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심심하고, 새 글도 없어서, 야밤에 자기 전에 끄적여봅니다.
1. 우라사와 나오키
드래곤볼, 슬램덩크, 그 이후로는 거의 만화책을 안 보고 살던 (...)
구식세대인 저에게 만화책의 진한 전율을 안겨주었던 작가가 바로 우라사와 나오키 였습니다.
몇달전 20세기 소년을 시작으로 해서, 이번 주에 몬스터까지 다 보았습니다. 인간에 대한 탁월한 묘사. 캬~
인터뷰 어딘가에서 - 우라사와 나오키는 인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며,
어린 시절의 추억, 사회적 영향 등을 받으면서 성장해 나가는 하나의 역사이자, 존재이다. 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하튼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들은 만화라기보다는 몇 번이고 생각하게 만드는 장대한 보석같은 이야기 책에 가깝습니다.
몬스터 마지막 권에 나오는 어느 노부부의 대사 - "이대로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워"
욕망에 발버둥 치는 것이 인간이지만, 사실 소박한 행복으로 살아갈 수 있고, 추억을 만들어 갈 수도 있는 것도 인간입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가히 압도적 필력에, 한 때 블로그에 글 좀 썼다고 자부했던 저는 한없는 열등감과 자괴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 이야기는 이렇게 나가는거야! 라는 것을 많이 배워서, 조금은 나은 글을 쓰게 된 것도 사실이지요.
일본 만화의 거장인 그의 작품들을 틈나는대로 또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2. 블리치
이 작가분은 불과 77년생. 카페의 코우삼촌이나 휴프영감님, 피라누님과는 거의 동년배 (...) 크크. (아, 틀린가;)
공부방의 아이 하나가, 워낙 블리치를 좋아하는 터라, 잠깐 1권만 보게 되었습니다. 음, 역시 명불허전이라고 즐거웠습니다.
역시 틈틈히 볼 생각입니다만, 잠깐 별 생각없이 본 저로서는 데메크의 단테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장검 한 자루의 로망.
모르긴 해도, 동호회에도 블리치 팬들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뉴타입적인 직감!)
3. 에반게리온과 안노 히데아키
신기하게도 안노 히데아키와 우라사와 나오키는 동갑입니다.
그 스티븐 잡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등 주요 IT 리더들이 53~56년생에 몰려있는 것과 흡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안노 히데아키의 건버스터, 에반게리온과 나디아 등도 매우 좋아하는 작품 들입니다. 불멸의 캐릭터 들이지요.
건버스터나 나디아 감독일 때만 해도, 안노는 만으로 거의 20대 였습니다. 지금 저와 비스무리한 나이기도 합니다. (난 뭐했나--)
그 젊은 나이에, 그만한 작품들을 쓸 수 있었던 힘은 무엇에 있었을까... 그리고 에바의 선풍적 인기까지.
작품들을 가만보면 그만의 특유의 색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따라와 줘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운이라는 것은 결국 만들어 가기 나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있는 세 가지 만화 이야기를 두서없이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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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만화책이 인상적이던가요? (인큐님 대화의 장 따라잡기~)
첫댓글 이거보다 빠른 인물도서관 업뎃이 좋을줄로 사료 됩니다만...// 만화책이라면....마작의 제왕 테츠야?정도가 인상적이군요.
전요즘 강철연과 플루토에 빠져 삽니다... 교양도서인 원피스 블리치 나루토 빼고 신간 나올때마다 다시 정주행하지요... 순정 만화도 많이 보는 편인데... 모래시계란 작품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전 두권까지 합쳐 10권의 적당한 불량 마치 30대를 위한 동화같은 이야기... 특히 어린 시절 부터 같이 지낸 동갑내기 여자친구(순수한의미의 친구...)가 이쓰시다면 더욱 와다을수도 있습니다... #_#;;
훗 그래 난 블리치 팬이다. (란기쿠사마...ㅠㅠ) 우라사와 나오키 선생님 작품도 다 봤지. 그옛날 해적판 장군의딸(야와라) 오해피, 마스터키튼, 몬스터, 20세기소년, 최근 플루토까지...주옥같은 작품들이야 ㅠㅠ
후지타 카즈히로의 우시오와 토라(국내명 요괴소년 호야 ) 꼭두각시의 서커스 이것이 아직까지 인상이 강하게 남고 있어요 또 카페타도 저에게는 최고의 작품중 하나 (카페타 애니는 완결이지만 만화책내용은 애니와 상당부분 다른...)
네타가 됄수도 있지만 장검이 도로 바뀝니다<<
이토준지 공포연작물이 인상깊었어요. 취향따라 쓰레기 취급당하기도 하지만 저는 좋았어요.
아니 이런 걸 하시면 제 대화의 장 주제가 하나하나 사라진단 말입니다(...), 우라사와 나오키 씨 거는 마스터 키튼,21세기소년, 몬스터 이 세 개 모두 다 읽어 봤고, 블리치는 절대 안 봅니다. 뭔가 원피스의 세세한 묘사에 빠져있다 보니 엄청난 여백의 미(...)를 자랑하는 블리치는 별로더군요, 캐릭터도 그렇고-_-;;
근데 블리치는 너무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점점 드래곤볼 닮아가는듯
...저한테 인상적이었던거는... 판도라하츠,엘리멘탈제라드정도죠.(요즘걸로 따지면말이죠) 요즘 발견안되는걸로는 꼬망이었나요? 그거하고 접지전사요..!!
블리치..사신부대랑 싸울때는 나름 재밌었는데 호로같은 놈들이 나오면서 묻어버렸,...랄까 전 격투만화보단 학원물이나 변신소녀물이 좋습..(탕!) 요즘 보는건 학교에 만화책이 금지기에 어쩔수 없이 학교 도서관에 있는 마법천자문을 정독하고 있습니다..진리는 샤오(끌려간다)
우라사와 나오키씨의 마스터키튼이 제일 인상깊더군요.....특히 애니에서 구현된 성우진들은 말할 필요조차 없는 감동 그 자체 였습니다 ㅎㅎ
블리치는 애니로만 보고....(나름재밌다는...) 만화책은 잘 안보는데요.... 궂이 챙겨보는거라면...켄이치정도..=-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