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GAME START!' 마침내 2005년 FA 시장이 활짝 열린다. FA 신청선수들은 8일부터 12월31일까지 53일간 원소속팀을
제외한 7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수요(구단)와 공급(선수)이 만나 가격이 결정되는 일만 남았다. 어느 선수가, 어느 팀과 '찰떡궁합'일지,
그리고 아직은 대어급에 가려져 있는 준척급 FA의 판세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예상해 봤다. < 편집자주> 장성호, 거인 구멍에
딱이야! 좌타-1루 공백 해결…기아도 잔류 절실 '거포' 박재홍 LG - 롯데서 해결사 역할 유격수출신
이종범 LG가면 3루수 변신 ◇SK 박재홍 가장 배고픈 사람의 입에 들어간 빵이 가장 맛있는 빵이 된다. 올해 4대 FA는 기아
장성호 이종범과 SK 박재홍, 현대 송지만. 이들이 퍼즐의 마지막 한조각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팀들은 각기 따로 있다. FA 최대어인 기아 장성호는 일단 유니폼 색깔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삼성, 롯데, LG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장성호가 효용가치를 가장 높일 수 있는 팀은 롯데다. 정수근 외에 뚜렷한 왼손타자가 없고, 퇴출된 라이온이
맡았던 1루수가 공석이다. 강병철 감독은 3루수 이대호를 1루로 이사시킬 복안이다. 그러나 장성호만 손에 넣는다면 굳이 모험할 필요가 없어진다.
삼성은 박한이 양준혁에 스위치히터 박종호까지 왼손 주전타자가 셋이나 되며 1루에는 김한수가 있다. 신예 3루수 조동찬을 키우기 위해 1루로
돌린 김한수를 내년에도 못박아 놓는 것이 기본 전력 구도. 결국 장성호마저 데려간다면 특유의 'FA 식탐'이라는 지적밖에 돌아올게 없다.
LG도 장성호와 찰떡궁합은 못된다. 1루에는 서용빈 박병호 최동수에 기아에서 이적한 마해영까지 4명이
북적인다. 이병규 박용택의 최고 좌타듀오에 장성호마저 낀다면 7개구단 왼손투수들의 좋은 밥줄이 될 뿐이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전력상 장성호를 가장 필요로 하는 구단은 현소속팀 기아다. 공-수에서 그 자리가 빈다면 내년에 해결 방법이 없다. SK 박재홍과 기아 이종범은
'다목적 선수'라는 장점 덕분에 유니폼 선택의 폭이 넓다. 박재홍은 톱타자와 클린업트리오가 다 된다. 롯데가 장성호를 놓친다 해도 박재홍을
잡는다면 1번 정수근, 3번 박재홍으로 타순의 짜임새를 더할 수 있다. LG 역시 새로 영입한 마해영과
함께 우타자 파워를 높이는 길은 박재홍 영입이다. 박용택 이병규 박재홍으로 외야를 짜면 외국인선수 둘을 모두 투수로 뽑을 수 있다. 이종범은
3루수로 전환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LG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 박기남을 주전 3루수로 내정하고 있지만 명유격수 출신 이종범이 3루를 맡아준다면
공-수에서 훨씬 안정적이다. 이종범은 "3루수도 자신있다"며 화려한 '포장술'을 발휘하고 있다. 현대 송지만은 오른손 거포가
절실한 롯데에 가장 잘 어울린다. 강병철 감독은 장성호 박재홍에 이어 송지만을 3순위로 염두에 두고 있다. < 박진형 기자
jinp@> 구단별 FA 투자액 삼성 246억 '역시 큰손' 21억 두산-22억 한화의 '10배' SK 85억 2위-롯데 79억 뒤이어
지난 2000년 사상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도입된 이래 한국 프로야구는 파격적인 변화를 겪었다. 그전까지는 1년 계약이
전부였지만 FA가 되면서 중견 선수들은 다년 계약에 거액의 계약금과 연봉을 따내 스포츠 재벌 시대가 열렸다. 2000년 삼성이 이강철 김동수와
각각 3년간 8억원의 계약을 하면서 본격적인 FA 시대 막이 올랐다. 2001년에는 LG가 홍현우에게 4년간 18억원을 안겼고, 2002년에는
삼성이 양준혁과 4년간 27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2004년 LG는 진필중과 4년 계약하며 30억원을 투자했고, 2005년 삼성은
