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뒀던 게 하나 날아가서 어쩔 수 없이 바로 이어쓰게 됐어 ㅠ
다행히 스토리 진행상 크게 다른 점은 없을 것 같아.
랄로프의 누이인 게르두르를 만나고, 남편 호드를 따라 집까지 온 만춘.
닭고기가 먹고 싶어 닭을 잡게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카이림은 닭이 최고야
탈모어는 길 한복판에서 죽여도 현상금 하나 안 붙는데 닭은 온 주민이 달려들고 난리 남
잘 가라 호드
이건 또 뭐란 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얘를 죽이면 방어구 강화랑 무기 강화는 어디서 배우냐
.............
얘는 지 매형이 죽었는데 관심이 1도 없음
많이 피곤한가 봄
흠
^^
다시 평화로운 스카이림으로 돌아왔습니다
게르두르와 호드의 집은 작지만 아늑했어.
만춘은 게르두르에게 따뜻한 환대를 받았어.
갓 구운 빵과 감자로 식사를 했고, 호드가 사들인 벌꿀주는 무엇에도 비할 수 없을 만큼 달콤하고 부드러웠어.
하지만 집안을 둘러보던 만춘은 게르두르의 머리맡에 철제 도끼가 놓여있는 걸 보고 정말 만만한 성님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지.
만춘은 벌꿀주를 거듭 마시고 침대에 누웠어.
협탁 위에는 게르두르가 읽다가 내려놓은 듯한 책이 있었지.
[올라프와 드래곤]
?
?
스카이림에는 애꾸눈 올라프라는 전사가 있었어. 만춘도 어렸을 때 스치듯이 그의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있었지. 올라프는 대단히 유명한 용사여서, 해마다 그를 기념하는 행사가 치러질 정도였거든.
[일찍이 제1세대에 누미넥스라는 무시무시한 드래곤이 스카이림 전역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올라프라는 이름을 가진 한 뛰어난 전사가 선봉을 자처하고 그 괴물을 무찌를 것을 약속했다.]
[전승에서는 수일간 올라프와 그 드래곤이 각각 검과 손톱으로 맞서 싸웠다고도 말한다. 그래서 결국 올라프가 무기들을 내던졌고 그리곤 분노에 찬 목소리로 엄청난 고함을 내질렀다고 전승은 말한다.]
[드래곤 언어의 엄청난 힘을 사용한 누미넥스와 올라프는 앤소르 산 정상에서 세기의 포효 대결을 펼친다.]
[올라프는 화이트런의 수도로 그 드래곤을 끌고 왔다. 사람들은 거대한 돌 감옥을 궁전 뒤에 세웠고, 그것을 "드래곤종착지"라고 명명했다. 누미넥스는 그 거대한 감옥에서 죽을 때까지 있어야만 했다.]
[올라프는 마침내 스카이림의 고왕에 올랐다. 그러나 다르게 전해지는 전승도 있는데, 올라프와 부하들은 그 드래곤을 별 노력 없이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전투의 목격자인 올라프의 전사들이 그가 고왕으로써 통치하는 동안 입을 다물어주는 보답으로 부유한 고위직이 되었다는 것이다...]
만춘은 책을 내려놓고 잠이 들었어.
신나게 양배추를 캐는 만춘
주인 : 허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