요.. 저는 이번 주에 친정에 내려갑니다. 강원도..
저도 강원도 출신임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군요
나꼼 카페인가 울 귀요미 카페에서 강원도민이 글 올리신거 봤어요.
증말 민주당 꼴통인증 했더만요. 정치를 이제껏 어찌 했는지...그러니 맨날 지기만 하지..
그분 글 읽으니 왜 강원도랑 충청도가 새누리가 승리한건지 알겠더라구요.
암튼 선거 진짜 못하는 민주당. 지략가를 옆에 두고도 활용도 못하는 병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