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2기가 4월 말에 정식 공개되고 7월부터 방영한다면 그건 슈퍼 1기랑 똑같은 방식입니다.
그러나 부프가 개봉하고나서야 슈퍼를 처음 준비했던 그 때랑은 달리 2기는 이미 작년 10월부터 제작 준비에 들어갔었으니
애초에 슈퍼 종영은 완전히 계산된 작업이었고 브로리가 대흥행할 거라고 진작에 확신한 토에이의 자신감도 보여주는데요.
슈퍼는 원래 한 회차를 전후반부로 나눠서 작화감독을 각 파트에 투입시켰고 그 결과 두 파트의 퀄리티가 차이 날 때도 많았는데 (예: 114화의 전반부는 토에이 애니메이션 필리핀, 후반부는 타카하시 유야)
이젠 스케줄이 좋으니 1편당 한 명의 작감만 투입될 수 있을 듯합니다.
슈퍼 1기의 총 작화 감독은 야마무로 타다요시, 이데 타케오, 츠지 미야코 셋이었는데 (물론 제일 높은 권위자는 당연히 야마무로)
이건 당시 슈퍼의 스케줄링이 워낙 답이 없었기에 최대한 인력을 많이 투입시켰던 것입니다.
원래 다른 애니는 총작감 몇 명이나 두고 그러지는 않죠.
2기에서 신타니 나오히로가 야마무로를 대신해도 여전히 이데 또는 츠지는 슈퍼에 남을 듯한데
이데는 야마무로와 함께 드볼 애니의 산증인이지만 신타니의 디자인과 더 맞아 떨어지는 쪽은 츠지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위의 저 광고도 츠지 미야코가 담당했고요.
극장판에선 둘이 거기서 거기였지만 그 사이에 츠지가 신타니 스타일에 잘 적응했다고 보여집니다.
브로리 극장판은 파트 작화감독은 이데와 츠지를 포함해 총 여섯이었는데 거기엔 타카하시도 있었죠.
그럼 타카하시가 저 역할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얼마 전 한 팬의 dm 결과 타카하시는 다른 애니에 참여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 애니와 슈퍼를 병행할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도 타카하시가 레귤러 작화진이 될 지는 의문입니다.
타테 나오키도 저 여섯 중 하나였지만 타테는 아마 그냥 레귤러 작화감독으로서 슈퍼에 나올 듯하고
브로리에서의 서브 캐릭터 디자이너이던 타카라 이사무도 후보지만 이미 박힌 돌이 있기 때문에 불확실하네요.
야마무로는 어떨까 싶었지만 히어로즈 애니에서 워낙 하는 게 많으니 참여할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데와 츠지 둘 다 기용될 수도 있지만 프로덕션이 안정적인 현시점에서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한편 슈퍼 우주 서바이벌 편의 시리즈 디렉터는 나가미네 타츠야와 나카무라 료타 둘이었고
당연히 이것도 노답 일정 때문에 둘이 역할 분담을 해서 일을 했던 것입니다
이젠 시리즈 디렉터도 한 명으로 갈 것 같은데 아마 나카무라 료타가 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나가미네는 브로리 개봉 후 본인 트윗에 자신은 한동안 쉬겠다는 뉘앙스의 글을 쓴 데에 비해
슈퍼 종영 후 원피스로 가있던 나카무라는 슈퍼 2기가 제작 준비를 시작한 작년 말부터 그 어떤 애니 에피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정황상 나카무라가 99% 확정이죠.
나카무라도 나가미네만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2기 나오면 매 회차 작화 분석 글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다다단님의 고퀄리티 작화분석글이 드래곤볼 슈퍼를보는 또하나의 양념이 될 수 있겠네요..^^ 드래곤볼 슈퍼 2기의 방영만큼이나 기대됩니다!
2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