심정수와 4년간 60억원 계약으로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6년간 각 구단별 역대 투자액을 비교하면 삼성이 무려 246억6000만원을
투자해 단연 1위였던 반면 두산과 한화는 그의 10분의1도 안되는 투자였다.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이 역대 FA에 쓴 액수는
100억원을 넘지 않았다. 두산은 총 21억5800만원을 FA에 투자해 8개 구단중 가장 적었고, 한화가 22억1000만원을 FA 용도로
썼다.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FA에 많은 돈을 쓴 팀은 SK로 85억7000만원이었고, 롯데가 79억6000만원으로 3위였다. LG는 53억5000만원을 FA를 잡는데 썼고, 기아(해태 포함)도 51억원을 투자했다.
35억5000만원을 쓴 현대는 FA 투자랭킹 6위. 돈을 많이 쓴다고 반드시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액 투자후 선수들의 부진으로
본전 생각이 난 구단들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지난 겨울 무려 138억6000만원을 투자한 삼성이 올해 정규리그와 한국 시리즈를 모두 휩쓸어
투자한 만큼 결실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민훈기 기자 minkiza@> 준척들은 어디로? '대어들 낚인 후 입질 시작' 전상열
구단과 6억차 확인 위재영등 SK3인방도 팽팽 대형FA 거취결정후 구체화 ◇SK 위재영 ◇두산 전상열 FA시장에는 장성호(기아) 같은
'대어'만 있는 게 아니다. 로또 당첨금을 능가하는 뭉칫돈을 내놓지 않고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알짜'가 있다. 전상열(두산) 위재영 정경배
김민재(이상 SK) 등이 실속 있는 '준척급 FA'다. 이들 중 진로가 결정된 선수는 아직 없다. 시장 원리에 따라 대어급이 움직이고 난 후에
구단의 입질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전상열 위재영 김민재 정경배 모두 원소속구단과의 몇 차례 만남에서 적지 않은 금액차이만을 확인했다. 전상열은
3년간 10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2억원)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4억원을 제시했다. '조웅천급 대우'를 바라는 위재영에게 SK는 나이와
부상경력 등으로 인해 '미래가치'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키스톤 콤비인 정경배와 김민재 역시 'SK 잔류'를 생각하고 있지만 구단 제시액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준척급 FA 판도를 단정짓기는 이르다. 장성호 등 대형 FA의 거취가 결정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준척급 FA에 대한 타구단의 러브콜과 함께 원소속구단과의 금액차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 등 유망주가 많은 팀에선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는 이유로 아예 준척급 FA를 쳐다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삼성 김종훈처럼 '몸값의 몇 배'는 거뜬히 해내는 게 바로 준척급
FA다. 결국 고르는 사람의 '안목'에 달렸다. < 곽승훈 기자 european@>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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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쩌면 기아 이종범까지도 놓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현재 양준혁과 송진우는 구단에 백지위임한상태이지만 이종범은 아직 조절하고있는거같더군여..장성호는 떠나는게 기정사실된거같고 이종범까지 놓친다면..기아 완전 몰락인데....
띄어쓰기좀.
이걸 어떻게 읽으라고 쓴가요??
ㅎㅎㅎ 그러고 보니..ㅎㅎ
난 랩가사 인줄알았네... 처음부터 영어나오고...ㅋㅋㅋ
딱 두줄 읽고 포기... ㅡㅡ;