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금달 모임장소에서 잠시스치듯 왔다간 저를 보신분이
몇분 계실줄 압니다..
가자마자 사라졌으니 아마...저를 유심히 못보신분들은 동네 마실이나
나온넘쯤으로 여겼겠지요~~
사연인즉슨....며칠전 울회사로...모 핸드폰사의 번호이동 이벤트가 있어서...
큰맘먹고...내꺼...울마눌꺼...그리고 핸폰이 맛이거의간...장모님꺼...요렇게
세개나 신청했지않았겠숨까?
마침 어제 오후에 배송이 되서...쇼핑백에 잘 싸서...퇴근을 했지요....쌕은 등에 메고..
쇼핑백은 한손에 들고...마치 무슨 개선장군인양 ....룰루랄라 ...
경향대비 마지막 몸풀기좀 해주기위해...중금달 참석코자...고속터미널에서 7호선타고..
출발...
자리가 없던관계로 핸폰이 든 쇼핑백을 전철 선반위에 올려놓고...신문을 잠시 구독하는
사이....오잉!!! 빈자리다....
후다닥 앉는통에 쇼핑백을 밑으로 내려놓지못한체로...그래도 바로 머리위에있으니..
무슨일이야 있을라고.....신문 계속 읽어내려감...
그러는중.....졸립다....잠시 눈좀 붙이자....<==요거이 사건의 발단이었숨다..
잠시 졸은것 같은데...지금생각해보면...아마 깊이 잠에 들었는모양이다...
왠지모를 기운에 이끌려 눈을 뜨니...태릉입구역이 아닌가!!!
내려야한다..내려야해....잽싸게 슬라이딩을 해서 겨우 문틈새로 빠져나옴...
역시 난 너무 잽싸다...ㅎㅎㅎㅎ
표내고...중금달 장소로가서..원형광장 화장실에서 옷갈아입고...여유만만하게
중금달님들 있는곳으로 한발짝을 옮기는데...
아뿔사!!!! 내 핸드폰!!!!!!!!!!!!!!!!!!!!!!!!!!!!!!!!!!!!!!으악!!!!!오마이갓!!!!!!XX됐다!!!!!!!
선반위의 내 핸폰!!!!!그 핸폰넘들이 지 혼자 가겠다고 슬라이딩까지 하면서...혼자가는
나를 보면 욕을 엄청 했을것이 분명하다....
정신이 아득하더이다...우인대장님께 살짝 말씀드리고...잽싸게 태릉입구 역무실로
달려감....아마도 거의 썹쓰리 페이쓰는 되지않았나 싶다...
여차저차 사정설명하고.....내가 탓던 지하철의 인상착의(장암행이고....표내고 나올때
35분쯤이었다는등..)를 설명해주었더니.....친철한 역무원아저씨의 빠른 수사를 통해서
놈이 33분 태릉입구역을 지나간 장암행일 확률이 크단다..
원래 장암행은 자주 안오니 그넘일 확률이 크단다....그나마 장암행인거 확인했길래
망정이지.....(도봉산행은 아주 수시로 들락날락한단다....그러면 찾기가 아주 어려웠을
거란다..)
장암행 역무실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한 결과 약 30분후쯤에 핸폰이 든 쇼핑백을
기지에서 잠들어있는 장암행 지하철 안에서 찾을수있었다....
정말 십년감수했다.....새것도 새거지만....아직 개통도 하지않은 뽀송뽀송한것들은
한개도 아니고....세개씩이나....지금생각해도 어질어질하다....휴~~
토요일인 오늘 오전에 개통해서 구경하고있는데...요새 출시되는 성능좋은 최신형 폰은 아니지만..그래도 앞으로 열씨미 사랑해주어야겠다...
어설푼 주인만나 세상빛구경도 못해보고...유실물센타나....남의손에 넘어갔을테니 말이다..
무슨일이든 교훈을 얻을일이 있기 마련이고....
1.지하철에서 졸지말자(졸려거든 내 물건은 가랭이 사이에 야무지게 끼고자자)
2.무슨행 지하철인지 확인하고 타자.
3.물건 놓고내리면 가능한 빠른시간내에 해당 역무실로 뛰어가라....반드시 썹쓰리 페이스로!!
이게 오늘 제가 얻은 교훈 세가지입니다...
어설프고도....허접한 은혁아빠의 중금달 참석후기였숨다....
좋은 주말되시구요....
내일 경향에 나가시는 모든분들 홧팅입니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이야기
어제 저녁 지하철에서 난리부르스 친 사연!!
은혁아빠
추천 0
조회 56
05.04.23 13:42
댓글 6
다음검색
첫댓글 "뛰어가라....반드시 썹쓰리 페이스로" 요거이 아주 중요했네요 담에 핸드폰 가방 결승점에 놓고 출발하면 은혁아빠는 무조건 덥드리..ㅋㅋ
우인님 말씀에 한표
다행이네요...평소 복 받을 일 많이 한 덕분이 아니겠소?????
인사 못해 서운 했지만 핸폰 찾아 다행이네요!!!! 다음 차수에 뵈어요!!!
핸펀이 있닼ㅋㅋㅋㅋㅋ
그래두 찾아서 다행이다 장모님 사랑 듬뿍 받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