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활성화 매매가격 26주 연속 올라
올림픽·레고랜드·혁신도시 개발 호재 상승세 주도
부동산시장 활성화로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26주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춘천은 레고랜드 개발사업 본격화, 원주는 혁신도시·기업도시 조성사업, 강릉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시설공사 등이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3% 올라 지난해 9월15일 이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 조짐을 보인 지역 주택 매매시장은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 및 개발호재로 최근 들어 상승 폭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KB국민은행 집계 결과 도내 전용면적 85㎡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1억4,416만원에서 올해 2월 1억4,475만원으로 59만원 올랐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서는 도내 일부 아파트단지가 지난 6개월간 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강릉시 교동 롯데캐슬아파트의 전용면적 135㎡의 올해 1분기 최고 매매가는 3억3,5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2억8,200만원에 비해 5,300만원이 올랐다. 이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동계올림픽 선수촌 및 빙상경기장 건립공사가 본격화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춘천시 소양로2가 e편한세상 85㎡의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해 3분기 1억8,900만원에서 4,400만원 상승한 2억3,300만원에 거래됐다.
원주에서도 단구동 현진에버빌6차 85㎡도 올해 1분기 2억1,4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3분기 1억9,200만원보다 2,2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매매시장 활성화 기대감, 입주물량 부족, 이사수요 급증 등에 따라 당분간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집값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은 대형 개발호재로 상승세가 가파르다”며 “여전히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높아 봄철 이사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2015.3.21 하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