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실적,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 수준
CJ CGV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에 부합하였으나,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며 세전이익 및 순이익은 당사 예상치를 하회하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873억원과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1.8% 성장하였는데, 매출은 당사 예상치 919억원에 못 미쳤으나 배급사에 지급하는 부금원가율이 연평균 51.5% 수준에서 1Q09 48.8%로 이례적인 하락을 보이며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 135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 실적의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움, 양질의 성장을 이끌었던 광고매출 전년 대비 감소
당사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의 내용은 다소 실망스럽다. 동사의 매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평균 티켓단가가 상승한 반면, 양질의 성장을 이끌었던 광고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점이다. 이는 기존 KTF Show 상품과 제휴조건이 변경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 추정되는데, 동사는 KTF Show 광고를 판매 하면서 Show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무료 영화관람권을 제공한 바 있다. 이 조건이 변경되며 무료관람권 제공 및 광고판매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변경은 티켓단가 인상의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매출 감소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동사에 부정적이다.
■ 부금원가율의 추세적인 하락도 기대하기 어려움
1분기 영업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던 부금원가율의 구조적인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급사로 지급되는 영화부금은 한국영화 50%, 서울상영 외국영화 60%, 지방상영 외국영화 50%로 결정되어 있다. 따라서 부금원가율은 대체로 51.5%~52.6% 수준을 유지하여 왔다. 09년 1분기 이례적으로 48.8%로 하락하였지만, 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세전이익은 당사 예상을 하회: 이자비용 증가 및 지분법손실의 의미 있는 축소도 없었음
한편, 세전이익은 96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112억원 및 컨센서스 107억원을 하회하였다. 이는 08년 3개(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된 김포공항 제외)로 다소 주춤했던 직영사이트 오픈이 09년 5개로 다시 증가하며 추가적인 차입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 동사의 1분기 차입금은 08년말 대비 200억원 증가한 1,990억원 수준이다. 이러한 동사의 차입금은 5개의 직영점 중 3개가 2분기에 오픈할 예정임을 고려하면 당분간 감소가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자회사의 지분법손실 규모 역시 의미있는 축소가 나타나지 않으며 1분기에도 9.5억원의 지분법손실을 보이고 있다.
■ 09년 다시 시작된 공격적 투자 수익성 약화 요인, 목표주가 19,5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Outperfom으로 하향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1,000원에서 19,5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BUY에서 Outperform으로 하향한다. 동사가 경기불황에도 불구,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영화 관람객 점유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며 방어적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나, 1) 동사의 높아진 관람객 점유율이 극장산업의 특성상 경기회복 시에 탄력적인 이익성장을 가져다 주는 요인은 아니라는 점과 2) 09년 다시 시작된 공격적인 투자는 향후 동사 이익 추정치를 하락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높지 않아 보인다. 목표주가 19,500원은 09년 추정 EPS 대비 P/E Multiple 12x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