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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開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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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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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開學)
(2020년 6월 3일 개학)
개학한다는 날짜가 언제인지도 흐릿하구나. 지난 2월 27일 개학한다고 기억되는구나, 작년도 5월인가 어려운 고입 시험 치고 합격의 기쁨을 지금도 생생하단다. 중학교 3년 동안 열심히 뛰면서 배우고 익힌 결과였지. 무럭무럭 잘 성장하여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있단다. 매일매일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너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단다.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너를 마지막 본 것이 지난 1월에 중학교 졸업식장에서 만났지 벌써 몇 달이 훌쩍 지났구나. 어른들의 잘못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개학 날짜가 몇 번에 걸쳐서 연기되다가 6월 3일에 학교 문을 연다고 하는구나. 할아버지가 꼭 가보고 싶은데 여건이 허락지 않는 것 같다.
너 아버지는 학교에 가더라도 학부모는 교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하였으니 전염병이 사라지고 평상을 회복하면 만나로 갈 생각이란다.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학교나 기숙사 등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 바란다. 매번 이야기지만 건강이 최고야! 틈틈이 학교 체육시설을 통하여 몸도 단련하기를 바란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그리고 건강한 정신에서 배울 때 비로소 지식을 올바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단다. 매우 간단한 이치란다. 몸이 아프면 정신이 흐릿해지고 그런 상태에서 배운다고 하면 지식의 습득은 온전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최고의 스승은 책이란다. 다음은 너의 정신 그리고 노력이다.
이 세 가지(책. 정신. 노력) 잘 융합하여야 원하는 깨우침의 경지에 이른다고 한다.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이것을 알고는 있지만 이행을 하지 못하여 실패를 한다는 것이다. 학교생활도 혼자서 할 수 없는 공동의 생활이다. 때문에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각종 지켜야 할 교칙이 있다. 친구 간에 지켜야 할 겸손이 따르는 예절 또한 중요하단다. 한꺼번에 다 알 수는 없지만 하나씩 배우면서 익히며 성장하는 과정 중에 학교생활은 매우 중요하단다. 부모 슬하를 떠나서 처음 객지 생활에 작 적응하기를 바란다. 끝
2020년 6월 2일 오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보낸다.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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