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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7 동화동무씨동무 원문보기 글쓴이: 이은숙
2017 동화동무씨동무 | 기관명 : 도량초등학교 | 운영자, 기록자 : 이은숙 | |
책읽어주기 일지 | |||
오늘 읽어준 책 제목 | 사라진 조우관 | ||
활동일시 | 5월 24일 수요일 2시10분~2시50분 | ||
출석현황 (학년/성별/인원수) | 7명 (3학년 4명 / 4학년 3명) | ||
오늘 읽어준 쪽수 (몇쪽부터 몇쪽까지) | 24쪽부터 44쪽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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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어주기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을 적어주세요. | |||
전 시간과 동일합니다. | |||
2. 어린이가 책에 반응해 표현한 것을 적어주세요. | |||
3학년 3반 아이들이 결석입니다. 치과 검진을 해야 해서 빠져야할거 같다고 석현이가 와서 미리 이야길해줬어요. 나림이는 첫 시간만 참석하고 안 오길래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제외했습니다. 아이들이 한 명씩 오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적은 인원으로 해야겠다고 이야길하는데 소영이가 반깁니다. “떠드는 애들 없으니까 오늘은 조용하겠어요.” “그렇게 생각했어?” “걔네들이 다 떠들잖아요.” “시끄러워서 듣기에 좀 그랬어?” “네” 제가 느끼는 거나 아이들이 느끼는 게 매일반입니다. 4학년 아이들은 지난 시간처럼 오자마자 뭘 펼쳐놓고 들으려 합니다. 뭘 하면서 들으면 듣기가 어려울텐데 하고 말하니 어깃장을 부립니다. 한 녀석이 계속 그러는데 옆의 아이들이 부화뇌동해서 같이 그럽니다. 심각하다 싶으면 제재해야겠다 벼르면서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이야기 ‘깨진 항아리’입니다. 읽기 시작하고 3분 쯤 지났을 때 하나 둘씩 제 옆으로 옵니다. 4명이 제 옆에 서서 책을 같이 보고 싶어합니다. 많은 인원이 아니라서 내버려뒀습니다. 26쪽 ‘나리는 약간 마른 몸매에 평번한 얼굴이었지만’을 읽으니 옆에서 그림을 보던 아이들이 “나리가 누구예요?” 물어봅니다. 27쪽의 그림을 함께 보면서 누가 나리인지 살펴봅니다. “여기 머리 땋은 아이가 나리인가봐.” “여자예요?” “여잔거 같아?” “남자 같아요” “이름만 들어도 딱 여자예요.” “이름만 들어도 여잔거 같애?” “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여잔지 남잔지 나오나 같이 보자.” 다시 ‘나리는 약간 마른 몸매에 평범한’ 부분을 읽자 하린이가 “두 번 읽었다” 하면서 웃습니다. 책 속에서 송욱이가 ‘집사 딸’이라고 하는 부분을 읽자 “집사 딸? 딸이면 여자네.” 28쪽에서부터 어려운 내용이 나옵니다. 책 속 아이들이 ‘설천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처럼 아이들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지 지루해 합니다. 을지문덕의 총명함을 드러내는 장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을 을지문덕만 아는 장면이라 경당 다른 아이들처럼 재미없어 합니다. 32쪽에 졸본부여 부분을 읽자 “어 부여 가 봤는데” “가 봤어?” “네 신라의 왕 경순왕도 알아요.” “어 그런 것도 배웠어?” “마의태자하고 경순왕. 조상님이라서” 35쪽 ‘원숭이?’ 하자 다시 조용해집니다. 다음 장으로 넘어가니 아이들이 그림을 보며 “이게 덕본가 봐요.” “아버지 같다” “아버지 같아?” “네 덕보가 19살이나 그런 줄 알았는데 아저씨예요” “어린 줄 알았는데 나이가 많아 보여?” “네 할아버지” 나이 이야기가 나오니까 아이들이 언니 오빠 이야기를 합니다. “언니랑 11살 차인데” “나이 차이가 많네?” “네” “저도 사촌언니랑 띠 동갑이에요” “진짜?” “난 2살 차인데” “언니들이 나이 차이 많으면 예뻐한다는데” “잘해줘요” “아니에요. 안 그래요” 너도나도 다들 다르게 이야길합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덕보 이야기에서 언니 이야기로 갔다가 다시 덕보 이야기로 오자~” 하니 다시 웃습니다. ‘말갈족’ 부분이 나오니 “근데 말갈족이 뭐예요?” “뭘까?” “말 타는 사람” “말 머리 뒤집어 쓰는 사람” 4학년들에게도 물어보니 아이들이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부족이라는 말을 설명하고 이야기해줬습니다. 금세 이해했어요. 43쪽 깨진 항아리 이야기에서부터 아이들이 “아까 그 사람들이 도둑이에요.” “도둑일까?” “그 사람들이 훔쳐갔어요” 아이들이 궁금증이 더해질 무렵 시간을 마쳤습니다. | |||
3. 오늘 모임에 대해 더 적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 |||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조금 있었지만 아이들이 전체적으로 잘 듣는 날이었습니다. 많은 양을 읽지는 못했지만 이야기도 좀 나오고 집중도 잘 하는 편이었어요. 아무래도 이야기를 하는 양이 많아지면 다음 책을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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