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바로 출발하여 약 한시간 차로 도착한 동두천 소요산 입구
차들로 북새통이었어요
교통경찰의 지도하에 길가에 무사히 불법 주차를 하고
겨울용 외투로 중무장을 하고 우리 세식구 공연장으로 들어갔어요
막 강산에의 라구요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등이 굽고 힘이 없어지신 8순 노모이야기 하시며
살아 생전에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이셨어요
이어 삐딱하게, 넌할수 있어 등등을 이어 불렀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강산에의 보컬은 늘 진심이 담겨 있어 감동적이었어요
나가수 윤도현이 부른 삐딱하게를 기억하고 있던 아들이
강산에가 부른 오리지날 버전의 삐딱하게를 듣고
강산에 에게 경의를 표하더군요
아 원래 이런 노래구나 하고
다음은 전설 백두산의 무대였어요
우리가 누구? 로 이어지는 오프닝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ㅋㅋ
중간에 앰프상태가 좋지 않아 연주가 여러차례 중단되는 바람에
공연의 열기가 많이 식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유현상님의 샤우팅과 김도균님의 속주 여전했습니다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유현상형님 스크린에 잡힌 모습
좀 아줌마스런 패션 ㅋㅋ

이어 등장하신 공장장님
락페스티벌의 거친 관객들에 살짜꿍 부담 느끼신 전력이 있으신지라
제가 다 긴장했어요
다행히 관객들의 반응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좋았습니다 하지만 살짝 경계하는 빛도 역력했죠
"ock mania들 입장에서 네가 뭔데 락페의 엔딩이냐"
이런거 말이죠
첫곡으로 물어본다를 발라주시는데
목상태는 대략 최상
사운드가 강력한 곡은 아니지만
직접쓰신 가사가
"이십년간 내가 가오하나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그러고 싶다"는
관록과 락스피릿이 충만한 가사아닙니까
내가 아니라면 누가 라커인가 라는 자신감이 엿보여 뿌듯했습니다
이어 덩크슛 하셨고
조금 편해진 분위기로
객석은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노래를 마치고 이승환식 락 보여 드리겠다고 말씀하신 부분도 좋았습니다
이어 바로 단독전쟁
독보적인 노래실력과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제압하기 시작
노래 중반부터 슬램이 시작되었고
일순 환장 분위기
역시 라이브의 황제 율동롹커 이승환

바로 붉은낙타와 슈퍼 히어로로 몰아부치시니
몹시 추운 산속 무대와 관람석은 열광의 도가니
앞쪽 매니아들 공장장님과 함께 미친듯이 달려주시고
저도 오랜만에 얼마나 뛰었는지 종아리가 터질것같고
숨이 차 아득아득 ...
앵콜곡으로 그대가 그대를 장식해 주시니
은혜충만 빠심가득......

공연끝나고 무대를 배경으로 가족사진
겨울에 난 나온 고구마 장사 가족 같죠?
추워서 워낙 중무장해서......
첫댓글 도대체 사진은 뉘에게 부착하시는건지요? 모르는 이에게 부탁하시는건가요?
사람이 많았는데 그 북새통에서 잠깐 뵐수 있어 참 좋았구요. 매번 느끼지만 참 부러운 가족이십니다.
미투~~~^^
온가족 출동~~ 부럽부럽!!^^
와.......... 역시 대단합니다 ^^
이제..저도.. 마이카 족이 되어야 할 듯합니다... ㅠ.ㅠ 동두천 가고 싶었는데..오는 길이 무서워서..흑..ㅠㅠ
사막이의 다음번 목표. 오너드라이버.. 할수있다 아자 아자 아자 !!
우와...가족사진...^^
이상적인 가족상이예요ㅎㅎㅎㅎ^^
와.. 오랫만..^^
부럽사옵니다!
아드님이 형님 안닯았네요...이적이 부릅니다...다행이다...실은 제 아들놈들도 저 안닮아서 햄볶아요!!! 으하하하하하~!
생생한 후기에 마치 제가 그자리에 있었던 듯 하네요...가족사진이 참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