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밑에서 사실 여러가지 요리들을 배웠습니다. 원체 막내로 자란데다가 어렸을때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버텨왔던 제게 엄마는 항상 혼자사는 것은 뭐라 하지 않을테니 단 멋지게 살고 예쁘게 살라고 하셨습니다. 요리도 잘하고 세탁같은것도 잘하고 살고 뭐 그런거죠. 어머니가 청포를 좋아하셔서 종종 만들어 드린 탕평채 입니다.
요즘은 너무 늦게 들어오다 보니(사실 회사에서 거의 저녁을 먹고 들어옵니다) 유학할때 보다도 요리를 할 여유가 없습니다. 한번 마음먹고 해야 할텐데...탕평채 올립니다
정조 때 사색인의 탕평을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 재료를 섞은 묵무침에 붙여진 이름이다. 청포묵 썬 것에 쇠고기 채썬 것, 숙주, 미나리, 다홍고추, 김을 넣고 소금, 설탕, 깨소금, 참기름, 식초를 섞은 초간장으로 무친 음식이다.
* 미나리는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압강하, 해열, 진정, 숙취에도 효과가 있다.
재료
청포묵 1모, 쇠고기(우둔) 100g, 미나리 100g, 숙주 100g, 달걀 1개, 김 1장, 실고추(다홍고추) 약간
고기양념 : 간장 1큰술, 설탕 ½큰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깨소금 각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양념 : 간장, 식초 각 1½큰술,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
1) 청포묵은 0.7cm X 0.7cm 크기로 가늘게 채 썰어, 끓는 물에 데친다.
2) 쇠고기는 살로 가늘게 채 썰어 고기양념으로 양념하여 기름에 볶아서 식힌다.
3) 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 풀어 지단을 부쳐서 채 썬다.
4) 미나리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서 끓는 소금물에 데치고 5cm 길이로 썰어 놓는다.
5) 김은 마른 것대로 구어서 작게 부수어 놓는다.
6) 숙주는 머리 꼬리 다듬어서 끓는 물에 데쳐 낸다.
7) 준비된 재료를 간장, 식초, 설탕으로 무쳐서 그릇에 담고 위에 달걀 지단 채와 다홍고추나 실고추를 고명으로 얹는다.
첫댓글 정치와도 관련이 있는음식~!! @_@ 그저 놀라워라~ 감동~ 또 감동~~~~대단해욧-;;;
맛있겠당~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네용
펭귄님~미리 버무리면 맛이 없구용...이쁘게 담아내세요., 청포묵은 한가운데 담고 재료를 색색으로 삥 둘러서 모양을 내세요...드실때 섞어서 드세용 묵위에 홍고추랑 김가루로 모양을 내시구요.
집에서 할땐 걍 버무려서 담아먹었는데 모양내면 더 이뿌겟네요^^ 그럼 먹을때 해파리냉채같은거처럼 젓가락으로 슥슥 비벼먹나요?
넵~ 그대신 묵이니까 사알살~*^^*
이건 가사시간에 배웠던 요리?
님 디씨인에서 본 것 같아요^^ 은근히 반가버서리 ㅎㅎ
와~ 탕평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