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죽도 상화원의 하루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오래전부터 가보려고 벼르고 벼러왔던 보령 죽도 상화원을 찾았다.
필자는 문학 단체에서 한번 가본적은 있었지만,단체 여행인데다 엉뚱한 딴곳에서 시간들을 허비했던 관계로 실상 온전히 구경다운 구경을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기에,언젠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돌아볼 작정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바래고 벼러왔던 바램의 기회가 드디어 오늘에야 온것이다.
실상 오늘 계획은, 고구마밭에서 고구마순이나 뜯고 고구마를 캔 다음,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까운 인근 어딘가를 가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그 계획이 뒤바뀌어 죽도로 떠난 여행길이 되었다.
죽도 상화원은 보령의 명소인 대천해수욕장과 신비의 바닷길로 알려진 무창포 해수욕장 중간위치에, 소설가 홍상화 작가가 20여년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상화원이란 이름으로 죽도라는 작은 섬 전체를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미를 되살린 보령시가 자랑하는 관광 8경의 하나로 누구나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그런 곳이다
죽도(竹刀)는 흔한 섬인지,. 인터넷에서 죽도를 검색하면 경북, 충남, 경남, 전남 등지에 무려 6곳의 섬이 등장한다.
이중 맨 상단에 올라 오는 섬이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 있는 죽도이다.
섬 전체에 대나무가 울창해 죽도라는 이름으로 붙렸던 섬인데,, 이젠 죽도보다 섬을 정원으로 만든 상화원(尙花園)이 더 유명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연육교가 생겨 섬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곳이기도 하다.
상화원은 "조화를 숭상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여기서 조화는 자연과 자연, 자연과 공간의 조화다.
물과 나무와 바람과 하나가 되고 돌담과 회랑, 전통 한옥과 빌라 등이 한데 어우러져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섬을 걷다보면 하늘높이 늠름한 해송의 숲, 돌담과 회랑, 해변연못, 그리고 복원하는데 만 20년이 걸렸다는 한옥마을 등이 산책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무엇보다 석양정원에서 바라본 햇볕에 반짝이는 가을바다의 은빛 물비늘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상화원 매표소
차를 갖고 오신분은 이곳 주차장으로 바로 올라갈수 있다.
한옥마을
분재 정원
화랑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