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알타마 컴뱃 부츠가 있다면 한국에는 재향군인회 전투화가 있다… 알타마 컴뱃 부츠보다도 더욱 탁월한 재향군인회 전투화의 장점을 소개합니다.
*저렴한 가격, 탁월한 A/S 경쟁 A사의 컴뱃 부츠가 시장에서 7만원선에 거래되는 것에 비해 재향군인회 전투화는 전국의 예비군 장비 상점에서 3만8천원이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재래시장에서 좀 허름한 중고를 사시면 2만원 이하에도 충분히 구입이 가능합니다. A/S는 전국에 산재한 구두닦이 아저씨들한테 가져가면 다 알아서 해줍니다. 굳이 판매사나 제조사까지 가져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환경친화적 설계 경쟁 A사의 전투화는 굽이 다 닳으면 통째로 버려야 하는 비경제적이며 반환경적인 전투화입니다. 재향군인회 전투화는 굽이 다 닳으면 갈아끼울수 있게 설계되어 사용자의 경제적 부담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여줍니다. 비용절약과 환경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으십시오.
*백병전 상황 하에서의 우수한 전투력 총검조차 제대로 휘두를 여지가 없을 수 있는 백병전 상황 하에서는 온몸이 무기가 되어야 합니다. 가공하리만치 딱딱한 밑창과 가죽으로 구성된 재향군인회 전투화야말로 병사들의 발차기 파괴력을 200% 향상시켜주는 탁월한 전투병기입니다. 또한 뒤꿈치 부분은 특수 방탄 소재로 제작되어 발목지뢰 폭발을 당해도 안전합니다. 진정으로 강력한 전투력을 원하신다면 밑창이 부드러운 전투화 따위는 쓰레기통에 처박으십시오.
*진정으로 인간공학적인 웰빙 전투화 간부 여러분, 요즘 군에 많이 입대하는 비만사병들 때문에 골치 썩고 계시지요? 재향군인회 전투화는 비만사병들의 살을 한방에 빼줍니다. 특유의 묵직한 무게는 다리근육 단련용 모래주머니 구실을 해주고, 스피드레이스가 절대 안되는 군화끈은 신고 벗을 때 팔운동 한번이라도 더 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뒷굽을 고정시킨 못은 때 되면 알아서 튀어나와 발바닥 지압 효과를 내줍니다. 이 얼마나 장병들의 건강을 생각한 친절한 설계입니까?
*전투화의 생물학병기화 지난 걸프전에서 사막용 군화가 없던 영국군이 이라크군의 사막용 군화를 노획해 이라크군에게 엿을 먹인 사례가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북괴군에게 전투화가 노획당할 때가 온다면 재향군인회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물먹는 깔창’을 전투화 내에 장착하십시오. 습기가 빠져나갈 구석이 없는 전투화 구조상 이 전투화를 노획한 북괴군은 엄청난 무좀에 시달려 전투력이 50% 이상 저하될 것입니다. 혹시 별매 깔창이 없으면 전투화를 물 채운 드럼통 속에 무좀걸린 병사의 양말과 함께 던져넣어도 동일한 효과를 보증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토록 탁월한 효과를 내는 재향군인회 전투화- 21세기 전세계 전투화의 표준이자 선두주자임을 자임합니다. |
첫댓글 미슬을 먹여줍시다!
재향군인회등에게 독점을 주는 군납산업은 시정되어야합니다.
제 친구가 예비군 훈련때 옆에 자크가 달린 사제 군화를 신고 오니깐 인사계같다고 하던데요. ㅎㅎㅎ 육군에서는 인사계의 이미지가?
부대에 따라서 싸계, 혹은 똥싸개 등으로 많이 불렸더라는... 튀어나온 배와 찢어진 눈의 압박이 상당했다고 조성환 씨께서 회고하셨죠.
예비군 훈련간다고 제대 1년 만에 다시 신었더니 26개월을 어찌 저걸 신고 다녔었는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겁더군요... 답답하구요... 휴가나간다고 물광내고 미친짓했었는데... 이제는 신발장 속에 먼지수북히 쌓인채 방치되있네요^^; 근데 겨울철 방한화를 더 시급히 보급해야한다는...
12사단 Gop에서 근무했는데 겨울에 방한화가 모자라 돌려신고... 예전에 겨울에 눈오면 소련인들이 독소전 당시 번쩍거리는 가죽 군화를 신은 독일군들을 비웃었다는 말을 절실히 이해했다는...-.-;;;
신형은 그나마 신을만 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